전업주부로 10년을 지내다가 급 취업하여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지 이제 한달이...
하루하루 참 길게 길게 느껴지다가도
어느새 한주가 훅~ 지나고 한달이 훅~ 지났네요.
주부였을때는 오히려 살맛이 안나고 집안일도 정말 관심없고...
일 시작하니 더 부지런해졌어요.
시간이 없으니 틈틈히 이일 저일 해야 하고 말이죠.
아침에 일어나 제 한몸만 씻고 차려주는 밥 먹고 출근하는 신랑과 달리
전 아침도 차려야 하고 큰아들 학교도 보내야 하며
작은 아들 어린이집까지 픽업해줘야 출근할수 있습니다.
첫수업 30분 전에 헐레벌떡~ 헥헥대며 갑니다.
아이들도 예전과 참 많이 다르더라구요.
참 말도 징그럽게 안들어요.
까불기도 까불고 말대꾸도 많이 하고...
한두명이 수업 분위기 흐리고...
요녀석들아~ 조용히 해~ 하기도 하고 한두녀석 뒤에 세워두기도 하고...
남으라고 해서 타일러보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보다 더 가슴아픈 것은
공부에 지친 아이들의 눈빛인것 같아요.
어떤 아이는 너무 산만해서 남으라고 하고 이야길 들어봤더니
매일 열두시 한시까지 엄마가 공부를 시킨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숙제 내주기가 미안할 정도에요.
부모님이 제대로 보살펴주지 않아서 고학년인데 알파벳도 모르는 아이도 있고
ADHD가 있어서 공부는 잘하는데 정서적인 나이가 다섯살 정도인 아이도 있고...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네요.
때로 아이들이 절 너무 만만하게 보나 싶을때 울컥하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제가 잘 하고 있나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 열심히 하려구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왜 이 글을 쓰냐면요...
주위의 다른 분들이 그때가 좋을때라며...초심 이야길 하더라구요.
1년이 지나고 몇년이 지나도 이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할말이 넘 많은데 이제 자야하네요.
체력이 예전만 못해서요...
덧붙이자면 공교육 내에서 영어독서를 실천하기란....너무 힘드네요.
학교에 영어책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도서관을 가지도 않아요.
틈틈히 한권씩 읽어주는 정도....
제가 얼마나 할수 있을까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 조언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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