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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속터지는 날엔 ...

  • 다름이
  • |
  • 2011-10-01
14

아들 머리 쥐파먹은 듯 깎아놓는 미용사님

혈관주사 세 번 이상 찌르는 간호사님

깬 화분 스카치 테잎으로 감아놓고 문제없다고 큰소리치는 이삿짐센터 기사님

개성있는 아이 문제아로 낙인 찍는 담임선생님

간염있는 환자에게 독한 피부약 처방해주는 의사

손님에게 전도하느라 전방주시 게을리하는 택시 기사님

 

이런 분들 만나는 날에 꼭 읽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책들:

 

아르투르 페레스 레베르떼의 <검의 대가>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중 2편 <로도스 공방전>

 

프로정신의 향연에 취해 어느듯 속터짐도 잊게 된답니다.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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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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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럿
  • |
  • 2011-10-04 14:47
답댓글

첫번째 책은 정말 작가가 어렵네요..ㅎ

시오노 나나미는 책만 사두고 끝을 못봤어요..

전 아들 머리자르러 갔는데 약간 징징댔는데

미용사님이 아직도 이러냐고 해서 욱했습니다..

조용히 나와서 다시는 안가네요..

독서의 계절임을 환기시켜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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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름이
  • |
  • 2011-10-04 17:06
샬럿님,
정말 반가워요. 주위에 하루키에 매료된 지인이 많아서 항상 좀 난감했었죠.
저도 조용히 나와서 다시는 발걸은 안한 미용실 꽤 된답니다.
언젠가 아들 키우며 겪은 에피소드들 주절주절 나열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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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앤정
  • |
  • 2011-10-04 18:30
샬럿님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과 관계가 있나요?
친구가 거기 있는데 반가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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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럿
  • |
  • 2011-10-05 16:02
ㅎ..아닙니당...
몇년전 영화에서 여주인공 이름였어요..
빤하고 유치한 영화였는데..
저도 길앤정님 반갑습니다..
중게에서 자주 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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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시보
  • |
  • 2011-10-04 10:55
답댓글

맏며느리는 부려먹어야 제맛이라고 여기는 우아한 시어머님

내일 저희 집에서 제사 있어서 만나야 하는 데 빨리 책 주문 해야겠죠?

밑에 헬렌이야님 추천 책도 좋아보여요.

북클럽 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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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름이
  • |
  • 2011-10-04 11:58
플라시보님,
제사 정성껏 지내면 대대손손 자손이 번창한다고 저희 큰 형님 지극정성으로 일년에 8번씩 모십니다.
그런데 제게 항상, "자네는 먼길 오지말고 그 시간에 아이들이나 잘 건사하게나." 하십니다.
쉰 중반을 넘도록 아이가 없어 애태우시는 큰 형님, 조상님께 지극정성 드리는 것으로 위안삼으시는 모습 너무 안타깝습니다.
플라시보님 제사 열심히 모시는 것 아이들을 위한 투자로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그나저나 북클럽 운영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이거 큰일 났군요.
이래서 저는 맏며느리 될 재목이 아닌가 봅니다.
책임도 못질 말 질러버렸으니...
당분간 머리 싸매고 생각해봐야겠네요.
근데 플라시보님 나혁맘님, 북클럽 관련 "그냥 던져본 말"이라고 이해해주심 안될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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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혁이맘
  • |
  • 2011-10-04 13:12
귀여우세요.^^ 부담갖지 마시고 가끔씩 이렇게 글 올려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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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시보
  • |
  • 2011-10-05 09:02
저부터도 맘은 간절하나 열심히 할 자신은 없는 데요ㅜ.ㅡ
다름이님 시간 나실 때 책소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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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12
  • |
  • 2011-10-02 23:05
답댓글

제가 이름 외우는 거 정말 못하는데 ....

이 작가들은 왜 이렇게 이름이 긴가요...쩝!!!

이름 읽다가 속터지는^^

그래도 핸드폰 메모에 저장해서 서점 가서 꼭 확인해 보고 싶네요.

이 작가 궁금해지네요.

시오노 나나미라는 작가는 일본작가인가봐요.

예전 일본작가의 책을 읽었는데 이야기 전개가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가요? 번역본은 정말 원서로 보고 싶어요. 그런데 외국어가 안되니....

아이들이 좋은 작품들을 원서로 읽으니 좋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영어책 읽기 강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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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름이
  • |
  • 2011-10-02 23:30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 열네권을 써서 유명해진 이태리 거주 일본 작가인데 주제에 천착하는 탐구력, 감칠맛나게 깔끔한 문체, 경쾌하고 유쾌한 시각이 일품인 아줌마 랍니다. 제가 이 아줌마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이 아줌마도 나처럼 '남자'들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아서예요. 이 아줌마 글을 읽다보면 남자들에 대한 묘사가 정교해서 한창 청춘인 20대 30대 녀들 울고갈 정도예요. 각설하고...
로마인 이야기도 그렇지만 전쟁 3부작 모두 강추예요.

아르뚜르 레베르떼는 아! 쉽게 표현 못하겠어요. 이 책말고도 '항해일지'라고 있는데 이 스페인의 기자출신 아저씨는 난생처음 제게 스페인! 스페인!을 보여줬답니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스페인어를 전공해서 아르뚜르 레베르떼를 원어로 읽어보리라! 근데 국내에 그의 책들이 극히 일부만 번역되었다고 하네요.

레베르떼의 작품을 읽다가 깨달은 사실 -- 왜 노벨 문학상에 남미출신 작가들이 많이 선정될까? 대부분이 스페인어로 쓰여진다느 것이죠. 헤헤..

아뭏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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