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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이가!

  • 아니카
  • |
  • 2003-02-10

아,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인서도 가끔 책을 읽기는 하지만 정말 억양만 영어인 옹알이인데 시온인 옹알이 수준은 넘어 섰네요. 저야 후배도 한참 후배라 뭐 조언은 못 해드리겠네요. 그저 부럽기만 하지.. 하지만 시온이가 관심을 가진다면 미룰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억지로 시키지만 않는다면.. 시온맘님이 그럴 분도 아니지만. 지난 번 타잔 보고 그냥 헤어져 아쉬웠는데 정말 강동구 쪽에서 한번 뭉치죠. 빨리 벚꽃 피는 봄이 왔으면.. 시온맘님의 글입니다. > 오늘 아주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 아니 귀로 들었으니 목격이라고는 할 수 없겠네요. > 어쨌든...이럭저럭 영어모임을 통해 영어를 접한지 2년이 넘은 > 우리 시온이. 다른건 몰라도 그냥 영어를 좋아하는건 사실입니다. > TV, 오디오, 비디오를 통한 보고 듣기를 유난히 즐기는 편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건 책보는 거구... > > 읽고 쓰기에 관심을 전혀 두지 않은 엄마탓에(아직 먼일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욕구를 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서 늘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 엄마를 들들 볶아대기 일쑤였고 책 권수를 제한해서 야박하게 구는게 > 잠자리에 들기전 시온이와 저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 그런데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알파벳 한번 변변히 가르쳐 준적 없는 > 시온이가 어느날 문득 대문자를 모두 안다는 느낌이 들어 이것 저것 물어 봤더니 > 어느새 모두 알고 있더군요.... > > 그냥 그렇구나 했더니 어느날인가(올해 들어 생기는 일들입니다.) > 여기저기 그림들을 끄적끄적 그려 놓고는 ZION이라고 제 이름을 써 놓았더군요. > 물론 이걸 전혀 가르치지 않은건 아닙니다. > 영어모임에서 미니북 만들때 표지에 손잡고 이름을 써봤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 하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미니북은 쓰기가 가능할때 더 효과가 있을것 같아 > 3개월쯤 하다가 그만 뒀는데 그때의 경험이 이제 나타나는듯 싶네요. > 가만 보고 있자니 신기하기도 하고 글을 가르칠 아무런 준비도 않하고 있던중에 > 당황스럽기도 하고 암튼 좀 복잡한 기분이었는데 무슨 그림을 그렸느냐는 질문에 (What is she doing?) (Dance to the music!)이라고 답을 하길래 그림 밑에다 시온이가 말한걸 적어 주었지요. > 그래서 이제는 WOW! POP! HI! 같은 간단한 것들은 지가 적어 놓고는 ~라고 하는거야 라고 말을 하곤 하네요. > 아니면 전혀 뜻도 없는 말들(예를 들면 '얘가 HOVOO, WOOF라고 말하는 거야) > 을 잔뜩 적어 놓고 알파벳 하나하나를 읽기도 하구요. > > 파닉스를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것저것 살펴보는 중인데 > 여전히 글은 조금 있다가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뒷머리를 잡아당기지만 > 아이가 하고 싶어할때는 시켜도 좋다는 주변사람들 말에 고민 중입니다. > > 아~ 영어 옹알이 얘기를 하려고 했지요. > 일련의 사건들이 최근에 일어난 것들이라 아주 관련이 없는것 같진 않아서 > 위의 이야기를 써봤구요... > 오늘은 초등학교동창모임 때문에 자정넘어 들어오는 바람에 잠자리준비가 > 늦어져서 시온이 혼자 방안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있는데 평소 같으면 여서 일곱권도 더되는 책을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보챌 시온이가 > 웬일로 문까지 잠그고 조용하더군요. > 뭔가 소리가 나는것 같아 귀를 기울였더니 방안에서 뭔가 열심히 웅얼거리는 소리가 한참 납니다. 궁금해서 열심히 들어봤더니 > 'Snowy day....by Audry wood & Don wood.... It's snow... Mom and Zion had hats.... Mom is good...so cold.....' > 뭐 대충 이런 거더라구요. > 뭘 보나 싶어 문을 열어 달래서 봤더니 눈쌓인 언덕에서 아이들이 썰매타는 그림이 그려진 "It's winter here"이라는 시온이가 읽는것 처럼 보였던거랑은 다른 내용의 책이였습니다. > 그냥 지가 지어서 막 읽는 흉내를 낸거죠... > 근데 제겐 참 놀랍고 흥분되는 경험이었습니다. > >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쓰고 읽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다면 가르쳐도 > 괜찮지 않을지.... > 경험있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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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 그 때 지나가면서리...
    • juice
    • |
    • 2003-02-08
    0
  • 사운드 오브 뮤직에...
    • 오타와
    • |
    • 2003-02-08
    0
  • 이런것도 일종의 영어 옹아릴까요?
    • 시온맘
    • |
    • 2003-02-08
    0
  • 시온이가!
    • 아니카
    • |
    • 2003-02-10
    0
  • 나두 정말 아쉬웠다우~
    • 시온맘
    • |
    • 2003-02-10
    0
  • 기쁨을 함께해요.(영어 단어 찾는 할머니)
    • 송이 할머니
    • |
    • 2003-02-08
    0
  • 와!! 우리엄마 자극받으시겠네요.
    • 시온맘
    • |
    • 2003-02-10
    0
  • 송이할머님께.....
    • 규홍맘
    • |
    • 2003-02-08
    0
  • 송이의 계획.....
    • 송이 할머니
    • |
    • 2003-02-08
    0
  • 송이의 계획.....
    • 민철맘
    • |
    • 2003-02-09
    0
  • 엉뚱한 질문이데요....
    • 시온맘
    • |
    • 2003-02-08
    0
  • 정말 궁금합니다 ^^
    • 해리맘
    • |
    • 2003-02-0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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