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신걸요. @@!! 설마 진짜 할머니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저 지금 감동과 자책감에 머리가 다 멍해져 오네요. 젊은 엄마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시고 싶어서라고 하셨지만 송이 할머님께 배워야 할게 너무 많을것 같네여. 저의 엄마는 한창 배워야할 시기에 환경이 받쳐주지 못해 학업을 계속하실수 없었데요. 그런분들이 흔히 맺힌한을 자식을 통해 푸는 대리만족에 그칠 수도 있는것을... 우리 엄마 용감하게 2년전에 주부학교에 등록하시고 일주일에 세번씩 열심히 등교를 하고 계십니다. 물론 전에도 집에서 살림만 하시진 않았고 교회활동도 열심히 하셔서 우리 형제들 모두 엄마가 전업주부라는 사실을 가끔씩 잊어 버릴때가 있을 정도 였지만 학업을 다시 시작하시며 당신이 느끼시는 뿌듯함과 성취감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인것 같습니다. 한참 건강이 좋지않아서 식구들이 학교를 그만 두는걸 제일 첫째로 꼽았지만 공부하다 죽는한이 있어도 그만 둘 수 없다는 완강한 반응이더군요. 엄마의 만학을 보며 상당히 고무된것도 사실이지만 누구보다 피곤해진것도 저랍니다. 저만 보시면 '제딸 영어 가르친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니면서 엄마 공부는 도무지 봐줄 생각을 안하고..쯧쯧.. 공부 시켜놔봐야 암 소용이 없다니까...' 이러시며 시도 때도 없이 영어 책을 불쑥불쑥 들이미시며 날 한번 가르쳐봐 이러신다니까요.. 내일 엄마한테 전화해서 송이 할머님 얘기 꼭 해드려야지.. 아마 꽤 충격을 받으실걸요..^ ^ 이렇게 멋진 할머니를 만났다는 사실에 제 가슴이 다 설레네요.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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