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리앤지님이 영어발음에 관해 잼난 글을 올려놓으셨더군요.. 저는 영어를 배울 때 발음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영어라는 것이 언어이다보니 그런거죠. 언어의 목적은 나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고, 문법적인 것은 조금 틀려도 전달이 가능하지만,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면 전달에 문제가 생기니까요.. I'll pick you up at 3:15 (three fifteen) 이런 문장이 있다고 가정할 때 at을 빠트린다고 해서 잘못 전달되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fifteen을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해서 상대방이 fifty라고 알아들었다면 곤란하잖아요.. 오래는 아니지만, 싱글이었던 시절에 미국에서 2년정도 생활했었습니다. 그 때 발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같은 클래스의 한국 학생 중 하나가 텍사스에서 어학연수를 1년 마치고 왔던 사람이 있었답니다. 근데 발음이 영 어색했거든요.. 리앤지님이 말한 것처럼 R과L, P와 F 이런 것들이 정확하지 않았지요. 저는 한국에서 막 건너갔는데 발음은 그런대로 정확한 편이었거든요.. 그랬더니 미국 아이들은 내가 그 친구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고 생각하더군요. 사실 그 친구 저보다 토플 점수도 훨 많이 나오고, 어려운 영어 단어도 훨씬 더 많이 알고, 텍사스에서 1년 이나 어학코스를 마친 상태인데도 말이죠... 아이고~~~~ 자랑하려고 올린 글이 아닌데.. 그래서 제가 대학교 때 발음 연습을 어떻게 했는지 가르쳐 드리고자 합니다. 학원 강사할 때 이 방법을 가르쳐 줬더니 효과 있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더군요. 이 방법(?-넘 거창하네요, 사실 별 거 아닌데...)이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감히 올려봅니다. 1. A부터 Z까지 정확한 발음을 연습한다 a, b, c, d, 이런 식으로 천천히 알파벳을 말하면서 정확한 음가와 조음위치(소리가 나는 위치-혀와 입 모양 등..)를 기억한다. c도 한국말의 "씨"와는 조금 달리 윗니와 아랫니 사이로 약간 벌어진 틈으로 새는 소리가 나는 뜻한 발음이지요. o도 우리 말로 적는 다면 "오"가 아니라 "오우"에 가까운 발음이 된답니다. 이런 식으로 연습을 합니다. 인터넷에 알파벳 사이트들을 참고한는 것도 좋을 방법일 듯 싶습니다. 2. 단어를 연습합니다. 하나하나 아주 천천히 어느 정도 알파벳이 익숙해 졌다면 이제 단어로 들어갑니다.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먼저 동물이름 10가지를 가지고 연습했습니다. lion, elephant, tiger.... 이 세 가지 단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lion - 먼저 "l"을 발음합니다. "l"이라고 했을 때 혀가 가 있는 위치에서 "lion"이라는 발음을 시작합니다. "l, lion" 이렇게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 먼저 정확한 알파벳 연습이 필요한 것이지요. 2. elephant 엘(el)이라고 발음한 후에 그냥 "ㅣ"을 발음했을 때와 혀의 위치가 똑같은지를 확인해 봅니다. 그 다음에 레(le)-펀(phan)-트(t) 하나하나 천천히 넘어갑니다. 이 때도 ph를 하면서 f를 염두에 두는 거죠.. 고로 엘(혀가 "l"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고)-레-펀(f 발음을 정확히 했는지)-트 이렇게 합니다. 천천히 여러번 연습해서 혀가 익숙해진 후에 "엘레펀트"라고 발음하면 정확하답니다. 3. tiger 타이(ti)-거얼(ger) 아마도 천천히 한다면 이렇게 소리가 날 것입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얼"하고 끝났을 때 혀가 그냥 "r"이라고 발음했을 때와 같은 위치에 와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그냥 알파벳으로 "r"발음을 할 때는 괜찮지만, 단어 가운데서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잖아요.. 이렇게 연습하면 그런 게 조금 나아질 것입니다. 이렇게 동물 이름 10개가 끝나면, 과일이름 10개, 야채 이름 10개, 문구류... 뭐 이런 식으로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창 밖 보면서 조용하게 중얼중얼 했답니다... 3. 동화책 테잎 같은 것을 틀어놓고 같이 읽는다. 원어민의 발음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거죠.. 듣고 한 문장씩 따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조금 익숙해 지면, 같은 속도로 같이 읽어보세요. 그러면 억양까지도 어느 정도 좋아진답니다. 시간 들여서 제가 말한 방법을 연습하시기 보다 설겆이 하면서 단어 신경써서 발음하고.. 그렇게 한 번 해 보세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이상 파란코끼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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