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5학년쯤 되니..
이상하게도 게시판 출입이 쉽지 않네요..
손에 쥔 화려함이 없어서일 수도 있겠고..
어린 나이에도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주눅이 들어서 그런 것도 같고..^^
만날 하던 이야기... 나도 지겹고 듣는 상대도 지겹고.. 할 것 같기도 하고..
영어를 벌써 손 놓으면 안된다는 주변의 만류가 있었습니다.
뭐.. 영어를 손 놓기야 하겠어요..
뭔 실력이 있다고...
아이가 수학에 큰 소질이 없는 듯하여..
수학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려다보니..영어가 좀 더 밀린 것 뿐이죠.
오늘도 국어 숙제로 글 올려야한다고.. 두시간 붙들고 잇고..
저녁에 아구찜 먹는다고 나갔다 왔더니..
영어는 화상영어 1시간 한게 다네요..
다독을 하면 좋겠지만..
이제 나이도 있고.. 그렇다고 학습서는 웬지 하기 싫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 The story of the world" 를 정독하는 것이었어요..
(그림 누루시면 속지 보실 수 있습니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책에대한 평가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적합한 나이는 6세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존 서평에보면...쉬운 단어로 쓰여있어서 교사들에겐 불만을 사는 것도 같구요.. 신화가 많이 들어있고,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들도 종종 있나봅니다..
제가 세계사에 무지하니 더 문제가 될 수도 잇겠습니다만..
그럼에도.. 그렇게 쉽고 설화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읽히는 것이니...
그런 불평들 때문에 책을 보지 않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보게될 역사책이 이 책이 전부는 아닐테고...
또 어떤 역사서술도 완벽할 수는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입말로 쓰여진 세계사란 서평에 걸맞게 문장 구성은 쉬운 편이지만..
일단 글씨가 작고.. 내용이 방대하니.. 평범한 저학년에겐 비추이구요..
4학년이상... 저희 아이처럼 5학년 정도 되면..
사회시간에 배운 국사도 있고하니.. 조금 더 연결해가면서 역사를 익혀나갈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는 방법은 하루에 한챕터를 목표로 해서(보통 6-10페이지입니다)
한 문장씩 소리내어 읽고 우리말로 해석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도를 찾아본다든지.. catacom 이 나오면 폰으로 인터넷 검색해서
이미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처음 몇 챕터 할때는 나름 내용과 연계해서..
아이 히스토리도 간략하게 꾸며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 두시간 하다보니.. 그냥 써머리를 하거나..
그도 안되면... 단어만 찾는 정도로 갈음하기도 했습니다.
좀 길게 하는 날은 두시간 정도 걸리고 보통 한시간 반은 걸리네요..
전 책 복사해서 들고 해석이 제대로 되었는지.. 서로 의논을 해봅니다.
제가 더 해석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모르는 단어는 한챕터에 3-4개애서 많게는 10개 가량 나오는데 일단 한글로 적어놓고..
다음날 공부하기 전에 영어 부분을 가리고 쭉 떠올려보다가 모르는 단어는 체크하고
다시 위에서부터 훑어봅니다. 그렇게 앞부분까지 소급해서 봅니다.
지금 100페이지 좀 넘게 보았는데.. 지금까지 나온 새로운 단어들은 대체로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나름 구상해서 한 액티비티가 한계에 다다르고...(기껏해서 몇개 못하고..)
그냥 편하게 워크북 복사해서 중반부터는 진행하려고 합니다.
꼼꼼하게 보는데다 문제가 쉬워서 전부 다 맞습니다.
한글책으로도 보고 싶다고 해서 영어로 읽은 부분만 보라고 했는데..
영어로 읽어서 너무도 잘 기억난다고.. 뭐가 어떻다 저떻다.. 신나하며 봅니다.
저도 세계사에대해서는 너무나 무지해서.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뭐.. 물론 아이가 해석할때 옆에서 하품도 하고.. 그러긴 합니다만..
하고나면 아이나 저나 둘다 뿌듯해합니다..
사실.. 매일 그래머 인 유즈도 한 유닛씩 하려고 했는데...
요거 두시간 가량 걸리니.. 진행이 자꾸 뒤로 밀리네요.
저희 아이 학교는 중간고사가 없고 기말도 담임 재량으로 평가합니다.
대신 단원평가를 각 과목단원별로 꼼꼼하게 봅니다.
전 이 방식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밀리지 않고 차례차례 공부할 수 있어서요..
보통 한달에 3-4과목을 보게 되는데..
3,4,5월 보게된 시험들이 성적이 다 고르게 좋아요..
어제 보았다는 영어시험도 그리 녹록지 않던데..
실수하지 않고.. 단수 복수... 또 선생님이 알려주셨다는... 한 쪽눈이 멍들었어요...뭐 이런 문장 표현까지..
수업시간에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잘 들은 것 같아서...
기특했습니다..
(전 뭐 자랑질 할게.. 하찮은? 단원평가들 잘 보고 있다는 정도 밖엔 없네요..)
하지만..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은 공부의 기본이고..
단원평가 전에 한두시간 공부하는 것으로 각 과목별로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을
어느정도 익힌 것 같아서..무엇보다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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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결과를 들고 와야지.. 게시판에 활력도 되고..
다른 사람의 본보기도 될텐데.. 그렇지 못해서 늘 주눅도 들고.. 뭐 그렇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나오고 있으면서... 뭔 변명이..ㅋㅋ
요즘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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