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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 남매맘
  • |
  • 2003-02-13

안녕하세요? 인터넷에서 영어 하면 떠오르는 곳이 쑥쑥 이지요. 하지만 들어와서 너무나 많은 정보와 글들을 보자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신도 없고 마음만 조급해지곤해서 자주 들어오지는 않았던 맘입니다. 물론 저의 아들은 매우 자주 들어와 온라인게임을 즐기곤 합니다만... 하지만 역시 거부할수 없는 "아이들영어 어떻게 해줘야 하나" 라는 명제를 안고 다시금 그 문제가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는 현 저의 상황에서 쑥쑥에 들어오지 않을수가 없었답니다. 혼자서 찾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문제들..쑥쑥의 맘들께 도움을 구하려구요. 우선 저희집 상황을 이야기해야할것 같네요. 일곱살된 아들과 38개월된 딸이 있어요. 영어를 접한 경력이라면 영어학원이나 영어관련학습지를 한적은 한번도 없고 집에서 오디오북을 보고 들은것과 영어비디오로 접하게 해주었다는 것,그리고 큰애의 경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영어시간이 있었습니다.(게임을 많이하는 영어시간이었대요.집에 가져오는 교재는 별로인데 재밌어하더군요.) 하지만 큰아이 네살무렵과 지금 둘째 정도의 시기에는 이렇게 전문화된 영어서점(?)말고 일반적인 서점에서 유명한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영어오디오북들을 접해주었을때 부담없이 재밌게 보더니만 어느순간 좀 크더니 우리말로 읽어달라고 하고 그 이후엔 영어로 읽어주는것에 부담을 갖고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싫어하는걸 억지로 시키지 않겠다는 기본모토에 따라 영어책 사기를 잠시 쉬었는데(사실 저도 엄청 편했고 영어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처럼 자리잡았던 저의 부담도 줄어 그동안 참 편했습니다.ㅠ) 그 잠시쉼이 아예 영어와 담을 쌓게 되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영어학원에 다녀볼래? 라는 질문에 싫다며 어려울것 같다고(영어를 잘하고는 싶지만) 대답하는 아이를 보면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영어를 접해주고자 했지만 역시 실패하고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요. 마음이 바뻐졌습니다.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어떻게 이 부담감을 줄여줄까 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쁜 마음에 오늘 튼튼영어라는 교재에 대해 상담을 받았는데 교재라는게 그냥 영어그림책이더군요. 테잎과 함께.. 선생님이 관건인것 같았어요. 얼마나 아이들이 영어와 책에 빠질수 있게 해 줄수 있는 선생님인가... 아이는 재미없을것 같다고 하더군요. 비용도 한달에 8만원이었습니다. 오늘 고민이 되어 쑥쑥에 들어왔다가 80차 공구가 괜찮았다는 글을 보고 가서 내용을 보니 쉬워보이고 정말 괜찮아보였어요. 튼튼영어 한달치 비용이면 사겠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갈피를 못잡고 헤메이고 있습니다. 어제밤에는 그런 저의 마음과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아님 아들의 상황을 알고 제가 그 필요를 다시 느끼게 된탓인지 암튼 저의 이런 고민을 아이에게 말해본적도 없는데 아이가 영어공부좀 할래요. 해서 놀랫습니다. 무슨 영어공부? 했더니 그냥 영어공부래요. 무지한 엄마가 순간 뭘 해줘야 하나 망설여지더군요. 영어를 하려면 알파벳을 알아야 하는데 치카치카붐붐을 보면서 해볼까 했는데 웬걸요. 우리나라 자음모음과 알파벳을 매치시켜달라고 하더군요. 깜짝놀랐습니다. 정말 옛날 우리 중학교때 전과(맞나?)같은데에서 발음기호에 따라 우리말 영어발음을 적어놨던 그 생각이... 도대체 애가 어디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 물어봤더니 컴퓨터 자판에 나와있잖아요. 그러더군요.ㅠㅠㅠ 자판의 한타와 영타를 매치된 거라 생각했었나봐요. 그걸 알려달라고 조르는데 난감했습니다. 지금 우리아이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조언을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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