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 지내셨나요?
저희는 신랑전시회때문에 서울에 다녀왔어요.
고궁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갤러리라 해체작업때는 박물관에 꼭 들렸다 올까 합니다.
오늘은 어떤 글로 아이표방을 열어볼까 고민하다 예전 유게에서 약속한 신랑 사진을 몇점 공개해 볼까 합니다.
수중사진이라면 무척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막상 접하시면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실꺼에요.
일반사진과는 틀리게 스쿠바자격증이 마스타까지 있는 분들만 촬영할수 있구요.
수중생물이나 수심, 햇볕이 들어오는 굴곡에 따른 색상변화, 지역에 따른 조류등 많은 공부가 필요하구요.
일단...장비가 엄청 무겁습니다...
저희 신랑같은 경우 약 80kg정도 장비가 필요합니다.
아이표방 아이들도 같이 보면서 즐길수 있도록 최대한 재밌게 설명해 볼께요.^^

화려한 색과 다양한 모양을 가진 갯민숭 달팽이 입니다..수심 밑에서 생존하구요.
달팽이 종류로 패각이 퇴화되어 돌기를 이용해서 자기몸을 보호합니다
갯민숭 달팽이는 자기 몸을 보호할수 있는 독을 가지고 있는데 색에 따라 뿜어내는 독의 색상도 틀립니다.
특징이라면 ...항상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이 있어요..
아이들이 오면 저희 신랑이 항상 재밌는 이야기로 설명해 주는데요.
에펠탑이 바다에 잠기면 맨위에는 갯민숭 달팽이가 있을거라고 설명하면 아이들이 참 재밌어 합니다.
머리속에도 안 잊어버리구요..^^

너무 아름답죠^^ 제가 좋아하는 사진중에 하나입니다.
이 산호는 [단지산호]라고 다른 산호에 비해 크고 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항아리 산호라고도 불립니다. 이 단지 산호가 있는곳에는 다양한 바다생물이 모여 동그랗게 주변을 돌면서 서식하는데요.
그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합니다.
단지산호의 모양이나 종류도 워낙 다양해서 이 산호만 찍은 사진으로도 충분히 이야기 거리가 많다고 합니다. 같이 전시한 또다른 단지산호의 작품은 주변에 수중생물이 한마리도 보이지 않아요.

이게 뭘까요? 동그란 사탕같이 생긴것으로 아주 예쁘죠? ^^
바로 성게의 위장입니다. 아시다시피 성게는 가시가 많고 위장술의 천재라고 하는데 그 가시때문에 촬영할때 많은 애로사항이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희 신랑도 인도네시아에서 촬영중에 긴 성게 가시에 찔려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답니다.
요 이쁜 성게 위장을 찍기위해 참 많이 노력한 작품이에요.
작은 사이즈의 사진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죠...
실제 전시되는 사진의 크기는 150cm정도의 사진으로 디테일한 모습까지 볼수 있답니다.

우주모양의 이 사진은 물속에서 올라오는 바블이에요...
수심깊은 곳에 되도록 햇볕이 적은 곳에서 촬영을 합니다.
바닥에 전문 다이버가 바블을 만들고 그 형때가 최대한 찌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을 하는데..
또다른 우주공간에 들어가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수심이 굉장히 깊은곳에서 촬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많이 위험했던 사진이에요.

전 이 사진이 제일 재밌습니다.
배의 관족으로 이동을 하거나 관족이 없는 종은 모래 진흙에 묻혀 서식하는 종으로..
바로 해삼입니다. 이 부분은 해삼의 항문인데 때로는 입이라고도 합니다.
바로 호흡기관인 호흡수가 이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정식적인 명칭은 해삼의 항문이죠..
이 사진을 촬영할때 정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과연 이 사진이 작품이 될수 있을까? 없을까?
그래서 찍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시다시피 해삼의 항문을 바닷속에서 찍기란 무척 힘들고 오랜 기다림이 있어야 하거든요.
하지만 촬영에 성공하고 신랑과 함께 쾌제를 불렀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현재 새우의 종류는 2,500종이 있으며 미확인된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 합니다.
이 사진에 있는 보라빛의 새우는 말미잘에 붙어사는 아주 작은 새우로 투명하기 때문에 자세히 들어여 보지 않으면 찾을수 없는 새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재밌는 [유령새우]라고 해요..
현재는 보랏빛으로 보이지만 그건 빛의 굴절에 따라 보이는 색으로 다른곳에 있으면 또다른 색으로 변합니다. 색도 변하고 투명해서 찾을수 없고..참 재밌죠?^^

귀한사진 한장 보여드릴께요.. 이 사진은 현재 여러 기관에 걸려있는 사진으로 실제 전시장에 오신 많은 분들이 구입하신 작품이기도 합니다.
[피그미 해마]라는 이름의 해마로 크기는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작은 크기입니다.
전 세계의 많은 수중작가분들이 못찾아서 촬영에 실패를 하는 수중생물이기도 합니다.
피그미해마는 크기도 그렇지만 워낙 위장술에 뛰어나서 주변환경과 비슷하게 몸의 색을 바꾸거나 피부의 돌기를 혹처럼 조절하기도 합니다.
양 눈은 따로 움직이고 주로 낮에 활동하면서 새우나,치어등을 잡아먹습니다.
이빨과 위가 없으므로 통째로 빨아들여 소화기관으로 보내며 일부일처제로 유명합니다.
희귀종으로 100 마리씩 낳는 다른 해마와는 다르게 1~2마리만 낳고 인도네시아에서만 볼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중의 꽃이라는 주제로 전시됬던 작품인데..
이름은 [가지수지 맨드라미]라고 불립니다.
연산호 군락을 이루는 종으로 주변에 비슷한 공생생물과 함께 서식합니다.
풀립 덩어리는 보라빛이 나는 적색이고 가지들은 분홍빛이 나는 백색을 가진 모습으로 무척 아름답습니다. 촬영한 사진을 볼때마다 그 색상에 반하기도 하죠.
꽃을 형상화한 수중생물을 전시할때 정말 너무 예뻐서 다들 감탄하고 가셨던 기억이 납니다.

작품명은 [애원]이었구요..
말미잘을 촬영한 것으로 그 촉수가 참 아름답고 아련하게 느껴져서 이름붙여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어요..
괜히 마음이 찡해진다면서...저도 아끼는 작품중에 하나입니다.

보랏빛해파리 입니다..
필리핀 대표적인 해파리로 아마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때 해변가에서 많이들 보셨을꺼에요.
해파리를 모델로 사진을 찍을경우 태양의 위치가 참 중요한데요..
이 사진은 몇일을 걸려서 겨우 찍은 사진입니다.
깊은 수심에서도 만날수 있는데 특유의 보라빛때문에 주변이 아름답게 보이는 예쁜 해파리중에 하나입니다.
신랑 사진에 다양한 해파리 사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보라빛이 가장 아름답더라구요.

이 사진은 제이방이에요..
제이방은 꾸며줄때 신랑이 작품사진을 커텐으로 만들어 준다고 약속했거든요.
햇살이 들어올때 수족관에 들어온듯 파란빛이 참 예쁘답니다.
제이가 손님이 오시면 항상 자랑하는 공간이기도 하구요.
신랑과 제가 이 사진을 아끼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방가이 카디날 피쉬]라고 흔히 수족관에서 볼수 있는 카디날피쉬중에 하나로 이 사진의 카디날 피쉬는 우리가 흔히 볼수 없는 희귀종입니다.
인도네시아 방가이라는 지역에서 아주 적은 수가 발견되어 이름도 [방가이 카디날피쉬]라고 지어졌구요.
이 카디날피쉬가 왜 특이하냐면 알을 입에서 부화시키는 독특한 성질때문입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입안에서 부화한 후에 어린치어를 안전한 말미잘에
내뱉에 살게 합니다.
그리고 다른 수중생물과 달리 끝까지 보호를 하죠..
이러한 성질때문에 제이방에 꼭 걸고 싶어 했답니다.
안보이시지만 왼쪽의 수컷의 입안에 치어들이 잔뜩 있어요.
참 신기한 사진이죠..
전시할때 많은 분들이 설명을 듣고 수컷의 입안을 들여다보고 깜짝 놀래곤 했답니다.
아이들도 무척 신기해 했구요..
한번 전시할때 100점 가까이 3 테마로 나눠서 전시를 하든지 아님 작게 따로 테마를 정해서 전시를 하는데 그 중에 예쁘장한 사진이나 희귀종 사진 몇개를 추가해서 소개해 봤습니다.
이렇게 보시니 참 바닷속 세상이 신기하시죠?
실제로 100점이상 전시했을때 방송국이나 신문사에서 와서 촬영과 홍보를 했을정도로 성황리에 했던 작품들중에 하나입니다.
외국여행을 가시면 아쿠아룸을 꼭 가게 되는데 홍콩여행때 유명한 아쿠아룸에서 제가 가이드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수중생물만 보다가 설명을 들으니 재밌었는지 제이한테 열심히 설명하는 제 뒤를 한명,두명 따라오시더라구요..^^
나중에는 제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여 들으시는지 결국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는 제이는 할머니 품에서 저 멀리 떨어져서 들어야 했답니다...
우리 아이표방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수중생물에 대한 지식이 쌓였으면 좋겠네요..
모두 어떻게 지내셨는지 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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