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은...
진정한 멘.탈.붕.괴....입니다....ㅠㅠ
한시간동안 열심히 입력하고 날아갈까봐 임시저장을 하였더니...
위에 세줄만 남고 다 날아갔네요?
이노무 똥컴 같으니라구...
비루하나마 저와 제 아들 이야기를 주루룩 늘어놓은 참이었는데
넘 길기도 길고 재미도 없어서 컴이 자체 검열을 했나 봅니다...ㅠㅠ
그래서 이번엔 좀 짧게 써볼게요.
(참고로 전 위트~는 좀 있고 센스~도 살짝 있는데 품위...이런건 없는듯.
제 문체가 불편하실까봐 살짜쿵 걱정이에요. 지금 음주쑥질 중이기도 하고..
회식하고 돌아온 남편과 이 얘기 저 얘기 하느라..암튼 쏴리~)
지금 제가 사는 남쪽 동네는 비가 쏟아지고 있어요.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또 글올리는 것을 까묵을까봐 지금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고 있답니다.
저희 아들은 방년 9세, 130cm의 키에 30kg의 몸무게~
건강하고 잘생긴 아들래미여요.
저의 쑥생활은 어느덧 햇수로는 8년을 자랑하는데
저희 아들의 영어는 그만큼 따라주지를 못합니다.
그 이유는 나름 동네에서 영어 쫌 한다고 했던 이 엄마 탓이에요.
엄마가 좀 한다고 아이를 밀어부쳤더니 아이는 영어를 넘 싫어하더라구요.
그나마 일주일에 두어권씩이라도 읽었던 오알티...
(정말 고마워요 오알티!!! 우!윳!빛!깔! 오!알!티!!!)
그 덕분에 7세 후반 무렵 파닉스를 스스로 깨쳤는지 외웠는지
암튼 영어책을 천천히 읽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집듣방 기초방에서 열심히 듣기를 하여서...
총 2100분 정도 들었어요.
학기중엔 일주일에 하루이틀씩 영어책 읽기를 했고
최근에 BB를 열심히 하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쓰기와 어휘, 소리내어 읽기 등
한꺼번에 여러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는 중이랍니다.
저희 아이는 어릴적부터 한글책을 열심히 읽어서
지금도 하루에 2~4시간은 책을 참으로 열심히 읽어요.
때로는 그게 지나쳐서 밥도 안먹고 숙제도 안하고...화장실에서도 읽고...
주로 읽는 책들은 와이, 아스테릭스, 땡땡 같은 만화일때도 있고
앗시리즈나 해리포터 또는 기타 등등의 과학 잡지일때도 있어요.
성격은 엄마인 절 닮았는지 털털맞기 이를데 없어서
숙제를 해놓고도 놓고 다니기 일쑤에...
암튼 속터지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긍정적인 마음과 높은 자존감으로 재미있게 학교 생활하고 있어요.
더 길게 이야기를 쓰고 싶어도 참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전 게을러서 다른 분들처럼 열심히 아이에게 해 준게 없어요.
다만 제가 잘 한것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같아요.
아이표 영어...또는 엄마표 영어이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 참 많았지만 그래도 그러지 않고 지금까지 왔어요.
일주일에 한권이든 두권이든 아이가 허락하는 만큼 읽어줬고
이젠 욕심내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아이가 웃으면서 만드는 I'm good at self-defense. 이런 문장에 감탄하는 지경이에요..ㅎㅎ
앞으로 지금처럼만 아이와 함께 하다 보면 비록 가는 길이 다를수 있겠지만
영어를 편하고 즐겁게 사용하고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을수 있게 되리라 기대해요.
참, 그리고 우리방에 1,2학년 맘들 많으시고 셤기간이니까 요새 제가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제 아이의 1학년 담임쌤의 말씀 덧붙이고 갈게요.
30년 교사경력의 제가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작년에 그러셨어요.
아이가 단원평가나 중간기말 시험에서 100점을 맞으면 훌륭한 거고
90점대를 맞으면 정말 잘 한 것이고 80점만 맞아도 배운 내용을 잘 알고 있는 거라고요.
꼭 100점을 지금 바랄 필요는 없다고...
그러시면서 1학년 단원평가나 받아쓰기는 엄마들 몰래 치르시곤 했었어요.
그땐 다 그런 줄 알았는데 2학년이 되니 참 사무치게 그 선생님이 그립네요...
우리 아이의 점수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아이 자존감 열심히 높여주는 엄마들이 되어보아요.
다음 금요일엔 제가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며 느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제가 지난 몇달동안 쑥에 못들어왔던 이유...
아이들 가르치며 느낀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가장 큰 이유기도 했거든요.
이제는 모두모두 극뽁~ 하고 다시 의욕 넘치는 제가 되었지만요.
자, 제 비루한 이야기지만 많은 호응 부탁드려요~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아는체도 많이들 해주시고용~~ ㅎㅎ
BB도 그렇고 기말 치르시면서 겪으셨던 맘 속의 갈등이나
울아이 올백 맞았어용~ 하는 자랑도 좋아요..ㅎㅎ
많은 이야기 우리 함께 나누어요.
우리 자주방 분들 전국방방곡곡 날씨가 우짜든동 모두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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