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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순종과 복종

  • 걷자12
  • |
  • 2011-11-11
21

 

"좀 널 사랑하는 사람들의 말에 순종하면 안될까?"

 

사춘기가 시작된 이후로 아이는 자기가 납득이 가야만 움직이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가끔씩 학원샘한테도 대들고....

엄마에게도 아니라 생각하면 대들고.....

아빠에게도 할말은 한다.....

컸구나....

시도때도 없이 독립투사라도 된 양 아니라 생각하면 과감히 대든다(?)

(물론 아이는 내 어릴적 경험으로 해석하면 대화하는거다. 어릴적 나의 엄마도 내게 대든다 하셨을 때

나는 안타까워 하며 "엄마, 난 대드는 게 아니라 엄마랑 대화를 하는거예요."라고 말해 더 혼났던 기억이 나니까.ㅋㅋㅋ)

아이에게 판단이 어려울 것 같아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어떻든 그냥 순종하면 안될까?

아이는 그 말 자체가 싫다.

내 눈에는  아이를 아껴주는 사람들, 모두 정~말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도와주는데도

아이는 자기가 납득이 가야만 한다.

나의 경험상, 어느 때부터인가 날 위해주는 사람들의 조언들을 귀담아 들은 이후부터

나의 꼬였었던 실타래는 하나씩 하나씩 풀렸던 기억이 있어 아이에게 순종을 이야기 해 주고 싶었다.

 

순종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그 뜻이 무언지는 아는지....

그럼 복종은?

그럼 그 차이는 무얼까?

사전에도 아이가 납득이 가는 해석은 없다.

우리는 네게 순종하라는 것이지 복종하라는 것이 아니야.

순종의 결과는 달단다.

특히 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의 순종은 널 더 큰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힘이야.

하지만 복종은 다르지 복종은 너의 희생을 요구하는거야.

순종은 널 위한 것이고

복종은 날 위한 것이지.

널 위한 것이야....

엄마와 아빠가 네게 순종하라는 건 모두에게 순종하라는 건 아니야.

네가 느끼기에 널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따르라는 거지.

너를 위해...

너를 위해....

그래서 엄마는 네가 순종하기를 바래.

네가 순종한 이후 네가 큰사람이 되면 그 땐 또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거야......

그래도 아이는 아직도 왜 순종해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한다.

일단 따라와보면 알텐데.

따라오렴....

엄마가 네게 그 뒤의 일들을 이야기 해주면 네 인생 재미없으니 네가 비밀의 문을 열어야지.

엄마가 열면 네가 너무 재미없잖아....

그리고 그건 네 몫이고....

 

아이와 순종과 복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몇일 후

남편은 아이방에 들어가 아이공부에 몇가지 관여를 했다.

그러며 백기를 흔들며 나왔다. 그리고 일단 내버려 둬 보자...

우리는 아이가 우리말에 순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우리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이지."

그럼 우리에게 믿음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줘야하는거다....

아직도 아이는 부모가 복종하라고 생각하는가 보다....

사랑이 부족했을까?...

아니면 아이는 부모와 상관없이 이세상 부대껴 보고 싶은거겠지....

부모의 안타까움 때문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빨리 쉽게 가게 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싶으나

아이는 스스로 가고 싶은가보다.

혼자 부딫쳐 깨져보며 울퉁불퉁한 돌을 스스로 동글동글한 돌로 만들고 싶은가보다.

그렇다면 더 없이 좋다.

그럼 부모는 편하게 자식 키우는 거지.ㅎㅎㅎ

고맙다.

내 아이들.

스스로 자라는 내 사랑스런 아이들!!!!

 

저의 경험에 의하면 아이의 반항은

자기의 의견을 존중해 달라는 아이만의 다른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방향을 선택시 부모와의 트러블이 생길 때 생긴 최근 이야기죠.

아이는 초등 1차 사춘기 이후 지금은 감정표현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아이도 표현볍을 조절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부모를 따르지는 않지요.

그것도 좋습니다.^^

그래야 하는 게 맞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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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11-12-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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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어머니시네요..자녀를 잘 이끌어 주시고 많은거 배우고 가요..울 아들도 중1이라 항상 순종하던 애가 점점 사춘기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느낌니다. 많은 지혜 배우고 마음 충전해서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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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12
  • |
  • 2011-12-17 10:54
이제 독립하며 자라는 아이에게 더 많은 용기와 축복의 말들을 해 줄 때라는 생각이 드네요.
중1.아직도 사랑스러운 시기이죠.
아직도 사랑으로 자랄수 있는 시기요.퍼주기님도 홧팅요!!! 잘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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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든아이
  • |
  • 2011-11-17 09:51
답댓글

걷자님과 셋사랑님 이야기를 들으니 뭉클해지네요.. 저도 첫째 딸아이와 지독한 사춘기를 거치는 동안

맘속에 있던 응어리를 서로 풀고 이제는 딸아이 3살때 같은 느낌으로 키우고 있어요..

아직도 수업시간에 떠들어 늘어가는 벌점과 불성실한 수행평가로 점수가 뚝뚝 떨어지지만 지금처럼만

엄마와 딸의 관계가 유지되면 좋겠다 싶어요..

하지만 이제 서서히 고개드는 둘째 아들의 사춘기를 어찌 대비할까 걱정은 되지만.

한 번 겪었으니 이번에는 좀 덜힘들겠지요...

순종과 복종에 대한 좋은이야기를 울 아이들에도 들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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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12
  • |
  • 2011-11-17 22:45
저는 가끔 초등 둘째 아이에게 나중에 엄마가 칼국수 먹고 싶다하면 엄마 데리고 가서 사줄거야? 하니까 당연하지~하는 말에 넘 행복해지는 거 있죠... 우리는 나중에 쇼핑도 같이 다니기로 했어요. 머리고무줄도 사고 리락쿠마 지갑도 사고 앵그리버드 가방도 사러 가자네요.ㅎㅎㅎ
오늘 작은아이 학교에서 학예회가 있었는데 아이들 너무 이뻤어요. 초등 1학년 아이들은 너무도 깨끗해서 보호해주고 지켜주고 싶을 정도였죠. 첫아이 키울 땐 왜 그리 늘 제가 지쳐있었는지....
너무 아쉬웠어요. 저는 매주 화요일마다 18개월 부터 4세 아이를 데리고 교육하는 곳에서 봉사를 해요.ㅋㅋ제가 담임이예요. 어쩌다가 봉사하게 되었는데 제게 더 도움이 돼요. 그 시기의 아이들이 가장 예쁜 때였던 것 같아요. 그 아이들을 보며 우리집 아이들을 생각해요. 프로그램 끝날 떄 엄마들이 아이들 끌어안고 축복해 주는 시간에 저도 그 엄마들 보며 제 아이를 생각하며 축복해 줘요. 그 날에는 우리집 아이들이 다시 사랑스러워져요. 그래서 요즘 더 아이들을 사랑하려 노력하는 것 같아요. 예전의 제 모습과 아이를 생각하면서요.^^
사춘기도 걱정이지만 우리 엄마들 사추기도 무섭답니다. 늘 즐겁게 생활하세요.^^
사추기는 '가을 추' 자라 더 힘들 수도 있대요.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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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nmama
  • |
  • 2011-11-15 19:06
답댓글
이미 배워야할 모든것들은 유치원에서 배웠음에도 망각하고 살때가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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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12
  • |
  • 2011-11-15 19:31
ㅋㅋㅋ 유치원도 잘 가야겠네요.ㅎㅎ
인성위주의 유치원이 이래서 중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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