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헥...
더워서 완전 쓰러지겠습니다~
오늘..아이표방님들 오시기나 할랑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혼자서 쓸쓸히라도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일케 열어봅니다..
무슨이야기를 쓸까...출근하면서 생각하다가..
제게 가장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음악이야기를 골라봤습니다..^^
음악은...
제게 좌절과 고통의 순간에..혼자 오롯이 이겨내야만 하는 순간에 함께 해준 최고의 위안이었죠..
직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먹고 살기 바쁘고 공부하기 바빠 변변한 연주회한번 못가고..음반만 부지런히 모으고 살다가..
남편을 만나서..너무너무 근사하고 잘생긴 키 180의 훈남인 남편을 만나 멋지게 차려입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보러갔심니다..
기대와 꿈에 부푼 저..로열석에서 크게 코골고 자는 남편땜에 저의 모든 기대와 꿈은 완전 무너지고..@.,@
함께 음악을 듣고 감동하고 이야기 나눌거라 생각했는데..어쩜 그리 세련되게 생긴 남편의 취향은 어쩜 그리 다른 취향이던지요오............ㅜㅜ
그때 이후로 다시 음반만 부지런히 사모으는 생활로 돌아갔드랬죠..
그러다가 울딸래미 낳고...드뎌 연주회 함께 갈 사람 생겼다고 혼자서 신났드랬죠...ㅋㅋㅋ
결혼선물로 신랑에게 난 받고 싶은게 따로 있다고...해서 받은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한질 약 180만여원 하던거...와 멋진 피아노...ㅋㅋㅋ
떠듬떠듬.,.책봐가며 연습하고 태교로 피아노학원 다니고..목도 못가누는 아이를 안고 피아노소리를 들려준다고 피아노치고...
그렇게 하고 보니..아이들은 무척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자라났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도 보러가고..주로 큰아이와 가게 되는데 둘째도 나이를 속이고 몇번 들어갔는데 관람태도는 좋습니다..^^
어른들이 공연장에서 아이들이 떠들면 눈쌀을 찌푸리는데..그럴때마다 마음이 답답합니다..
어느정도 아이들에게 너그럽게 오픈하여..그런 공연에 익숙해져야... 더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많아진다고 봅니다..
무게잡고 아이들이 내는 소음 하나도 용납치 않는 어른을 보면...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유명한 연주가가 와서 비싼 표를 사서 듣는데 물론 방해없이 듣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가 되지만...
오히려 그 유명한 연주가의 연주를 아이들에게 들려줄 기회가 더 많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그 음악을 가감없이 순수하게 들어내는 게 아이들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구요..
아이들에게 좀 너그러운 관람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참,,,큽니다..
예술의 전당에 그런 건의글을 올리기도 했지만......뭐..택도 없는 소리겠지요...^^;;;;
지난달에 용재오닐,다니엘 정등이 만든 앙상블 디토의 공연..백야를 딸래미와 보러갔습니다..
딸레미...용재오닐이 연주한다는 비올라소리를 들어볼려고 노력도 하고..전체적으로 좀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프로그램도 꼼꼼히 읽어보고..그런 모습이 이뻤습니다...
...................
저는 가끔 저의 교육마인드가..접때 어떤 글에도 잠깐 썼지만..
"생존"에 집중되어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왠지 처절하지요?^^;;;
아이들이 힘들고 지치고 좌절될때...
낙관과 생기를 불러일으켜줄 음악을..삶의 배경으로 삼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인드땜시 요새 고민도 되구요..
너무 어둡다는 느낌도 들어서..아이들을 너무 세렝게티로 몰아내는 느낌???ㅋㅋㅋ
어제 퇴근할때 라디오에서 그러더만요...
성취지향적인 사람은 주위를 둘러보지 않아서..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존재인지 모르고 산다구요...
저는 제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잘 모릅니다..
내가 이렇게 이렇게 이뤄내지 않으면..주위사람들에게 버림받거나..관심을 얻지 못하거나 하찮은 존재가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는..그런 생각이 뿌리깊게 있습니다..
버리고 싶지만 쉽게 버려지지 않는 생각의 습관...
다만 아이들과 있을때는 조금 다릅니다..
좀 릴랙스해진다고 할까요...있는 그대로를 즐기고 즐거워하게 됩니다...
근데 저의 그런 성향이 큰아이가 자랄수록 물려주게 되는 거 같아서..좀 괴롭습니다..
저의 성품과 유사해지는 듯한 행동을 보면 겁이 덜컥 납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전철을 타고 코엑스로 갑니다..
남극장보고기지 건립기념 전시회를 한다네요..5일간의 짧은 기간이라 놓쳤을텐데..연구원인 친구가 얼른 등록하라고 팁을 줘서 낼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 가려고 합니다...
큰아이 움...제가 알프레드니까..알프레순이는 흰색과 체크의 예쁜 티셔츠와 요즘 넘 좋아하는 핫팬츠를 입히고 이쁜 분홍조리를 신기고 하늘색 땡땡이 무늬 가방을 들리고....
작은놈...알프레돌이는..좋아하는 공룡 민소매 티셔츠에 하얀 반바지와 새로 산 파란색 타요샌들을 신기고 경찰원숭이 가방을 들리고..
큰놈은 오렌지주스를 작은놈은 포도주스를..글고 저는 완전 뜨거운 카페라떼 대형컵을 들고..전철을 타고 갈려구요...
여름아침 햇살이 눈부시겠죠..
아이들이 너무나 예쁠겁니다...
근데...전..뭘 입고 가죠??ㅜㅜ(아무것도 안입스므니다~~갸루샤버전~~ㅋㅋㅋㅋ)
사설은 여까지 하고..
화욜날 받은 웍싯을 올립니다..공연관람사진도 함께..
목욜 웍싯은 딸래미 수영장에 다녀온 관계로 주말에 할까 합니다..
흠.....저혼자 떠드는 느낌인데도 말이 참 많네요,,,제가...ㅋㅋㅋ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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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8 단어카드.. 늦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