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쑥쑥의 회원이 된 지는 좀 됐는데, 이렇게 글을 올리기는 첨이네요. 은찬이는 이제 막15개월에 들어서는 남자아인데요, 책 읽기를 아주 좋아하는 아입니다. 6-7개월 때부터 앉은 자리에서 40분 정도를 지겨워하지도 않고 책을 읽었는데, 지금도 그 어떤 놀이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지르고 꺼내고 부산하기도 엄청 나지만요. 그런데, 돌 이후가 되면서 한국어에 귀가 트이기 시작하더니 영어를 쓰면, 못 알아 듣는 척하기도 하고, 새로 산 영어 동화책 같은 경우는, 분명히 읽어주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도 영어로 읽으면 아주 곤란한 표정으로 책을 덮어 버리네요. 돌 전부터 읽던 영어책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는 편이구요. 15개월에 막 들어서는 지금, 한국어로 얘기하는 일상언어를 반은 알아서 이해하고 반은 눈치로 떼려잡아 알아듣고 행동도 합니다. (베이비 사인도 30개 남짓 사용) 잘 이해할 수 있는 언어 대신 다시 잘 눈여겨 보고 이해해야하는 영어를 쓰는데 대한 거부 반응 같네요. 그 마음을 이해는 하겠는데, 크게 부작용이나 거부감만 없다면, 이중생활언어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동화와 원어 동화를 골고루 접할 수 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있어요.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의 조언을 듣고 싶네요. 이 산을 넘어보신 분들의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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