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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 BB club 숙제방

  • 재지엄마
  • |
  • 2012-08-22
35

안녕하세요

bb방 가족분들~

진작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작기님께서 이리 인사드릴 기회를 만들어주시네요

(작기님~ 깊은 맘 제가 다 알아유)

제가 글솜씨가 별로 없는 사람이라 그저 끄적끄적 해볼께요

저는 지금 미국에 있고요 여기 온지는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벌써 ㅠㅠ

큰 아이 재헌이는 한국 나이로 8살이고 다음 주부터 2학년이 되요

둘째는 4살 여자아이네요. 그냥 저랑 집에서 놀고 있어요. 헤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남다른 각오로 아주 열정적으로 덤벼들었다죠 하하하

그러니까 무식했던 거죠.

어떤 것이 가장 궁금할까 하고 생각해봤더니 학교 다니고 있는 아들 녀석 생활이 그렇지 않을까 하네요.

처음에는 기본적인 회화는 알아듣고 조금 할 수 있는 정도였어요.

읽기는 물론 전혀 안됐고요.

일단 말을 해두자면 미국에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안되다는 ....

학교에서는 알파벳부터 시작하더니 파닉스 들어가고 단어 인지 시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솔직히 학교 생활에 크게 관심을 두는 편이 아니라 실은 두고 싶어도 아직도 영 알아듣지 못해서 관심조차 둘 수도 없네요. 학교생활에 좀 무지한 편이네요 하하 좀 한심한 엄마죠.

 

그런데 이 곳 학교에서 정말 강조하는 것은 역시나 읽기네요

ar테스트를 일년 동안 하는데 스스로 책을 정해 학교에서 스스로 문제 풀고 점수 받고 그러네요. 킨더 때는 보통 ar1점대 책을 읽고 0.5포인트씩 쌓아 25포인트만 되도 1년 마무리 하는 방학식 때는 메달을 준답니다.

글 읽기가 불가능했던 재헌이도 열심히 해서 메달을 받았드랬죠

솔직히 조금만 부모가 신경쓰면 거의 모든 아이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한 반에 5명 정도가 받은 거 있죠.

1학년이 되니 100점 200점 획득하는 아이에 한해서 트로피를 주는데

재헌이는 180점 획득해서 반에서 유일하게 하하하 트로피를 받았네요.

300점 대 여자 두 아이..미국애들 같았고요, 400점대 한 남자 아이는 미국애가 아니였어요

미국인도 읽기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따라가지 못하고요.

미국인이 아니어도 노력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여기는 동부인데 흑인들이 많이 살고 맞벌이 부모가 대부분이예요.

그러다보니 아이들 교육문제에는 그리 열을 올리는 편은 아닌듯 하네요.

하지만 이것만을 정말 말하고 싶네요

또 강조하지만 어디에 있든 노력하면 늘고 그렇지 않으면 현지에 있어도 재미없다는 거 헤헤 저를 보면 절감하네요.

저는 처음이랑 똑같아요. 그저 배짱이 많이 늘고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거든요. 넘 다행이면서 슬픈 이야기죠...ㅜ ㅜ

제 얘기는 다음에 또 할께요.

여기에서 두 아이 낳고 6년을 사신 분이 계신데 아이들은 영어를 거의 못해요.

그러니까 부모가 안가르쳤던 거예요.

당연히 될거란 생각 반, 학교에 가면서 배우면 된다는 생각 반,,,

그리고 여기에 오신지 5년 아 그러고 보니 6년이 다 되어가시네요 이분도

아이가 고등학교 올라갔는데 읽기가 안된다 하시네요.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고 의사소통에는 문제 전혀 없다는데

그리고 7년이 되어가시는 분,,, 아들이 고등학생인데 회화가 잘 안되서 아직도 고생한다네요.

그리고 영어는 너무 잘 하는데 한국어 수준은 듣고 겨우 알아들을 정도인 자녀를 두신 분.... 부모와 깊은 대화를 못하고 충돌이 잦아 슬픈 사고가 많네요.

어디에나 문제는 있네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저는 어린시절 유학을 보내는 것에 대해 별 흥미도 돈도 없었지만

여기에 와서 그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헛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게 되었네요.

모든 사람이 다 저와 같은 맘일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화와 언어와 사고가 다른 사람들과 섞여 산다는 것! 정말 쉽지만은 안습니다.

흥미롭고 인생의 새로운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요.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나요.허허

저는 쑥에 들어올때마다 깜짝 놀라는 것이 쑥 아이들의 수준이 여기보다 훨씬 높다는 것!!!

이 점 정말 강조하고 싶고 너무 초조해 하지도 불안해 하지도 말고 그저 꾸준히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별 도움은 못되겠지만 한 번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저희 신랑을 보면 참 웃음과 감탄이 나네요.

저희 신랑이랑 저는 그리 뛰어나지는 못한 사람들인데 끈기와 용기가 참말로 ,,, 말도 못해요 헤헤

신랑이 .. 그러고 보니 8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아침 6시부터 20분간 중국어를 꾸준히 공부해온 결과 지금은 중국인을 만나도 불안하지 않을 정도의 소통이 가능해졌네요. 저는 신랑보다 먼저 중국어를 공부하고 2년정도 학원을 다녔는데 8년이란 공백이 저를 원점으로 돌려놨네요^^;; 신랑이 여자 중국인 선생님과 깔깔대며 수업해도 끼어들지 못하고 속만 태우?는 상황입니다. ㅎㅎ

아이코 쓰다보니 횡설수설 여기까지 내려왔네요.

부디 힘들고 아이의 참여가 저조하더라도 끝까지 가는 걸로 해요. 우리 함께요!!!

홍박샘님께서 정성껏 올려주시는데 책 다 마치고 나면 서로 정말 기분이 뿌듯할 거 같아요

다시 한 번 박사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고요, 힘들어도 서로 격려하며 우리 으싸으싸해요!!!!

오늘 월요일분 남은 두 장 겨우 했네요

예문을 저에게 물어보는데 제가 힌트를 준다는 것이 다 말해버렸네요.

그럼에도 참말로 맘을 비워야만 읽을 수 있는 영어 아닌 영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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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지경
  • |
  • 2012-08-23 15:54
답댓글

재지맘님. 반갑습니다.

저도 BB 하면서 처음 글도 올리고, sqr, 세계사읽기 같은 여러가지를 하게 되었답니다.

갑자기 여러 일을 벌려 놔서 정신이 좀 없다는거...

그래도 항상 파이팅!! 외쳐 주시는 분들 덕분에 어색하지 않게 할 수 잇었 던 것 같아요.

재지맘님도 BB 끝 까지 함께 했으며 좋겠네요. ^^

미쿡! 얘기 넘 ~ 재밌었는 데 2탄 3탄 ... 풀어 놔 주실꺼죠. ^^

 

BB 숙제 입니다.

혼자하면서 어려워 하지 않지만 구멍은 있을 듯 합니다.

제가 실력이 안되니 뭐라 구멍을 메워 줄 방법도 모르곘고 그냥 내버려 두고 있네요.  

홍박샘께서 일러주시는 팁으로 근근히 엄마의 부족함을 연명해 가고 있는 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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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지엄마
  • |
  • 2012-08-23 21:38
우와~~~ 글씨도 예쁘고 넘 잘 했네요.
보아하지 e지경님께서 야무진 엄마이신 거 같아요^^
여러가지 활동을 하시면서 이렇게 잘 이끌어 가시는 거 보니까요
그래요 우리 끝까지 화이팅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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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고민
  • |
  • 2012-08-23 10:19
답댓글

반가워요 재지맘님!!

온라인 상이지만 쑥쑥에는 정말 여러 사연의 집들이 많은 것같아요.

모두 겸손하시지만 본인만의 특별한 매력과 노하우를 가지신 엄마들이요.

재지맘도 글속에서 뭍어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같아요.

미국생활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이 셋을 키우는데요. 어른들 말씀이 둘째는 셋째는 저 스스로 큰다고 하시는데

그말이 맞는 부분도 있지만 한녀석 한녀석에게 관심과 정성을 끊임없이 쏟아야만 올곧게

크는 것같더라구요.

저는 쑥쑥에서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되곤 할때 끝까지 함께 가지 못할때가 너무 많았어요.

말씀처럼 이번 BB는 끈 놓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정말 애쓰고 있네요.

시간 되실 때 마다 좋은 말씀 남겨 주세요.

미쿡이 궁금한 저에게는 정말 신선한 간접 경험이니까요.

재지네 식구 모두 건강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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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지엄마
  • |
  • 2012-08-23 21:44
제가 아이 셋을 키우고 싶었던 엄마였는데 살다보니 나이가 들드라구요 ㅎㅎ 지금은 힘이 없어서 못할 거 같아요. 대단하셔요. 아이들 다 크고 나면 얼마나 든든하고 재미있을까요? 지금도 그렇겠지만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를거란 짐작도 해봅니다.
정도 백배 공감하는 부분이네요. 알아서 큰다고 하지만 행복한 고민님 말씀처럼 한녀석 한녀석 관심과 정성 쏟지 않으면 안될 거 같아요.
아이 셋을 키우시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기란 쉽지 않을 거 같아요. 매일 녹초가 되니 얼른 잠자리에 들 생각뿐 일거 같은데..
존경스럽네요. 그리고 아이디처럼 매일 행복한 고민만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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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지엄마
  • |
  • 2012-08-22 20:56
답댓글

제가요... 드릴 말씀이 있네요.

저는 사실 bb숙제방이 지다가다오며 들르는 곳인 줄 알았어요.

어디에선가 쓰고 싶은 사람들 쓰고 아이 정보도 쓸 필요도 없고 등등 이런 내용을 읽은 거 같아서요.

그런데 몇일 드나들다보니 고정맴버가 있으시네요.

그런데 저는 노크 한 번 없이 이렇게 뻔뻔하게 대문까정 열었던 거더라구요.

그럼에도 이리 반갑게 맞아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너무 부끄러워 글을 남기는데 혹시 기분 상하신 분 계시면 사과드릴께요.

늦었지만 똑똑...들어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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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2-08-22 22:08
재지맘님~~ 아공~~ 그런 말씀마셔용~~ ^^
방이름 그대로 BB진행하시는분들 누구든 참여할수있는 열린공간이어요~~
더불어 요즘 읽는 한글책이든 영어책이든 이야기나누고.. 덤으로 수다까지 ㅋㅋ ^^

앤서리브라운의 Knock Knock Who's there? 그림책 보셨나요? ㅎㅎㅎ
주인공이 두팔벌려 외치는 모습이 지금 딱 제모습이네요~~ ^^

COME IN. COME IN. COME 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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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호석호맘
  • |
  • 2012-08-23 16:46
한동안 쑥쑥을 들어오지 않았더니 뭔가 많은 것들이 바뀌었네요....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북클럽 활동이 너무 알차서 저도 당장 시작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올려진 자료를 보며 이 곳 부모님들이 얼마나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애쓰고 계신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네요..저도 아주 조심스럽게 함께 해도 될지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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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지엄마
  • |
  • 2012-08-23 21:46
준호석호맘님 ~~
작기님께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대요
여기 분들 너무 대단하시고 맘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어여 들어오세요
반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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