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5개월 전 쯤에 글을 올리고 나니 문의 하시는 분들도 계셨던 것 같고, 좋은 말씀 주신 분들도 있었는데요.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쪽지, 메모를 읽다 보니까, 제가 우리 아이를 영어 교육 시키는 방법과 결과를 여기에다가 올리면, 제 방법에 대한 검증을 여러 고수님들께 검증받을 수도 있고,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 두달에 한번씩 우리 아이 공부시키는 방법이랑, 결과랑 해서 올리고, 여러 어머님들께 좋은 말씀 들었으면 좋겠어요.
먼저 몇몇 분들이 언어습득에 관한 책에 대하여 물어보셔서 말씀 드리는데요, 제가 본 책들은
최정화 저 “외국어와 통역,번역” / Krashen 저 “외국어 교육 이론과 실제” / 윤강구 저 “Focus on Form을 이용하는 새로운 제2언어 교육” 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저 책들을 봤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잘 이해하기 어려운 책들이었는데, 시누이가 교육학석사이시고, 모 중학교 영어선생님이어서 많이 도와 줬었어요.
지금도 많은 reading을 하고, 그 reading을 바탕으로 한 discussion / conversation (집중된 상호교류)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점에는 제 나름대로는 의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리딩위주의 학원을 보내고, 회화위주로 과외를 하는 방식을 유지하며, 아이에게 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곧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아이의 실력이 조금씩 올라 갈수록, 회화위주의 과외를 하기 위한 reading book의 글밥이 많아지니까, 아이가 책 읽는 것에 약간 싫증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 학원에서 수업으로 읽는 책과는 다르게,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말해야 하니까, 약간 어려운 책은 좀 힘든 것 같기는 해요.
한편으로는 reading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학원을 조금 쉬어 볼까도 간혹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책 읽히는 건 내가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바꾸지 않고 조금 더 가 볼려구 합니다.
저번 글에는 쓰지 않았는데, 영어 과외 방식은 이렇습니다.
회사에서 storybook 이랑 workbook이 다달이 오구요. 수업할 storybook을 아이한테 제가 읽혀요. (스스로 소리내서 읽게 합니다. 한 5번 정도) 그리고, 선생님이 오시면, 그때부터, workbook에 있는 문제나 activity들을 선생님과 같이 풀고 그럽니다. 단, 선생님이 아이한테 수업시간 만큼은 영어만 사용하게 하죠. 자신의 생각을 손짓 + 발짓 + 오로지 영어로만 표현하게 합니다. 작년에 시작할 때에는 사실 책 내용과 무관한 내용에 대해서 선생님과 아이가 이야기를 나누었었지만, 지금은 간단하게, 책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고, 선생님이 반대 의견을 이야기 하면, 그 반대의견에 대한 반박도 하고 그러더군요. (가끔 제가 문을 살짝 열어두어서 수업하는 내용을 제가 듣기도 한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저희 애가 바디랭귀지도 많이 향상 된 것 같군요. 시누이와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바디랭귀지를 사용하는 것도, 모국어 습득 단계와 유사한 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영어교육에 대해서 고수이신 여러 어머님들의 좋은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제가 시키고 있는 방법에 대해서, 혹시 다른 좋은 방법이나, 의견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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