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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 소개2_오만과 편견

  • rosalia
  • |
  • 2012-08-30
22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필독서 오늘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고전은 제인 오스틴 Jane Austen의 소설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입니다.

다들 너무 잘 알고 좋아하시는 소설이죠?

저는 지금껏 영화만 봤고 소설은 지난 주에 처음 읽어 보았답니다. ^^;;

저 같은 쑥쑥맘들은 혹시 안계신가요? ㅜㅜ


약 십년전쯤 영화를 접해 보았는데 조금 지루하고 졸리더라구요~

결혼해서 아이 둘 키우고 어른 노릇 처음 해보면서 여자로서 인생의 단맛, 쓴맛을 격하게 맛본 후 

불혹의 나이를 지나 다시 영화도 보고 책도 읽어보니, 하나도 졸리지 않고 소설 속 아주 자잘한 부분까지 너무 공감이 되더라구요.

작품이 쓰여진지 200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공감이 되니 정말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고전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걸 온 몸으로 느꼈답니다.


먼저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에 대해 알아볼까요?



<작가 소개>


1775      영국 남부 스티븐튼 출생, 문학적인 분위기에서 성장

1787      습작시작

1796      후에 [오만과 편견]이 되는 [첫인상] 집필 시작

1809      쵸튼 코티지 정착 후, 창작에 전념

1811      [이성과 감성] 출판

1813      [오만과 편견] 출판

1815      [에마] 조지 4세에 헌정

1817      사망, 윈체스터 대사원에 안장


언니 카산드라가 그린 제인 오스틴의 초상


제인 오스틴은 생전에 오만관 편견, 이성과 감성(분별과 다감), 엠마, 설득, 맨스필드 파크, 노생거 사원의 총 6개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주로 미혼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가정사와 결혼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오스틴의 모든 작품을 BBC에서 드라마로 제작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이 이렇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것도 참으로 놀랍죠?

 

   



<작품의 줄거리>



새로 이사 온 청년 빙리가 부자임을 알고 베넷부인은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마을의 무도회에 참석하게 된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

빙리는 베넷가의 큰 딸인 제인에게 첫 눈에 반하고...

한편, 둘째 딸인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오만하고 무례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아들이 없는 베넷가의 유산상속자 콜린즈는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지만 거절 당하고,

다아시는 차츰 자존심 강하고 재기발랄한 엘리자베스에게 마음이 이끌린다.

그러나, 다아시에 대한 편견과 반감이 극에 달한 그녀는 다아시의 청혼 역시 거절한다.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닫게 된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면서 사랑을 이룬다.


[오만관 편견]은 이성적이고 의지가 강한 여성상을 그린 19세기 초 영문학의 고전입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기존 사회가 붕괴되고 새로운 중산계급이 부상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영국의 상류층은 대지주로 작위가 있는 귀족 - 젠트리 -젠틀맨(성직자, 의사, 변호사 등)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젠트리(gentry)라는 계층은 생계를 위해 노동할 필요가 없는 중상류 계층으로 산업 혁명 후 등장한 계층이라고 합니다. 


소설 속에서 젊은 여성들과 그 엄마들의 주된 관심사는 모조리 결혼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당시 영국에는 한정상속제도라는, 법률로 강제된 상속제도가 있었는데 이는 아들이 없는 경우 재산이 가장 가까운 남자 친척에게 상속되는 제도라고 합니다.

당시 영국에서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낮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그 당시 여성들은 결혼을 통해 경제적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소설 속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집안은 딸만 다섯을 두고 있어서 이 제도로 인해 아버지의 사후 딸들의 경제적 여건이 큰 타격을 입게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설 속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면,

제인 베넷(큰 딸) - 아름답고 순종적인 전형적 영국 여성으로 표현되는 인물

샬롯 루카스(엘리자베스의 친구) - 상대에 관계없이 안락한 결혼을 선택하는 현실적인 인물

엘리자베스 베넷(둘째 딸) - 지적 능력과 분별력, 유머, 재치가 뛰어난 여성으로 기존의 사회 통념에 반기를 드는 개성적인 인물

이 있습니다.


제목인 [오만과 편견]은 인간적인 결함을 가진 남녀 주인공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오만은 상류층인 다아시의 거만한 태도를 말하고 있고,

편견은 다아시에 대한 엘리자베스의 오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힌, 인간적 결함을 가진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결혼의 과정을 통해 보다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인 오스틴은 사랑, 이해, 존중이라는 긍정적 가치를 통해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은 다아시와 결혼하는 것은 독립적인 여성마저도 경제적 압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당시 여성들의 낮은 경제적 위치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합니다.



<18세기 말~19세기 초 영국의 문학적 경향>


1. 낭만주의

감성의 해방, 무한에의 동경과 불안, 질서와 논리에의 반항이 특징

호반시인 원즈워드를 비롯해 바이런, 키트, 셸리 등이 대표적 시인


2. 고딕소설 

중세를 배경으로 난폭한 성주와 희생적인 여주인공이 등장, 독자로 하여금 초현실적인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소설류


대표작 :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마리 셸리[프랑케슈타인] 


3. 목적소설

프랑스 혁명의 이념에 고무된 영국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정치, 사회적 신념 등을 작품 속에 나타내면서 등장


제인 오스틴은 동시대의 고딕소설, 감상소설, 목적소설과는 달리 인간의 지성, 이성, 분별, 인간관계 등 보편적인 문제를 작품 속에 다루어 소설에서 사실주의적 전통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스틴 문학의 특징>

 

절묘한 플롯, 등장 인물간의 재치있는 대화, 정확하고 간결한 문장과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인 오스틴이 작품 속의 여성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남녀 주인공의 인간적 성숙을 통해 이룩되는 가정이 희망적인 사회를 제시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일한 기준에서 남녀에게 이성적 판단, 도덕적 성숙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제인 오스틴의 여성 의식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오스틴 문학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당연히 존재하는데요, 주로 소재의 한계와 작품세계의 편협성을 들어 여성작가로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재의 제한은 여성인 오스틴의 의도적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여성작가들>


1) 브론테 자매

- 영국의 여류시인, 소설가 자매

- 샬롯 브론테(1816~55) :「제인에어」

- 에밀리 브론테(1818~48) :「폭풍의 언덕」


2) 버지니아 울프(1882~1941)

- 20세기 초 모더니즘 문학의 선두자

- 페미니스트 소설가, 대표작은「댈러웨이 부인」



<함께 즐기는 영화>

 

영화 오만과 편견(2005)


제가 오래 전에 본 영화가 바로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작품이었습니다.

여주인공 너무 아름답네요~

200여년 전 영국 귀족과 중산층의 일상을 생생히 감상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죠?

그런데 도서관 디지털실 목록을 살펴보던 중 또다른 오만과 편견이 보이더군요.


바로~


BBC 방영 6부작 드라마 [오만과 편견] (1995)   

관련 홈페이지 http://www.bbc.co.uk/drama/prideandprejudice/


콜린 퍼스의 젊디 젊은 모습이 DVD 표지에 우아하게 프린트 되어 있어서 이런 것도 있나 보다~ 하고 호기심에 빌려왔습니다. 

저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또 다른 오만한 훈남 다시를 떠올리며, 딸은 내니 맥피 1편의 애 줄줄이 딸린 홀아비를 떠올리며 보았는데...


완전 대박입니다. ㅋㅋㅋ


50분이 채 안되는 드라마 6회분이 DVD 2장에 수록되어 있는 것이더군요.

그래서 태풍 불기 전날 빌려와서 그날 저녁 먹으며, 임시휴교날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며 또 그 다음날 간식과 식사 시간에 걸쳐 6부작 드라마를 두 모녀가 거의 TV 모니터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푹 빠져서 보았습니다.


총 5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드라마이기 때문에 2시간 안에 모든 걸 해치워서? 그려내야 하는 영화와 달리 원작의 대화를 거의 빠짐없이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워낙 소설에서 오스틴이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대화를 그려내고 있고, 거기다 영국의 뛰어난 배우들의 발군의 연기력이 합쳐지니 완전 넝쿨당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초딩 5학년 딸은 엘리자베스의 아버지가 어리석은 아내와 딸들에게 재치있게 퍼붓는, 반어적이고 조롱하는 듯한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빵빵 터졌답니다.

소설과 별 차이는 없는데 연기력으로 그 재미가 더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줄거리 소개에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는 그림이 아닌, 새로 발견한 드라마의 그림을 사용했던 거구요~

BBC는 왜 이렇게 재밌게 만드나 몰라요~

앞으로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오스틴 원전의 영화와 드라마, 특히 BBC거는 모조리 빌려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여러분도 근처 도서관이나 비디오 대여점에서 구하실 수 있으며 꼭 한번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원서로 즐기는 고전>


저희 집은 아직은 원서를 즐기려면 소리도 꼭 따라와야 한답니다.

오늘도 리브리복스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지난 번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영국식 발음의 여자분이 나레이션을 해주셨는데,

이번에도 걸쭉한 영국식 발음을 구사하는 남자분이 맛깔나게 읽어주시네요.

책 읽어주는 남자~ 좋네요.^^


http://librivox.org/pride-and-prejudice-by-jane-au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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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j9713
  • |
  • 2013-09-13 15:10
답댓글
와우~~넘 조아라 하는 제인 언니....좋은 글...소중한 글 귀한 글...잘 담아 갈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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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제이마미
  • |
  • 2012-09-03 16:35
답댓글

오만과 편견은 저도 아주 좋아하고  영화 DVD도 소장하고 있어요

예전에 책으로 읽을때는 지루해서 군데군데 넘어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드라마는 다시 한번 보고 싶군요....

추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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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alia
  • |
  • 2012-09-03 19:13
BBC 드라마 보시면 이것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기실 거에요.ㅎㅎ
재미있게 즐기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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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멜 라떼
  • |
  • 2012-09-01 12:24
답댓글

어머... 제가 젤 좋아하는 책이에요.

중학교 때인가 읽었는데, 몇 번을 읽었는지...

읽을 때마다 재미있더라구요.

추천하신 드라마도 보고 싶어요.

5시간이면 왠만한 이야기는 다 풀어낼 듯 해요.

 

넘 반가워서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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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alia
  • |
  • 2012-09-01 23:21
맞아요. 다섯시간 동안 충분히 소설만큼 영상으로 작품을 다룬 것이에요.
그래서 이 드라마 본 다음에 영화화된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불만족스러웠다는 후문도 있네요.
저 이거 보면서 해리포터를 미니시리즈 60부작 이렇게 제작하면 해리포터 팬들이 대만족일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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