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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아이 영어 교육 문제 때문에 싸웠어요...

  • 미소엄마75
  • |
  • 2012-09-07
7

남편이랑 아이 영어 교육 문제 때문에 싸웠어요.... 속상하네요.

 

아이가 학원을 너무나 다니기 싫어해서, 고민고민하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쉬운책부터 차근 차근 읽어나가기 시작했고, 튜터포잉글리쉬 시키면서, 제가 해 줄 수 없는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일전 제가 게시판에 썼듯이 8개월쯤 지나고 나니, 자기의 생각에 대한 표현력이 아주 좋아졌어요. 제 남편이 아이가 영어하는 걸 보고 아주 만족스러워 했었어요. (제 남편이 미국에서 학위를 해서, 발음은 구리지만, 뭐 그래도 영어는 나름 좀 하는 편이거든요..  전 남편 밥순이만 하면서 거의 집에만 있어서, 5년 미국에 있었어도, 굿모닝 , 하와유 수준이에요..)

 

일전에 여기 게시판에 자랑한다고, 제 나름 대로의 엄마표 영어 방법을 썼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

요번 여름에 기회가 되서, 아이를 미국에서 summer school을 다니게 할 수가 있었어요.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있었거든요. (남편이랑 전에 살았던 동네라서, 친숙하기도 했구요, 아는 분이 있어서 서브렛으로 있어서, 비용도 예상보다 적게 들었어요. 버지니아 Fairfax에서 했는데요. SACC 라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어떠했는지는 나중에 기회되면, 자세하게 쓸께요.. )

 

태어나기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말을 배우기 전에 한국으로 와서, 사실상 아이의 기억속에는 미국이 없거든요. 거의 첫 외국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하지만,  일주일에 2-3번씩 하는 튜터포잉글리쉬 선생님과 discussion을 하는 걸 생각해보니,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정말 본인도 즐겁게 6주간의 summer school을 잘 마쳤어요. 저는 영어를 잘 못해서, 제 남편이 담당선생님들과 상담을 몇 번했는데, 선생님들이 제 아이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데도,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logic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제 제가 책을 같이 읽어 줄 수 있는 수준을 곧 넘어서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청담어학원을 보내 보려고, LT를 보고, 레벨을 받았는데, EC2가 나오더군요, 그것도 사실 좀 아이에게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사실 좀 놀랐어요., 제대로 영어 공부를 시킨 지 1년 정도 밖에 안됐지만, 미국 학교에서도 별 무리 없이 잘 다녔고, 아이의 writitng, speaking 이 아주 훌륭하다고 미국 ele****ry 선생님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었거든요. 더구나, 튜터포잉글리쉬 Level도 N 이거든요. - 보통 튜터포잉글리쉬 하는 아이들 에서 평균적으르 3-4학년 정도 수준이  N 이라고 하거든요.

 

남편이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데요. 청담어학원 LT결과를 보고 나서, 저에게 쓸데없는 교육을 1년 동안이나 시켰다고 엄청 화를 냈습니다. 남편 말이 아무리 영어로 말을 잘하고, 글을 잘쓰고, 토론을 잘하면 뭐하느냐고요. 일단 한국에서 하는 영어교육이 원하는 목표와 방식이 달라서, 한국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못한다고 나오면 안 된다고…그러면, 나중에 입시에서 어떻하냐고...

 

아이를 공부시키기도 했지만, 제 나름대로 외국어를 습득하고 배운다는 것에 대한 철학도 생겼거든요..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영어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한국말 하듯이 조리 있게 잘 말하고, 쓰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철학이요.

 

그리고,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입시가 되면 안되잖아요. 외국어 배우는 목적이 그 나라 말로 의사소통을 잘 하고자 하는 거 아닌가요?

 

여기 계신 어머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답한 마음에 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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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틀02
  • |
  • 2012-09-11 23:32
답댓글

아주잘 하고계신데요몰..

저또한 영어교육은 커뮤니케이션이 목표인거지 시험이, 점수가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그저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거고 또 학교나 가타 입시전형에 필요한부분은 나중에 스킬을 배우는 것일뿐.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토플이나 토익은 스킬을배우는 학원에 다니기도 하잖아요. 중국어도 일본어도 다 마찬가지 이치 아닐까요? 국내에 내노라하는 기자들 G20에서 오바마가 질문기회를줬는데도 누구하나 말도못하고...

저는 그건아니라고 봅니다. 잘하고계세요...

 

참. 밑에분도 문의올리셨던데, 튜터포는 어떤시스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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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엄마75
  • |
  • 2012-09-12 00:08
혹시나 해서 들어와 봤더니, 역시나 제 교육방법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댓글이...

감사해요.. 더더욱 힘이 나네요.

꿈틀님 / 가원님.. 그 튜터포 시스템은 이래요..

교재가 진도에 따라서 회사에서 오구요. 선생님도 오세요. 회사 말로는 다들 bilingual tutor 분들이라고 하더군요. 제 아이 선생님은 오랫동안 외국에서 계셨던, 한국분이신데, 눈감고 들으면, 외국사람 같아요. 수업방식은 간단한것 같아요. 제가 스토리북을 미리 읽히구요. (홈피에 들어가니까, 스토리북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그거 그냥 틀어줘요.. 한 대여섯번... 그리고, 워크북 살짝 미리 봐 놓구요. 선생님은 일주일에 2번 오셔서, storybook에 대한 quiz도 풀고, 토론(?) - 하긴 토론이라곤 하긴 좀 그렇지만 - 하기도 하고, 딱히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워크북 내용에 따라서 선생님과 같이 그림도 그리고, 짧은 wiriting 도 하고 그러네요...

마음에 드는 부분은 수업을 영어로만 하니깐, 아이가 끙끙 대면서도, 영어로 이리 저리 의사표현을 할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이런 제가 무슨,, 광고하는 것 같네요.. 아닌데...사실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요.., 제 아이의 영어 실력은 제가 1년전 부터 꾸준히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영어책을 읽어주고, 읽게 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 튜터포는 제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을 해주신거구요...호호... 잘 하고 계신다고들 다들 말씀해 주시니 제가 좀 우쭐해 지네요..

오늘 남편이랑 요 부분에 대해서도 살짝 화해도 했어요...사실 제가 이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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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엄마75
  • |
  • 2012-09-10 09:10
답댓글

댓글 감사드려요....제가 시키는 방법이 저는 옳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고수님들께 동의를 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냥 지금 방법으로 계속 갈려고 해요.

 

하지만, 남편이 제게 화낸 건, 아직도 화가 나네요.. 토익,토플만 잘하면 뭐해요?  외국사람들 앞에서 말할때는 버벅 거리면서... (제가 보면 말은 애가 아빠보다 잘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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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2-09-08 19:58
답댓글

그럼 이제부터 나는 밥 먹이고, 한국학교 공부를 신경 쓸테니

당신이 아이 영어는 다 맡아서 하라고하세요.

이제부터 나는 손 떼겠다고하시구요. 학원을 보내든 아빠가 알아서하든 앞으로 공부 쪽은,당신이 전적으로 책임지라고하세요.

 

아빠도 한 열혈하는 아빠치고, 나중에 대입 앞두고 끝장나게 싸워서 이혼위기까지가는 부부도 봤어요.

아빠가 입시에 열혈이면 그것도 만만치않게 엄마에게 스트레스입니다.

그렇게 영어에 철학과 노하우를 갖고있다면, 아빠에게 전적으로 맡기시고,

한국학교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이나 신경?쓰고, 영어는 아빠가 하게 하세요. 이것도 감정적으로 하지말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또박또박 하고싶은 말 그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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