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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소개[이웃사람]

  • 제이맘
  • |
  • 2012-09-20
22

저희 아이의 영어실력이 고만고만한 수준을 또 유지하는 관계로..

달리 게시판에 쓸 글이 부족해 지네요..

아흑~~!!

저도 [울 아이는 이렇게 하니 이런 효과가 나더라]라는 글을 쓰고 싶지만...

암만 들이밀어도 보이는 효과가 없는 제이라...손가락만 근질거리고 마네요...ㅎ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글도 써보고 싶고...뭘 쓰면 좋을까 고민하다 영화한편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가 소개드리고 싶은 영화는 요즘 흥행을 달리는 [이웃사람]이란 영화에요.

아마 많은 분들이 보셨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의 원작은 만화가로 유명하신 [강풀]입니다.

 

워낙 카툰종류를 별로 안좋아 하는관계로 솔직히 강풀작품은 제이 초등학교에 보내고 알았답니다.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는 중인데 새로 입고된 책에 이분 작품이 있더라구요.

정리만 한채 몇달을 보내다 스리즈로 입고된 책들이 무척 궁금해서 읽어본것이 팬이라 자처할만큼 열광하게 되었답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책을읽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은게 너무 오래된 일이라..

이분 작품들이 무척 소중하기도 합니다. 감동도 있고..참 마음이 따뜻해 지거든요.

푹근한 아저씨같이 생겼죠? ^^ 이분이 바로 강풀작가님입니다..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한 카툰이 대대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유료화로 진행되더니 영화와 책으로도 만날수 있게 되었고..이제는 연극에서도 이분 작품을 자주 만날수 있습니다.^^

 

대표작 몇권만 소개해 보자면...

[바보] 라는 책으로 차태현,하지원 주연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바보 승룡이의 짧은 생을 따라가면서 참 많이 울었답니다. 아쉽게도 영화는 실패했죠.

연기력도 별로였지만...대본,편집이 많이 아쉬웠어요..

책으로는 첨부터 끝까지 눈물범벅이었는데..영화는 졸렸습니다..ㅠ.ㅠ

연극으로는 어느정도 성공한거 같은데..꼭 한번 보고싶어요.

[그대를 사랑합니다]

노인들의 사랑이 주된 내용이지만 그 안에 노인들의 보여주는 현실이 너무 슬펐답니다.

너무 따뜻하고 아름답고...그 안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무척 코믹하고 재밌었습니다.

참..울면서..깔깔 웃으면서 봤네요.

이 작품도 영화로 만들어 졌고..어느정도 흥행도 한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정말 많이 울었나봐요...강풀작품을 영화로 한것중 단연 최고 같아요.

역시 연극에서도 만날수 있습니다.

[당신의 모든 순간]

강풀은 순정만화,미스테리만화를 번갈아가면서 쓰시는데 고소영씨가 오랜만에 주연해서 화제가 되었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던 [아파트]란 작품이 있답니다.

실제 작품에서 보면 어느정도 감동도 있는데...영화에서는 아쉽더라구요.

[당신의 모든 순간]은 좀비 이야기 입니다..아마 영화로는 만들기 힘들거 같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공포스럽지도 흉물스럽지도 않아요.

강풀작가는 좀비가 인간성을 딱 한가지 남겨 놓았다면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쓰셨다고 하는데.. 4권이나 되는 이 책에서 보여주는 그건 여운이 많이 남더라구요.

글쎄...나는 마지막 순간에 과연 뭘 기억하고 있을까? 좋은추억일까? 나쁜 추억일까?

과연 누구와 있었던 추억이 내 평생에 가장 기억이 남을까? 그 장소는?

스스로 되물으면서 읽었던 책입니다... 나를 되돌아 볼수 있던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상황이 좀비이야기지 내용은 참 괜찮습니다.

  이웃사람 포토 보기

자....강풀작품을 소개하려면 끝도 없으니 차차 하나씩 만나시길 바라며...

오늘은 [이웃사람]이란 영화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재개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연쇄살인을 벌인 범죄자와 이웃사람들과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참...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도 다양하지만 내용에서도 드라마,코믹,호러,공포,사이코,미스테리를 넘나들고 있다는게 특징인데요..그것이 참 잘 어울리는것도 특징중에 하나입니다.

귀신은 나오지만 사람이 귀신보다 무섭다는것도 알려주고...

사람과 사람이 보여주는 따뜻한 드라마적인 면도 동시에 보여줍니다.

영화에서는 다른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와는 큰 차이는 없어요.

제가 이 영화에서 주목하고 본것은 처음으로 죽은 여선이라는 중학생과 새엄마와의 관계입니다.

둘은 어색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엄마로써..딸로써 유지하고 있던 사이입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둘이 서로 다가가기엔 너무 큰 공간이 있었죠..바로 용기입니다.

손을 잡아줄 용기요..

용기를 내 딸에게 깜짝이벤트를 해주려다 사고로 못 데리러 간 사이에 딸은 시신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이후로 딸 여선이는 죽은 모습 그대로 집으로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집으로 돌아오는 죽은 딸이 죽은 그날 데릴러 가지 못한걸 원망해서 찾아오는게 아닐까란 생각으로 공포에 질려 딸이 오는 시간이 되면 불안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죽은 딸은 [다녀왔습니다]한마디 하고 자기방으로 돌아가고...엄마는 딸의 방을 열어볼 용기가 없습니다...남편에게 이사를 가자고 하지만 오히려 남편은 이런 아내에게 화를 냅니다.

[딸을 무서워 하는 엄마가 어딨어...자기가 낳은 아이가 아니라서 그런거야? 난 꿈에서라도 여선이를 만나고 싶은데...]하고 눈물을 흘리는 남편을 보며 엄마는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딸과 비슷한 아이를 만나 딸을 이해하가고 용기내어 들어간 딸의 방에서 딸로써 노력한 여선이의 흔적들을 보며 비로써 딸을 무서워 하는게 아니라 그리워 하는 감정으로 바뀝니다.

그렇게 매일 찾아오는 딸에게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며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하는 여선이에게 공포가 아닌 미소와 사랑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왔니? 배고프지? 밥먹자.....]

그 한마디를 시작으로 딸이 겪었을 두려움을 이해하며 안아줍니다.

책에서도 엄청 울었던 장면인데...영화를 보면서도 그냥 편하게 울었어요...

 

살인을 저지르면서 15년 도피생활을 하며 살아온 경비아저씨가 만들어 낸 죄책감이란 귀신...

그걸 떨치는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건 책으로는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조금 생략된 부분이더라구요. 괜찮은 장면인데...

 

강풀작품을 잘 읽어보면 삶의 끝부분이 어떨까란 의문을 항상 남겨두곤 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 코드가 있어요.

살인자가 마지막에 내뱉는 독백중 [내가 죽인 그 여학생이 매일 저녁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는 말입니다..

앞에 소개해드린 [당신의 모든 순간]이란 작품과 마찬가지로..

죽을때 이 여학생이 기억하는건 나를 기다리는 엄마가 있는 자신의 집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아는 살인자에 대한 귀신다운 복수는 없죠..

이 점이 강풀이 항상 보여주는 포인트구요..

 

실은...강풀작가님의 책을 좌르르~~소개하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질거 같더라구요.

이번에 제가 다 접해봤는데..대부분 영화나,연극에서 만날수 있구요.

[이웃사람]이외에 [26년]이란 영화도 곧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광주항쟁때 부모를 잃은 자식들이 커서 [그 사람]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숨은 이야기가 많은 작품입니다.

읽으면서 과연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면 시끄럽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개봉이 되면 알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품성까지 좋아서 흥행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강풀작가님의 책들 대부분 드라마적인 감동이 있으니..

혹시 살면서 그런 부분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시면 하나씩 만나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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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랏빛향기
  • |
  • 2012-09-24 17:03
답댓글
후배가 이 영화 후유증으로 밤에 자주 깬다고 그래서 망설였는데...영화 소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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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맘
  • |
  • 2012-09-24 20:32
아마 몇장면 때문에 그럴수도 있고..내용 자체도 그런 소재라 그럴거 같네요.
비슷한 영화에서 보던 장면들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그냥 볼만 하더라구요.
괜찮으시다면 한번쯤 보셔도 될거 같아요..그냥 넘어가기는 아까운 영화에요...
책을 먼저 보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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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2-09-23 07:53
답댓글

저 무서워서 이영화 안보려고했는데.. 제가 공표영화 무진장 무서워하거든요...

특히 귀신.... ㅠㅠ  농담이 아니라 정말 무서워해요~ 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주제가 딸아이의 죽음이니.. 관심밖의 영화였어요...

제이맘님 덕분에 조심스레 영화이야기 읽어내려갔네요.... ^^;

글재주 뛰어나신 제이맘님덕분에 이불쓰고 눈만 빠꼼히 내밀고 영화본 기분이어요 ㅎㅎㅎ

강풀~ 작가를 처음 접한건..몇년전 ..울아가씨가 [바보]읽는걸보고 알았어요^^ㅣ

전 만화를 별로 안좋아해서리.. 만화책을 집어들지를 않으니..

요로코럼 제이맘님덕분에 강풀작가님의 작품을 더 알게되었네요..

제이맘님 좋은영화소개 감사합니다.. 근데... 이거 보러갈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귀신이 나온다니ㄷㄷㄷ ㅠㅠ  근데.. 제이맘님 글보니 그 귀신의 포커스가 그게 아니란걸 알겠네요...

자꾸보고 싶어지는 이마음 워쩔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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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맘
  • |
  • 2012-09-23 21:41
흠....공포영화라고 하기도 그렇고...
이런 영화를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네요...그냥 살짝 놀래고..살짝 웃기고...
지루하지 않고 스토리상 약간 자극적인 소재라 끝날때까지 긴장감이 있게 보실수 있을꺼에요.
[바보]는 꼭 읽어보세요...저...진짜 이 책 읽고 순수함에 잠시 빠졌답니다..
아마 팬이 되실듯 싶어요..^^
이렇게 많은 케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화가 드문 편이라..
기회가 되시면 한번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진짜....딱 한번 놀랍니다....저도 허걱! 했던 장면이 하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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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12-09-21 20:41
답댓글

제이맘님 인명구조원자격증 따신것 축하드려요~!!!

정말 많은 재능을 가지고 계신것 같아요.

만약 저에게 아들이 있다면 제이맘님같은 사람과 짝지어 주고싶어져요.^^*

요즘 영화보러 갈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소개해주시니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보러가고 싶어지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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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맘
  • |
  • 2012-09-21 21:33
에고..감사드려요..^^
인명구조원자격증이지만...제이하나 건지기도 힘들더라구요..
전에 다이빙 가르칠때 6M 풀에서 절 잡고 어찌나 바둥대던지...
특히...제 머리를 잡고 매달리는데..대책이 없더라구요...정말 물 엄청 먹었네요..ㅎㅎㅎ
엄마가 허걱거리는데 장난치는줄 알고 까르르 웃으면서 제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는데...ㅠ.ㅠ
결국 그냥 물속에 집어넣고 건졌답니다. 아마 제이는 엄마가 자기를 구했다고 생각할꺼에요..ㅋㅋ

영화는 좀 잔인한면도 있지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드라마,공포,호러,코믹....사이코패스.....
다 들어가 있어요. 가끔 놀래고...가끔 깔깔거리고..울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넣기가 힘든데...다양한 케릭터들 때문에 잘 조화가 되는거 같아요.
가까운 사람들과 시간내서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도 친한 분들과 같이 봤는데 보고나서 자동으로 수다로 이어지더라구요..
영화를 보면 각자 보는 시각이나,견해가 다른데..이번에는 공통된것이 참 괜찮은 영화였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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