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날씨가 제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이런 가을날에 저는 애들 하교 전까지 동네의 좋은 산책길을 진한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데요, 유치원 다니는 막둥이가 자꾸 아파서 방해를 하네요. ㅜㅜ [출처] 창의적 체험활동이란?|작성자 Creativity Master
그러던 차에 그저께 토요일날 아픈 애는 아빠에게 맡기고 딸램이와 국회의사당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갔다 왔어요.골든 라인이라는 지하철 9호선도 타보고 다른 동네 공기도 쐬어보고 좋았습니다.^^동네 도서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인데 안내문을 잘 살펴보니 "창의적 체험활동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학교에서 공문도 받아보고 해서 이름은 들어봤는데 이게 뭐지 궁금했는데 다른 블로그에 소개가 되어 있어서 잠깐 옮겨볼게요.
'2009년 개정교육과정의 본격적인 적용으로 기존의 재량활동, 특별활동이 통합되는 것이 바로 "창의적 체험활동"입니다. 즉, 교과 이외의 활동들(자율활동+동아리활동+봉사활동+진로활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이 외에는 방과후 활동, 독서활동까지 총 6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이제 전국 중 고교 학생들은 내신을 제외한 모든 비교과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듀팟, http://www.edupot.go.kr/)에 담아야 합니다. 이 기록물들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전형자료로써 자동으로 제출되니 신중하게 기록해야겠죠?'
이렇게 나와 있네요.
제가 갖고 있는 북마크에도 창체 활동에 대한 사이트가 있네요.서울시교육청 창의적체험활동 지원센터(http://crezone.sen.go.kr/index.htm)에 들어가시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이 소개가 되고 직접 참가신청도 가능해요. 각 지역마다 있겠죠?
자, 그럼 좀처럼 발걸음 옮기기 힘든 국회로 한번 떠나볼까요?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
http://www.assembly.go.kr/main.acl
국회방문자센터
http://memorial.na.go.kr/index.jsp
개인이나 단체가 국회를 방문하려면 먼저 국회방문자센터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1. 헌정기념관

저희가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이 헌정기념관입니다. 이 건물 1층에 방문자 센터가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방문전에 먼저 헌정기념관을 둘러 보는 것으로 견학을 시작합니다.
2. 홍보영상관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간 곳은 홍보영상관은 헌정기념관 관람 코스의 첫 번째 코스로서 국회의 기능 및 역할 등에 관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0석 규모)
근데 저 어렸을 때 국회의사당 돔에 로보트 태권 V가 전쟁이나 유사시에 돔뚜껑을 열고 출격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고 다녔잖아요~
그런 우스개 소리를 반영하여 영상물 전체를 로보트 태권 V가 직접 나와 소개를 해준다는...ㅋㅋ
헌정기념관이 총 3층 건물이고 실제로 전시는 지상 2층에서 지하 1층까지 되어 있는데 넓지 않은 공간인데 아기자기한 기획전시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 중에 저와 딸이 좋아하고 감명을 받았던 곳 위주로 몇 개 소개할게요.3. 중앙홀 특별전시실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과 울분을 마라톤 하나로 넘어선
손기정 선수의 유물을 전시하게 된 것은 평생을 한국 마라톤과
체육의 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았던 손기정 선수를 영원히 기리기
위함이다.

사진이 조그마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손기정 선수가 우승기념으로 받았던 월계관과 금메달 사본, 청동투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우승테이프를 끊을 당시의 사진과 시상식에서 일장기를 손에 든 꽃다발로 가린 것이 보입니다.
딸은 교과서에서 봤던 것을 실제로 보니 좀 더 가슴 뭉클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모 언론에서 일장기를 지우고 신문에 사진 게재를 해서 일어났던 사건도 있었다고 제게 알려주네요.
4. 중앙홀 국회자료실
국회의원 의정활동 자료들을 전시하여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이해 하는데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것의 의사봉(사진)에 대한 설명이었는데요, 왜 국회에서 회의하다가 마지막에 의사봉을 땅땅땅! 세번 치고 끝내잖아요~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사봉은 국회에서 개회, 의안상정, 가 · 부결, 폐회 등을 선포할 때 사용한다. 의사봉을 사용하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 이어온 의회의 관행으로 국회법에 의사봉의 법적 효력에 대해 명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봉을 사용함으로써 회의 진행 시 각 단계를 명확하게 하고, 회의장 분위기를 정돈하며, 표결 결과에 대해 승복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의사봉을 3번 치는 이유는 첫 번째는 합의 결정된 사항이 선포되었음을 밝히고, 두 번째는 선포한 사항에 잘못이 없는지 확인하며, 세 번째는 두 번의 기회를 제공하였음에도 이의가 없으므로 본 의결에 승복함을 맹세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5. 의회가 배출한 대통령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였는데요,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대통령들이 국회의원을 하고 난 후 대통령에 올랐다네요.
초대 이승만 대통령도 제헌의회의 국회의원이었고요, 심지어 노태우 전 대통령도 국회의원을 했었네요.
근데 전 기억이 가물가물~
국회의원 직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된 사람은 박정희, 전두환, 최규하 전 대통령 뿐이네요.
이번 대선도 어찌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
6. 어린이 체험관

초등학교 3학년까지만 체험할 수 있도록 연령제한이 있어요.
5학년 딸은 자기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못한다며 한탄을 하네요. ^^;;
7. 의정 체험관
관람객이 모의 국회의원이 되어 직접 법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의정활동 체험관입니다.(45석 규모)

8. 특별기획전시관

국회에서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일제 군 수뇌부에 수통폭탄으로 철퇴를 가하고 순국한 윤 의사의 나라사랑을 널리 알려 호국·보훈의식을 고양하고, 2012년 윤 의사 항일의거 80주년 기념행사를 국회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홍보하고자「윤봉길 의사 항일의거 기념 국회특별전」을 기획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윤 의사 재조명 의지에 따라, 일제가 윤 의사를 상하이에서 가나자와까지 왜 인치하였으며, 왜 이른 시각인 오전 7시 27분에 처형했는지에 대한 배경 등을 밝힘으로써 일제의 악랄함과 잔학함을 알리고, 윤 의사가 단순한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농민독본을 집필하여 농민을 가르치고 농업의 중요성을 전파한 사상가인 동시에 교육자요, 농민계몽운동의 선구자였음을 재조명하기 위하여 마련하였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항상 헷갈려 했었어요.
근데 딸은 정확히 알고 있더군요.
윤봉길 의사의 의거 당시 활동사진(?)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반복적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중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장교 7인이 모두 단상위로 올라가 있을 때 물통으로 위장한 폭탄을 정확히 한 가운데 던졌더군요.
화면으로 보니 화력이 크지 않았지만 사망한 일본군 장교도 있었네요.
딸이 말하길 학교에서 배우길 완전히 성공한 작전은 아니었다고 했대요.
윤봉길 의사의 이력 중에 특이한 점은 이 분이 서양교육을 중학교 과정까지 밟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한학을 배워서 서당 선생님을 하시면서 농총계몽운동을 하셨더라구요.
그 계기가 서당에서 훈장을 하면서 아이를 가르치던 중 동네에 글을 모르는 청년이 자신의 아버지 묘비를 읽을 줄 몰라 공동묘지의 묘비를 모조리 뽑아와 아버지의 묘비가 어떤 건지 알려달라고 하는 사건이 있었대요.
그 청년 때문에 묘비가 뽑힌 묘지는 주인을 찾기 어렵게 되었고 난리가 났었겠죠.
글을 몰라서 벌어진 너무나도 어이없는 일에 충격을 받은 윤봉길 의사가 그때부터 문맹자들에게 한글을 깨우치게 하는 등 농촌계몽운동을 벌이다 계속 의식이 발전하여 항일운동에 참여하게 되고 상해 홍구공원에서 의거를 일으키게 되었죠.
의거를 일으키러 떠나기 전 김구 선생과 교환한 시계도 전시되어 있었고요.
15세에 장가가 아이 둘을 낳고 25세에 일찍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구경하다가 혼이 빠져 사진을 못찍은게 있었는데 바로 국회의원들이 해외에 나가 타국과 교류하면서 받아 온 선물들이었습니다.
주로 중국과 교류에서 받아 온 선물들이 많이 있었구요,
일본과 미국이 제일 교류가 많았을 텐데 생각보다 선물이 없었습니다.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9. 국회의사당

드디어 국회의사당 투어의 정점인 국회 본회의장에 왔습니다.
국회가 열리는 날이면 의사당을 못 들어 간다네요.
참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애들한테 보여주기 창피해서 그런걸까요?
게다가 국회의사당을 들어가려면 뒷문으로 멀~리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맘에 안들었습니다.
본회의장 들어서자마자 딱 3분 기념촬영시간 주고 그 이후로는 사진촬영도 녹화도 녹취도 안된답니다.
맨 앞 단상에는 국회의장과 국회에서 일하는 사무처장 등이 배석을 한다고 해요.
저는 국회의원들만 앉아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가운데 쏙 들어간 부분은 국회속기록 하시는 분들이 앉아계시구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좌측 제일 구석진 부분에는 국무위원들(각 행정부처 장관들)이 배석하는 자리입니다.
국회의 홍보담당관이 한 시간 동안 국회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들을 해주는데 어른들은 재미있게 들었지만 아이들은 고학년이라도 무척 지루해 하더군요.ㅋㅋ
입법과 행정의 차이도 잘 모릅니다.
학교에서 배웠다지만 너무 어렵게 받아들이고 설명하시는 분도 그다지 쉽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있지 못하고요.
보안상 지켜야 할 규칙이 많은지 좀 고압적이더군요.
우리 딸이 잘한게 없어서 무서운게 많은가? 이러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좋은데서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게 TV에서 봤다고 해서 주위 어른들이 마구 웃었구요. ^^;;
짧은 시간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진행된 투어라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고학년이 할 수 있는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이 투어 온 다른 그룹은 학습지로 유명한 곳에서 진행을 했어요.
그래서 가이드가 설명을 잘 해주셔서 얻어가는게 많아보였어요.
저희는 도서관에서 그냥 대신 예약만 해준 것 밖에는 안되게 진행을 해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개인적으로 관람을 다시 신청해서 볼 생각입니다.
미리 공부도 좀 하고 오면 더 알찬 체험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국회의사당 체험 관련해서 추천도서를 선정해주었습니다.
아직 안 읽어보았는데 관련 교과가 나오면 그때 집중적으로 읽힐 예정입니다.
<국회의사당 견학 관련 추천도서>
1.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일꾼 정치가(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 10)


2. 친절한 쌤 사회 첫걸음: 정치편
3. 손에 잡히는 사회교과서 6. 정치
4.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교과서: 정치편

5. 재미있는 정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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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I can Read #8 - 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