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숨차게 달려왔을까마는..
요즘엔 숨을 고르고 싶어지는군요.
너무 허둥대며 하루하루 아이와 지내온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집에 있고, 아이도 하나고..
쑥쑥에 자주 드나들고..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주워들은 풍월은 있고..
그래서 더 우왕좌왕인 것도 같습니다.
영어도 하던 것 손 놓고.. 이리저리 좀 정신이 없는 것 같구요..
물론.. 그것들이 전부 도움이 되는 것들이긴 하지만..
큰 맥락이 없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진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초등시절에.. 뭐.. 맥락있는 공부를 해야하나.. 란 생각도 사실 강하게 듭니다.
중학교 까지는 이것저것 해보면서 허둥지둥.. 그렇게 경험해보고..
또 그것이 쌓여가는 과정이 공부이겠지요.
오늘 지인과 통화를 했는데..
이사오기 전에 (가까운 곳이지만..) 같은 아파트에 살던 분이에요.
이번에 아이가 중3이고 외고 원서를 쓰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꼭 외고를 가야겠다는 마음보단.... 일단 원서 써보고.. 되면 좋고...
그렇지만.. 되도 고민이 많은.. 그냥 평범하고 착한 학생의 부모입니다.
남자아이인데 인사성도 좋고.. 참 참하고 이쁜 아이에요.
그래서 제가 쑥에서 알게된 좋은 사이트 있으면.. 소개도 해주고..
영어책도 종종 빌려주곤 했었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이사오니.. 좀 소원해졌지요.
오늘 통화를 하면서 제가 원서는 썼냐...고 물었더니..
저보고.. 원서 쓰면.. 대략적인 것좀 봐달라고.. 흐름이나.. 뭐 그런 것들..
부탁을 하더군요.
참.. 아는 것도 없는데.. 그래도 거절하기 뭣해서.. 그러마고 대답을 하고는
이리저리 자소서나 자기주도 학습 계획서.. 등을 살펴보았어요.
외고는 영어내신만 들어간다는 점에서 대학 입시와는 많이 다르지만..
자소서를 쓰는 과정은 대입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어보였습니다.
위에 언급한 아이의 경우..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남자아이지만 스포츠나 오락 좋아하지 않고..
책 읽고, 혼자 자내는 것을 좋아하는 조용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수학이 아무래도 좀 부진하다보니 수학을 공부하는데 시간 할애를 많이 하고
또 영어는 탭스, 토익, 토익 브릿지 등을 초등 고학년부터 다양하게 바꾸어오며 학원에서
공부하다보니, 실력이 제대로 쌓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학원 가는 시간이 많다보니, 이전에 많이 읽던 책들도 별로 읽지 못했던 것 같구요.
본인이 읽고 감명 깊었던 책 2권을 써야하는데..
제출용으로 꽤 어려운 책을 다 읽어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초5 후반기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쑥에 처음 입문할 때만해도..
그래도 영어는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 없을 정도로... 되겠지... 했었는데..
이제 중학교 내신도 걱정스럽고... 생각보다 그리 화려한 영어실력을 쌓지도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도 성실하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학습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급한 마음에 진도를 조금 빼었지만.. 제대로 과정을 탄탄히 밟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요즘은 초5, 6 과정의 아주 어렵지 않은 보통의 심화과정을 보다 탄탄히 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다시 노선을 바꾸었습니다.
6학년 전과정 까지 한번 훑어보니 좋은 점이 있더군요.
5학년 과정의 경우, 일부 단원은 6학년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심화과정을 진행할 때 큰 무리가 없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수학관련 도서를 볼 때 개념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니..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관련 도서를 읽을 때 훨씬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초등수학 뒤집기> 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5-1학기 점프왕 왕문제, 왕중왕 문제와 6-2 학기 최상위를 번갈아가며 하고 있습니다.
숨고르며 생각하니..
아이가 진지하게 읽고 고민할 책도 한두권씩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꼭 입사제나 자기소개서가 아니더라도... 결국 공부란 읽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않나..는
지극히 원론적이면서도 평범한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감명깊은 책 두세권 소개하라는 글에..
쓸 책이 없어 고민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부터 미루어두었던, 세계사 The story of the world 2 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이달 말에 있을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도 짬짬히 준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할 것 같습니다.
도전하는데 두렴움이 있는 아이라.. 좀 격려가 필요할 것 같군요..
또 라이노님이 알려주신 brainpop 사이트도 매일 짬짬히 들어가서 듣고.. 따라하고 단어도 찾아보고 ,
틈틈히 영어책들도 읽으면서...그렇게 나아가야겠죠..
브레인팝은 다양한 장르의 짧은 글들을 듣는다는 것이 참으로 매력적이더군요..
어떤 학습서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하다보니.. 과학부분에서 너무 단어가 부족한 것 같아서..
지름신 발동하여.. 맥그로힐 싸이언스 책을 주문하였답니다..
세계사에... 브레인 팝에.. 싸이언스는 또 언제보려는지...ㅜㅜ
두서없이.. 허둥지둥..하는 것들이..
실력으로 쌓여가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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