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서인지 그것과 관련된 책 위주로 읽는 편이랍니다.
수학, 과학에 능한 이과특성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인지
반면 국어, 영어같은 언어쪽 학문은 완전 잼병이랍니다.
녀석이 유치원이나 저학년 때는 어떻게든 엄마표로 영어를 재미있게 해볼까
이 사이트, 저 블로그로 기웃대면서 용트림을 하곤했는데
것도 고학년 반열에 들어서니깐 두손 두발 다 들고 그냥
사교육의 시장으로 내몰고 말게 되더군요.
학원공부라는게 아이의 흥미와는 별개로 주어진 커리큘럼대로 나가다보니
글치않아도 흥미없어하는 영어,
에미가 쏟아붓는 열정과 머니에 반비례하여 아이의 흥미는 점점 더 떨어지고 있더군요.
그러다가 쑥쑥닷컴에서 흔히들 BTS라고들하시는
Basic Topics of Science를 알게되었는데 말이죠.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요것의 주제가 과학과 관련된 것이라 구미가 당기더라구요.
두가지 레벨로 구성된 BTS인데
Level 1은 자연쪽이고 Level 2는 인체와 지구과학 쪽인거 같더라구요.
일년 365일 중 거의 절반은 밖으로 돌아다니며
온갖 잡풀들과 벌레들을 섭렵하며 수렵생활을 즐겨하는 우리 아이에게
Lv 1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영어로 다시 한번 복습하는 느낌이라
흥미있게 할 수 있을 거같았답니다.

닭, 나비, 파충류, 양서류, 식물, 곤충, 개구리, 새, 물고기, 포유류
이렇게 10가지 주제를 각각 1권에 담아 책 10권으로 이뤄져있어요.
물론 각 권마다 오디오 CD가 함께 있구요.
유치 시절부터 주구장창 봐오던 자연관찰 책의 영문판이라 일단 받아들임에 있어서
영어책이라해도 크게 거부반응이 없더라구요.
작년에 들인 영어명작이랑 전래에 비하면 반응이 상당 좋은 편입니다. ^^;;

뭘 먼저 읽어볼까 고르는 중이라죠.
녀석은 'All about Mammals'를 가장 먼저 보겠다고 골랐는데
녀석이 책을 훑어보며 가장 먼저 읽을 책을 고르는 동안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궁금했던 엄마는 'All about Fish'를 골라 어떤가 들여다보았지요.

물고기가 뭔지 뭘 먹고 사는지 어디서 사는지
정말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간단한 문장으로 한 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답니다.
복잡하지않은 내용이라 아이와 마찬가지로 영어에 유난히 취약하여
영어울렁증을 가진 저에게도 이 책은 쉽고 흥미롭게 다가오더군요

각 권마다 약 16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되었는데
위와 같은 각 주제에 대한 설명글이 1-2페이지에 있고
나머지는 워크북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제가본 물고기 책 경우 물고기의 각 명칭을 영어로 찾아 적어보고
물고기 이름들을 영어로 따라써보고
물고기와 관련된 제시된 단어를 뒤죽박죽된 영어단어상자속에서 찾아보는 등등
유치시절 학습지를 통해 놀이학습하듯 한글을 익히듯이
영어와 친해갈 수 있는 듯한 구성이에요.
초등 4학년인 녀석에게는 너무 쉬운 듯한 감이 없지않아 있긴한데요
이 BTS의 주제가 과학인지라 평소 아이가 접하지못했던 단어들이 가끔씩 출연해서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겠더라구요. ^^
그리고 제가 이 책 구성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요.
책 마지막에는 각 권마다 등장했던 중요한 단어들을
영어로 된 설명과 함께 정리해놓고 있는데요.
책을 활용하면서 가끔 등장하는 낯선 단어들을 따로 사전을 찾지않아도
이 부분을 이용해 찾아볼 수 있어서 편리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 한글단어 어휘력을 늘릴 때 스피드퀴즈를 했던 것처럼
요 부분을 이용해서 영어 스피드퀴즈를 해봐도 재미있을 거같더라구요.
그러려면 아마 저부터 각 권마다 들고 다니면서 치열하게 외워야할 거같지만서두요..ㅋ

제가 어떤 내용인가 살펴보는 사이
아이 녀석이 벌써 가장 만만해보이는 한 권을 골라들고 연필을 쥐고 앉았더라구요.

각 질문에 맞는 동물들을 찾아보면서 포유류의 특징들을 알 수 있고
제시된 그림의 동물들의 이름을 영어로도 적어볼 수 있더군요.
녀석, 쉽다 정말 쉽다를 외침서 후다닥 하더라구요.
ㅋㅋ 제가 보기에도 이 정도는 유치나 초등 저학년 수주인듯~!
쉬워서인지 더 재미있어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을 구분해보는 건데요.
동물 그림 아래에 carnivore나 herbivore같은 단어가 무척 생소했는데
질문을 보고 대충 육식동물, 초식동물을 뜻하겠구나 짐작했어요. ^^
책 마지막 단어정리부분을 찾아보니 역시 그렇더군요.
초식성은 초록색, 육식성은 노란색을 칠하게 되어있는데
곰은 잡식성이라고 저렇게 반반 칠해놓은 아이의 센쓰~ㅋㅋㅋㅋ 돋보이네요.

뒤죽박죽 단어 상자 속에서 주어진 단어들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생소하던 단어들과도 점점 친해져가고 있답니다.
마치 퍼즐을 푸는 느낌이 있어서인지
평소하던 학습량에 요거 하나 더 추가시켜도 크게 싫어하지않더라구요.
아마 다른 학습지같았으면 엄청 짜증냈을 듯~ ^^
엄마 욕심에 좀더 구성이 다양하고 많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긴한데
아이에겐 부담스럽지않은 분량인 딱 요정도가 맞는 거같아요.
Level 1의 10권을 즐겁게 다 하고 나면 Level 2도 욕심내볼까 싶어요.
인체쪽은 어떨까모르겠는데 지구과학 쪽 내용도 좋아라하는 아이라
흥미로워할 거같기도 하네요.
저녁에는 아이가 관심있어했던 Mammals 책에서 단어들을 골라내
영어단어 낚시놀이나 해볼까 싶은 마음이 드네요..ㅋㅋ
이런 단어 낚시놀이 아이의 유치 시절 이후 첨이라 유치해하지나않을라나 모르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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