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우겨쟁이' Morris에 대해 읽었는데 그 귀여운 눔이 또 나오네요.
이번에는 '무식쟁이' Morris로군요.
읽지도 세지도 못 하는 일자무식 무스가 학교에 가서 유식해지는 과정입니다.
소동이라도 벌어질 거 같지만 이야기는 지극히 평온하고 유쾌합니다.
소동이라면 의자가 작다거나 알파벳 사운드를 잘 못 들어 빚어지는 유머일 뿐이죠.
마치 물개 Sammy가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는 소동이 벌어질 걸 예상했지만
물개에게 친근한 세상과 그 평화로운 시간을 봤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무스가 학교에 갔지만 별다른 일은 없군요.
동화 속에서나 우리는 '있을 법한 비현실.' '그럴 법 하나 실재하지 않는 세계'를 접합니다.
실제 세상에서 이런 일이 어디 있나이까?
만일 한 인간녀석이 무스 같다면
우리는 그 아이를 기피인물 도장을 찍어놓고 내 아이가 접근하지 못 하게 알 겁니다.
공부를 못 하는 광대일테니까요.
동화 속에서 무스는 울매나 귀엽고 재미있습니까?
이렇게 이야기 속에서나마 '있을 법한 비현실'을 접하면
실제 그런 녀석이 등장할 때 우리가 저 학교 애들처럼 평이하게 대할 수 있을 지 모릅니다.
저런 녀석들 상대 않고 살았는데 나이 들어 보니 사회에서 성공했습디다. ㅋㅋ
무스 한 마리 놓고, 영어책 한 권 놓고 제가 뭔 얘기를 이리 줄줄 하는지...
그저 느느니 수다요, 쌓이느니 얘깃거리입니다.
저란 사람 말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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