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서두르지 말자 하면서 아이가 초등5학년이 된 지금 저도 많이 초조한가 봅니다. 온통 수학.. 수학.. 뿐인가봐요 ㅋㅋ
이번에는 번지수 찾아 수학게시판으로 왔습니다.
사진크기를 좀 줄이고 싶은데.. 어찌 줄이는지..
첫번째 사진은 아이와 제가 문제집을 푼 흔적이예요.
글씨를 참 못쓰지만.. 창피함을 무릅쓰고 올리는 이유는요..
전 학창시절부터 문제를 읽고 도식화해서 푸는 습관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이런문제는 요렇게 저런문제는 이렇게 하면서 암기화하는 방식을 아주 싫어했죠.
근데 제 딸아이가 문제마다 이건 약수 구하는거야? 이건 배수 구하는거야? 하면서 풀죠.
그러니 당연히 좀만 긴 응용문제가 나와도 모르겠다 나자빠지구요.
그럴때마다 문제를 읽으면서 사진처럼 그림을 그려 푸는 모습을 보여줬죠.
이쯤되면 '아..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하며 당연히 따라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안따라해서 속이 답답하던 차에 어제는 "엄마는 왜 그렇게 풀어? 엄마는 수학 잘하는데 머리속으로 쓱~ 생각하면 되지 않아?" 하고 묻네요..헐 역시 내가 널 너무 쉽게 봤어..
물론 되죠. 하지만 쓰지만 않았다 뿐이지 제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도 쓰여진것과 다름 없고 이런 생각의 과정을 거쳐 풀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죠.
그치만 딸아이에게는 " 엄마도 이렇게 안하면 못풀어~" 했답니다.
중학교가면 문제를 빨리 푸는게 중요하다고 하죠?
전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두단계로 나눠보는데요. 1단계는 문제를 읽으면서 전략을 수립하는 것 2단계는 실제 계산을 하는 것으로요.
문제를 빨리 푼다면 대부분 2단계만을 생각하여 초등때 연산연습을 많이 시키잖아요.
또 다시 제 경우를 돌이켜보면 시험시간에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정말 머리속이 하얗게 멈추는 시간을 경험했고 이것을 어떻게 벗어나느냐가 관건이였거든요.
그래서 초등 때 암기식이 아닌 도식화해서 생각을 구체화하며 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견을 조심히 올려봅니다.
그 다음 두번째.
이 역시 첫번째와 비슷한데요.
문제집에 떡하니 ['가장 많이' '가장크게'라고 쓰여있으면 최대공약수를 구합니다] 라고 쓰여있네요. 친절도 하셔라.
우리 딸내미 구미에 딱 맞는 말이라 얼른 화이트로 칠해버렸습니다.
아직 저 문제집을 안 들어가서 딸내미는 모르는데 저거 칠한거 보면 또 "으이그.. " 로 시작해서 잔소리 들어갈 겁니다. ㅎㅎ
생각수학을 위해 화이트질하는 저.. 비정상인가요? 안건부터 상정해야 했을까요?
우선은 '말을 좀 바꾸면 어떻게 알아들을건데?' 하는 문제와 그 다음으로 이렇게 케이스들을 다 외우다보면 나중에는 뒤죽박죽이 된다는 것이죠..
다음으로 더더 중요한것은 이렇게 얄팍하게 공부하는 습관이 들면 앞으로 쭉~ 수학은 암기과목이 되는 것이죠..
첫번째 사진의 나무심기 문제도 나무수는 간격수+1 뭐 이런게 쓰여있는 문제집 본거 같은데 이렇게 외우면 아래처럼 두가지 길을 붙여서 문제를 만들고 호수와 같이 둥글게 나무심기를 만드는데 도대체 케이스가 몇개가 될까요?
나무를 60개를 심는 문제도 3-5를 심는 그림을 그려가며 연습해보고 조금만 생각해서 다 풀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모든 분이 저처럼 집에서 수학을 봐주실 상황이 되는 건 아닐테니
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낼때 어떤 방식으로 가르치는지는 확인해보고 보내자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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