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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한때는 저도 그 고민에

  • 봄이맘
  • |
  • 2003-04-13

아이가 28개월이시군요. 에구 이쁘겄다. 줄줄 문장으론 말 못해도 단어인지나 간단한 의사표현은 영어로 한다 그말씀이시죠? 저희 봄이도(현재 만 4세 우리나이론 5살이죠) 그무렵엔 그랬답니다. 단어는 물론이고 영어로 지시해야 더 잘 알아들었으니까요. 결국 한글을 처음 시킬땐 좀 힘들었어요. 사과그림카드를 보여주면 당연히 apple이라고 외쳐대는통에 사과라는 우리말도 있다는걸 인식시켜주느라 약간의 실랑이까지 있었지요. 저하고 둘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건 또 괜찮은데 방문교사와 수업하면서도 영어식 답변만 해대니 그 교사도 첨엔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던것이 점차 지 머리속에도 서서히 한글방과 영어방이 분리,구별되기 시작하는것 같더니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두가지 언어를 적절히 골라 사용하더군요. 주로 누군가가(주로 저죠) 영어로 말을 걸면 어김없이 영어대화가 시작되구요. 영어로 말하고 싶을땐 먼저 영어로 말을 걸어오기도 하더라구요. 요즘은 유치원 선생님 흉내를 내며 아빠엄마를 꼼짝없이 앞에 앉혀놓고 영어동화를 읽어준다고 뭐라뭐라 영어로 떠들어 댑니다. 5살 아이를 이번에 첨 유치원에 보내면서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지만 그중하나가 영어에 더 익숙한(잘한다가 아니라 친숙하다는 의미죠.^^)아이라 선생님의 질문이나 다른 모든일에서도 영어로 먼저 말이 튀어나오는 일이 종종(어쩜 많을지도)있을텐데 도로 그래서 면박당하고, 그러면 안된다고 지적받고 그래서 그나마 조금 하던 자신감있는 영어가 기죽고 도로 쑥들어가게 되는건 아닐지.. 뭐 그런게 다 걱정되더라구요.(자식자랑,아님 별난엄마 같으세요? 절대 아닌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이 스스로 원에선 그리 영어를 안쓰나 보더군요. 아무도 영어를 안쓰는데 혼자만 쓸 수가 없는 이유겠지요.ㅠ.ㅠ 단지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물어보거나 할땐 영어가 좀 섞이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종일 데리고 있던 때보다 더 영어대화에 신경써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영어,영어동화도 좋지만 한글의 감수성과 한글동화의 감칠맛을 간과할순 없다는게 아니 어쩌면 한글에 더 많은 관심과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은서맘님도 너무 큰 걱정은 마시고 서서히 아름다운 우리말도 동시인지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한쪽만 집중적으로 하시지는 마시고 적절히 함께 아이에게 인식시켜주시다보면 어느날엔가 두가지 언어를 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아이를 보시게 될테니까요. 은서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는 28개월된 여자아이를 둔 엄마인데요. 좀 답답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 위의 제목처럼 저희 애가 영어로만 말을 하려고 하고 또 너무 좋아해요. > 아무래도 영어라는 언어자체를 한글로 받아들이고 있는거 같아요. > 알파벳은 다 띈 상태고, 웬만한 단어 (벽에 붙이는 단어그림 같은거 있죠? 애플이나 바나나 와치 등등) 나 요맘때 애들이 따라하는 정도의 단어는 사물하고 정확하게 매치시켜요. > 하나,둘 ,셋 은 몰라도 one,two,three.....로 통하고 , 나무나 꽃 을 가르키면, tree, flower 라고 말해요. > 사람들을 만나면 안녕이라는 말을 안하고 "Hi"라고 말을 한답니다. > 애가 영어를 문장으로 하거나 술술하는 정도로 잘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좋아하고 지가 따라하려고 그렇게 애를 써요. > 저나 남편이나 이런 현상이 한달도 안된 상황에서 생긴일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어요. > 저희집에는 그 흔한 몬테소리나 프뢰벨 하나 없고 그저 빙뱅붐 복사본이나 영어비디오 테입, 인테넷등을 보여준게 고작이예요. > 비디오를 보여주되 가급적 엄마랑 꼭 같이 보고, 알고 있는지 확인한적이 없었어요. > 지금 저보고 애 자랑하냐고 핀잔주실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 문제는 지금 부터랍니다. > 애가 우리말을 안하려고 해요. 관심도 없고 "사과" "물" 가르키면 굉장히 낯설어하고 잘 못알아 들어요. > 이맘때 애들이 하는 말이나 문장 "밥 줘" "물 주세요"라는 말을 전혀 안합니다. > 주위에서는 아직 말문이 안트여서 그렇다, 좀 더 기다려라 하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솔직이 걱정이 됩니다. > 순리대로 우리말을 먼저 알아듣고 따라하려고 하고 영어는 나중에 해도 상관이 없는데 , 상황이 이렇게 바뀌고 나니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 요즈음 은 애가 영어로 말하면 일부러 못알아 듣는척하고, 자꾸 의도적으로 한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러면 애는 지금 엄마가 무슨 말을 하나? 하고 멀뚱멀뚱합니다. > 간단히 말하면 말귀는 알아듣는데, 말을 안합니다. > 지금 저희애가 이중언어의 혼동에 빠져 있는건지, 이러다가 다시 한글로 돌아오려는지,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 두서 없이 써내려갔네요. 이런 경험이 있으시거나 아시는게 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리겠읍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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