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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엄마의 짝사랑 & 발음에 관하여

  • young
  • |
  • 2003-05-30
0

저는 영환이가 백일을 지낸지 얼마 안되어 남편이 캐나다에 6개월 가 있을 일이 있어서, 영환이를 친정부모님께 맡기고 6개월 동안 떨어져 있었어요. 그니까.. 영환이가 4-10개월 사이에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제 남동생이 촬영한 캠코더 테이프를 통해서만 봤답니다. 드디어 귀국하는 날... 비행기 타고 오면서 어찌나 가슴이 떨리는지... 헤어질 때에는 이제 막 뒤집기를 시작한 모습이었는데, 6개월 동안 부쩍 커버렸을 영환이가 어떤 모습일지, 엄마를 알아보기나 할런지, 여러 생각이 교차했어요. 공항에서 짐을 찾고 세관을 통과한 후 바깥으로 나갔는데.. 정말 심장이 터질것 같았습니다. 영환이를 곧 만난다는 벅찬 설레임과 기대, 두근거림, 떨림, 애절한 사랑의 느낌... 저를 향해 손을 흔드는 친정엄마의 배에는 아기띠에 묶인 영환이가 있었습니다. 뭐랄까.. 정말 뻥튀기가 생각났습니다. 뻥이요~! 뻥! 가기 전에는 너무나 조그만 아기였는데.. 그 사이 뻥튀기를 한 것처럼 너무나도 커버린 영환이.. 물론 저를 못알아보죠. 이 아줌마가 누굴까.. 누군데 나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싶었을겁니다. ㅎㅎㅎ 그렇게 모자상봉은 이루어지고.. 영환이가 엄마와 익숙해지기까지 약 한 달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모자는 다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영환이를 만날 생각에 미리 가슴이 설레입니다. 오늘도 저녁 7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고, 옷을 갈아입은 후 영환이를 데리러 친정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어찌나 가슴이 두근거리던지.. 너무 보고싶은 영환이이기에.. (아침에 실컷 보고서 뭐가 또 그리 보고싶은지.. ^^) 비디오를 볼 때에도 영환이는 비디오에 시선 고정, 저는 영환이에 시선 고정입니다. 그냥 봐도 봐도 좋습니다. 마냥 좋아서.. 행복합니다. 아.. 저는 언제나 영환이를 짝사랑할 것 같네요. 너무 행복해서.. 장난을 쳐도 귀엽기만 합니다. 제 친정엄마는 제가 영환이한테 너무 무르게 한다고, 너무 안무서운 엄마라고, 그러니 영환이 버릇이 나빠지면 어떻게 하냐고 가끔 뭐라 잔소리를 하시는데.. 저는 영환이에게 사랑을 표현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니.. 혼낼 시간이 아깝네요. (에구.. 이러다가 전형적인 spoiled child로 키울까 걱정이긴 합니다만..) 오늘도 친정에서 저녁을 해결한 우리 모자가 집에 돌아온 시간은 9시쯤.. 카이유 비디오 30분 시청한 후, 목욕을 하고, 침대에 누워 레슬링을 실컷 한 후에, 책을 몇 권 읽고 나서 영환이를 재우는데, 저도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신랑이 문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잠이 깼네요. (참고로 신랑은 퇴근을 무지 늦게 합니다.) 지금은 새벽 2시.. 오랜만에 새벽에 쑥쑥을 떠돕니다. 발음에 관하여 리앤지님이 좋은 글을 며칠 전에 올려주셨죠. 저도 한동안 발음 때문에 고생 많이 했어요. 대학교 1학년 때 제 발음이 완전 꽝임을 깨닫고.. 대학교 2학년때 음성학 강의를 하신 교수님의 발음 강의에 매료되어.. 제 발음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기로 결심하고.. 그때부터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도 저 혼자 중얼중얼 발음 연습을 무지막지하게 했습니다. 발음이라는 것이 습관이기에.. 혀가 영어식 발음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훈련, 훈련, 훈련, 끊임없는 훈련만이 발음 교정의 해결책인것 같네요. 저는 일 관계상 전세계 거의 모든 영어 액센트를 다 접합니다. 스페인영어, 불어영어, 독일식 영어, 아프리카식 영어, 중국식 영어, 인도식 영어, 호주영어, 영국영어, 일본식 영어.. 별의 별 액센트가 다 있습니다. 정말 각각 독특하고 다양합니다. 저는 미국식 발음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자신의 모국어 억양과 발음이 영어 발음에 어쩔 수 없는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렇게 다양한 액센트를 가진 사람들이 전혀 문제 없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발음 규칙을 지켜주기 때문이죠. 최소한 리앤지님께서 예로 들어주신 r과 l의 구분, p와 f의 구분, v와 b의 구분 등을 명확히 해 준다면 의사소통의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일단 자음 발음 연습이 충분히 되었다 생각하시면 모음 연습을 해 보세요. 장모음과 단모음 등등.. 모음을 구분하여 정확히 발음하는 것은 자음을 구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더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합니다. 엄마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 테이프들, 노래 테이프들이 좋은 교재가 될 것입니다. 자꾸 많이 듣고, 자꾸 혀를 움직여 보세요. 머리 속으로만 발음 연습 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직접 입술을 움직이고 혀를 움직여서, 영어 발음에 혀와 입이 익숙해지도록, 훈련이 되도록 연습 또 연습! 그리고 자기 발음을 (민망하지만.. ^^)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앗!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네요. 일기예보를 보니 엄청난 양의 비가 올 거라고 하던데... 이미 시작되었나봐요. 내일 영환이와 아침부터 Rain, Rain, Go Away를 열심히 같이 불러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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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광주점 3시입니다.^^
    • 히플러
    • |
    • 2003-05-30
    0
  • ort 한솔? 옥스포드?
    • gus맘
    • |
    • 2003-05-30
    0
  • 고맙습니다.
    • 도형맘
    • |
    • 2003-05-30
    0
  • 왼쪽 알짜배기 게시판을 꼼꼼히 읽어보세요
    • 비탈
    • |
    • 2003-05-30
    0
  • 영어교육 어찌해야 할까는 엄마가 가장 잘 알겠지요
    • 비탈
    • |
    • 2003-05-30
    0
  • ort 한솔? 옥스포드?
    • jeje
    • |
    • 2003-05-30
    0
  • 2003년을 영어로
    • young
    • |
    • 2003-05-30
    0
  • 제 축하도 받으세요^^
    • 오누이맘
    • |
    • 2003-05-30
    0
  • 엄마의 짝사랑 & 발음에 관하여
    • young
    • |
    • 2003-05-30
    0
  • 44개월 영어공부는..... 알려주세여.
    • 꽉새맘
    • |
    • 2003-05-30
    0
  • my dad 번역본 (한글판) 어디에?
    • 궁금맘
    • |
    • 2003-05-30
    0
  • 네, 태민맘님을 뵙겠군요.^^
    • 히플러
    • |
    • 2003-05-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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