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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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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 처음보낸 후 일주일소감

  • 오늘이야기
  • |
  • 2008-03-08
5

 

저의딸은 5살 ...

영유보내기전 준비를 많이 시켰다고 생각했어요.

영어책도 많이 읽어주고 한글도 적당히 공부시켰답니다.

3살부터 튼튼영어 시켰고 4살에는 캐나다문화원을 주말에 다녔답니다.

영유는 혼자서 챙겨야할일이 많다고 해서 4살에는 어린이집도 다녔습니다.

낯가림이 조금 있는편이긴하지만 적응하니까 어린이집생활을 즐겁게 했답니다

 

그러나...

영유를 다닌진 이틀째부터 아이가 다니기 싫다고 강하게 부정하고..

아침에 영유버스 안타겠다고 울고불고 난리였어요..

몇일 계속반복하니 안되겠다싶어 금요일에 수업을 보고싶어 살짝 교실을 봤지요.

 

10명이 정원인데 두명은 수업시간에 밖에서 보조교사와 놀고있어요.

일주일내내 교실에들어가면 울어서 이렇게 밖에만 있다고 하네요.

그 아이들 부모가 봤으면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제가 가슴이 미어지데요.

 

두명을 빼고 교실에는 남자아이3명 여자아이5명 이렇게 수업을 받고있었습니다.

남자아이 두명은 그냥 혼자서 열심히 찰흙으로 만들고있는데 딴친구들이 말을걸어도 그냥 듣지도 않고 자기것만

만들고 있었고 한 남자아이는 풀이죽어서 찰흙을 조물락조물락 거리기만 했어요.

 

여자아이 5명 중에 둘둘씩 짝을 지어 소곤소곤대면 꺄르륵 웃고 만들고있는데

바로 짝이없이 혼자앉은 아이가 저의딸이었습니다.

정말...그자리에서 바로 눈물이 주루룩~~~

가기싫은 이유가 친구때문이었나봅니다.

종례시간 20분전이 되니 엄마들이 밀려옵니다.

저는 모두 저처럼 버스나 기다리는줄 알았는데 엄마들이 미리와서 친구정해주고 아이들을 챙겨가더라구요

엄마가 오지않는 저의아이만 친구를 만들어주지 않아 짝없이 앉아있는거였어요.

정말...서울변두리인 여기도 이렇게 엄마들이 난리더라구요

5세반 보조교사에게 말을 잘 해두고 나왔지만 월요일부터는 영유로 출퇴근해야겠다고 단단히 다짐했지요.

 

다른교실을 보니 6세엄마들도 난리네요

6세는 교우관계문제보다 이제 아이가 한국어에 너무 익숙해져서 영어를 받아들이는 유연성이 5세보단

떨어져서 영어가싫어서 영유가기싫다고 많이말하나봐요. 6세엄마들도 우르르몰려오더라구요

영유가 이런곳인지 진작에 몰랐던 제가 한심하게 느껴졌어요...

 

아뭏든 주말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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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08-03-10 14:02
답댓글
영어 준비시켜주는거랑 적응하는것은 조금 별개가 아닌가 싶어요. 저희집 6살 아들은 너무 활동적이라 자리에 앉아있는게 힘든것 같아요. 저도 막상 보내보니 7살때 보낼걸 하는 후회가 많이 들어요. 둘째는 6세까지는 일유로 보내야겠어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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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팬짱
  • |
  • 2008-03-09 00:09
답댓글

다섯살 울딸도 처음으로 가는 기관이 영유가 됐어요

너무 재밌어하고 다음날 영유갈것에  전날밤 기대에 부풀어 잠을 자더라구요

넘 좋아하는걸보니 저러다 맘 바껴 혹시나 안갈려고 울며 떼부리면 어쩌나 계속 맘 졸여요

친구 남자애랑 같이 다녀서인지 또 거기서도 반에서도 짝지라 그런지 심리적으로 불안감은 덜한가봐요

근데 아무래도 한국인 담임샘의 케어가 일반기관보단 여엉 부실하단건 느꼈어요

또 외국인수업땐 어린나이라서 별 거부감없이 잘될줄 알았는데 애들 눈에도 외모가 달라서인지

이질감도 느끼고 어려워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 가고싶단 말을 못해 울딸 ..오줌을 이틀이나 연달아 쌌지 뭐에요

첫날은 bathroom 다섯번 말해도 외국인샘 정신없어 못듣는 바람에 오줌쌌지,,담날은 같은 외국인샘 수업시간

전날일에 주눅들어 아예 화장실간단 말도못하고 오줌을 쌌다네요

첫날은 한국인 담임샘이 오줌싼것도 모르고 잠바 입혀서 잠바가 흥건해져왔고, 둘째날엔 맡겨논 옷으로 갈아입고 왔길래...암튼 얼마나 속상했었는지..

첫날만 전화 한번오더라구요. 글고 옆에 엄마는 보낸지 삼일만에 전화 딸랑 한번 왔었구요

그래서 유별나 보여도 알림장에 열심히 글쓰고 전화 자주하기로 했죠

보내본 엄마들의 조언이 그렇더라구요

이번주는 제가 감기가 심해서 어쩔수 없었고 담주에나 한번 찾아가 볼 작정?^^을 하고 있어요

한번 엄마눈으로 봐야지 맘이 놓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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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시로지
  • |
  • 2008-03-08 17:51
답댓글

저희 딸(6세)도 이번에 처음 영유를 갔는데요..

4살 때, 어린이집 갔다가 강한 거부로 중단하고 5세가 되어 다시 들어가 잘 다녔어요.

4세 때 처음 어린이집 갈 때, 너무 심하게 거부를 했는데도 자기가 싫다고 하면 그만해도 된다라는 선례를

만들어 주기가 싫어서 억지로 3개월을 보냈는데 결국 심하게 아프고 난 후, 다시 강한 거부를 하여

그만두었어요. 그 때 들었던 생각이 모든 아이들이 영그는 정도가 서로 다르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서로 다

다른데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요구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5세가 되어 본인이 감당할 수 있게 되자

별 무리 없이 1년을 아주 재밌게 다녔습니다.

원래 낯선 환경에 대해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라 이번에 영유에 간다고 했을 때, 다니던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많이 걱정하시며 6개월 정도 우리말 기관을 더 다니다가 영유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저도 많이 걱정했었지만 수십번을 물어도 영어로 말을 잘 하고 싶어 영유에 가고 싶다는 아이를 믿고 이번에

영유에 입학하였는데.... 역시 아이의 특성대로 이번주 3일 등원하는 동안 많이 힘들어 하였고

어제부턴 다니던 어린이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 달라고 하는 상황이랍니다.

자긴 싫으니까 엄마 맘대로 하지 말라고 하네요.

영유 처음인데 2년차 반에 배정되어 영어 말하기나 교유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입니다.

영어로 말을 못 해서 원어민 선생님께(남자라 더 어려워 해요) 하고 싶은 말을 못 했고.. 또 친구들이 자기를 놀리고(2년차 반이라 기존에 1년을 같이 다뎠던 아이들과 한 반입니다.) 원어민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자기랑 놀지 말라고 했다는 말까지해요..

(이건 물론 아니겠죠.. 아이가 말을 잘 못 알아 들었거나.. 심리적인 착각이겠죠.)

물론 어느 기관을 가든 처음 적응할 때, 누구나 스트레스는 있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면 적응을 하게 돼 있겠지만 굳이 이렇게 싫어하는 아이를 스트레스 받아 가면 영유에 보내야 하나 제 스스로 확신을 못하겠고.. 힘들게 적응하는 기간 동안 영어를 어렵고 힘들게 생각하게 될까봐.. 다니던 어린이집으로 돌려 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답니다.

저희 아이는 좀 늦게 영그는 거라 생각해요. 다니던 어린이집(6,7세는 유치원이죠)에서 원래 알던 친구들과 작년 처럼 즐겁게 놀고 자기 주장도 맘껏 펼치고 집에서 지금처럼 영어환경 만들어 주고 노부영 센터도 다니면서 7살 때 보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 땐, 지금보다 적응력도 뛰어나지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아직 결정한거 아니고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고민중이예요.

 

글을 읽으니 다들 적응하느라고 힘들구나.. 우리아이도 끝까지 적응시켜 볼까 싶기도 하고..

맘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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