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딸은 5살 ...
영유보내기전 준비를 많이 시켰다고 생각했어요.
영어책도 많이 읽어주고 한글도 적당히 공부시켰답니다.
3살부터 튼튼영어 시켰고 4살에는 캐나다문화원을 주말에 다녔답니다.
영유는 혼자서 챙겨야할일이 많다고 해서 4살에는 어린이집도 다녔습니다.
낯가림이 조금 있는편이긴하지만 적응하니까 어린이집생활을 즐겁게 했답니다
그러나...
영유를 다닌진 이틀째부터 아이가 다니기 싫다고 강하게 부정하고..
아침에 영유버스 안타겠다고 울고불고 난리였어요..
몇일 계속반복하니 안되겠다싶어 금요일에 수업을 보고싶어 살짝 교실을 봤지요.
10명이 정원인데 두명은 수업시간에 밖에서 보조교사와 놀고있어요.
일주일내내 교실에들어가면 울어서 이렇게 밖에만 있다고 하네요.
그 아이들 부모가 봤으면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제가 가슴이 미어지데요.
두명을 빼고 교실에는 남자아이3명 여자아이5명 이렇게 수업을 받고있었습니다.
남자아이 두명은 그냥 혼자서 열심히 찰흙으로 만들고있는데 딴친구들이 말을걸어도 그냥 듣지도 않고 자기것만
만들고 있었고 한 남자아이는 풀이죽어서 찰흙을 조물락조물락 거리기만 했어요.
여자아이 5명 중에 둘둘씩 짝을 지어 소곤소곤대면 꺄르륵 웃고 만들고있는데
바로 짝이없이 혼자앉은 아이가 저의딸이었습니다.
정말...그자리에서 바로 눈물이 주루룩~~~
가기싫은 이유가 친구때문이었나봅니다.
종례시간 20분전이 되니 엄마들이 밀려옵니다.
저는 모두 저처럼 버스나 기다리는줄 알았는데 엄마들이 미리와서 친구정해주고 아이들을 챙겨가더라구요
엄마가 오지않는 저의아이만 친구를 만들어주지 않아 짝없이 앉아있는거였어요.
정말...서울변두리인 여기도 이렇게 엄마들이 난리더라구요
5세반 보조교사에게 말을 잘 해두고 나왔지만 월요일부터는 영유로 출퇴근해야겠다고 단단히 다짐했지요.
다른교실을 보니 6세엄마들도 난리네요
6세는 교우관계문제보다 이제 아이가 한국어에 너무 익숙해져서 영어를 받아들이는 유연성이 5세보단
떨어져서 영어가싫어서 영유가기싫다고 많이말하나봐요. 6세엄마들도 우르르몰려오더라구요
영유가 이런곳인지 진작에 몰랐던 제가 한심하게 느껴졌어요...
아뭏든 주말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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