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못 자고 아침밥 하려니 피곤한데 어제 글도 못쓰고 잤네요.
아침 먹고 바로 놀러 갈 예정이라 오늘은 간단한 이야기 두서없이 몇 가지 풀어놓고 가렵니다. ^^
이번 주에 맥스와 함께 읽은 책들이 다 수학동화였습니다.
우리 때 이런 거 있었으면 수학자 여럿 나왔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좋은 책 읽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책 읽기도 즐거움이 아닌 과제가 되어버린 상황이라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1. 로렌의 지식 그림책
캡처한 그림이 부분만 보이는데 제목은 다 보이시죠?
계속 발간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수학 관련 도서는 요 정도인 것 같아요.
이것 이외에도 사회와 과학 관련한 기초적인 개념들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좋은 책입니다.
맥스는 그래프 놀이, 덧셈놀이, 뺄셈놀이 보았구요,
예전에 영어 고수맘들 쓰신 글 보면 영어 원서로도 많이 읽힌 좋은 책입니다.
글밥이 상당히 되어서 예비초딩들은 엄마가 친절하게 읽어주고 설명도 많이 해주어야 하지만
수에 흥미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좋은 책 같아요.
그래프를 잘 모르던 맥스도 찬찬히 엄마랑 읽어 나가면서 조금 개념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2.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예비초와 예비초2가 새로 개정되는 수학을 처음 접하게 되는 학년이지요.
서점에 가보시면 스토리텔링 수학과 관련한 도서와 문제집이 아주 홍수를 이루고 있어요.
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과 문제집은 많지만 정작 아이가 읽을 만한 동화는 많지 않아 보여요.
제 레이다에 딱 걸린 두 편의 동화 소개합니다.
맥스는 예비초딩이라 1학년 것만 읽었습니다.
수학의 주요개념을 간단한 에피소드 수십 개로 나누어서 풀어냈고,
말 그대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두께는 상당하지만 혼자 스스로 읽어도 무방합니다.
맥스도 혼자 읽어 보더니 재미있다고 하네요.
교육과정상 1, 2학년만 해당되니 동화도 아직 딱 2권만 나왔어요.
서점에 나가시면 엄마들이 먼저 보시고 아이 수준에 맞게 권해주세요~
3. 마지막으로 영화 이야기
요즘 정치적으로 멘붕을 겪으신 저와 비슷한? (ㅋㅋㅋㅋ) 또래인 30~40대에게 영화 레미제라블이 화두이지요?
빅토르 위고도 레미제라블을 쓸 때 프랑스의 급변하는 정치상황에서 운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아서 망명지인 벨기에에서 원고를 쓰고 출간했다고 해요.
그 유명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서신인 "?"와 "!"도 빅토르 위고와 출판사간의 서신이라네요.
벨기에에서 조국 프랑스에서 자신이 출간한 레미제라블의 반응이 궁금해서 "?"라고 위고가 서신을 보내자,
출판사에서 대박~ 하고 보낸 답신이 "!"라지요? ㅋㅋ
왕권을 무너뜨리고 민중을 위한 나라를 만들자고 왕을 죽인 국민들이 그 후 백년간 왕정이 복귀하고 별의 별 역사적 퇴행과 반동을 보이는 조국의 암울한 현실을 견뎌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유신과 독재를 반대하고 민주적인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열망도 그 당시 프랑스의 것 못지 않았지만, 현재는 유신시대의 달콤한 경제적 성장을 그리워 하며 민주주의는 뒷전으로 미루는 듯한 행태를 견디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지난한 역사를 견뎌내고 지금의 프랑스를 이룩한 것이니 쉽지 않지만 우리도 견디고 극복해내야 하겠죠.
암튼 기나긴 러닝타임을 살짝 견디며 펑펑 울고 돌아서 나오는데 자꾸 이름모를 배우 한 사람이 눈에 밟히는 겁니다.
이 양반을 내가 어디서 많이 봤는데 당췌 기억이 안 나네~ 하면서 폭풍 검색에 돌입했죠.
바로 코제트를 맡아서 길렀던 여관의 남자 주인공 '샤샤 바론 코헨'입니다.

영화 휴고 카브레에서 주인공 휴고를 잡아서 고아원으로 보내려는 역무원으로 나온 인물이고
이 배우를 세계적으로 각인시킨 영화는 '보랏'입니다.
보랏도 꼭 한번 보셔야 할 영화에요.
구할 수 있다면 무삭제 판으로 엄마들만 보셔야해요. ㅋㅋ
이 배우의 연기와 영화가 얼마나 리얼했는지(모큐멘터리라는 장르로 다큐멘터리를 가장한 것이라네요)
한 스포츠 세계대회에서 카자흐스탄 선수가 1위를 했는데
國歌 대신 이 영화의 OST가 쓰인 황당 실화도 있습니다. ㅋㅋ
그래도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았었는데 한 블로그에서 발견한 글이...
세상에 이 배우가 울 맥스가 백번도 더 본 마다가스카 1, 2, 3 전편에 더빙 배우로 출연을 했다는 겁니다.
누굴까요?
마다가스카의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킹 줄리엔'입니다.

정말 닮지 않았나요? ㅋㅋㅋ
저 정말 빵 터져서 레미제라블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미치도록 웃어댔습니다.
특히나 아프리칸 잉글리쉬 발음으로 맛깔나게 부른 'I like to move it'도 이 배우가 직접 부른 곡이더군요.
어쩐지 뮤지컬 노래를 맛깔나고 능수능란하게 요리해서 부르는게 보통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지만
이 노래까지 직접 부른 줄은...ㅋㅋㅋㅋㅋㅋㅋ
맥스가 이 노래에 맞춰서 정말 신나게 춤을 잘 추는데 공개는 다음 기회에 하고 뮤직비디오로 대신합니다.
한 주간의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시고 남편과 함께 불타는 금요일 보내세요~
아 진짜 동영상 소스코드 붙이고 HTML누르고 하라는대로 다 했는데 왜 저는 동영상 올리기가 안되는 걸까요? 흑흑...
운영자님이 도움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놀러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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