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집으로 온 적은 첨이예요. 꼬맹이와 함께 영어놀이 해 주십사 하는 차원이거든요.
무슨 큰 기대하고 시작한게 아니구요.. 친한 지인이 소개해주셨거든요. 필리피너인데 샘이 좋은 분 같아 보이더라구요. 한국인과 결혼도 했고 그곳에선 수학을 지도했다고 하는데 순박한것 같달까요...
근데요.. 제가 영어가 많이 딸려서.. 어떻게 지도해 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 분은 학원에서 어린이 영어 지도 하고 계시는 분인데요.. 신혼이여서 아이는 없어요.
5,7세 두 아이(각기 다른 가정)가 한 집에 만나서 영어샘과 만나는거예요.
오늘 수업했는데, 아이방에서 방 문 닫고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더라구요. 목소리가 방문 밖으로 또박 들리구요..
첨에는 아이들이 조용~했는데 조금 놀아주는것 같으니까 아이들 목소리가(웃음, 환호같은~ ) 들리구요...
30분 정도 있다가 제가 간식드릴까요... 했더니... 아이들이 마치 구원병을 만난듯 해방감의 표정 ? ... 암튼...
거실에 나와서 두엄마와 영어샘은 같이 다과 나누면서 얘기 나눴어요.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놀구요.
제 실력이 너무 미약한데... 이렇게 만나서 얘기 나누면 listenning이 쪼금~ 은 될 듯도 한... 그런 착각이... 들었어요.
다음 수업때 엄마가 준비할게 뭐냐고 물었더니, 크레용과 펜, 종이, 스케치북을 준비해달라고 하네요. 글자도 가르칠건가봐요. 아이들은 5,7세예요.
제가 샘께 어떻게 요구하면 좋을까요?
1) 그냥.. you can teaching everyone you want(맞나요~ 헐...) 이런맘으로 대해 드려야 하는지...
2) 아님..( 이메일을 알려 달라고 했는데 ) 수업의 방향을 요구할까요...
만약 요구한다면 어떤식으로, 어떻게 요구하는게 나을까요? ...
참고로, 아이들 수준은 ... 5세 아이는 엄마의 콩글리쉬 탓에 엄마가 말하는 아주쉬운 일상 영어(먹자, 입자, 자자 ^^ 류의...) 정도는 알아들어서 영어로 물으면 우리말로 대답하는 정도구요.. 7세 아이는 엄마가 평소 영어로 말을 안해줬지만(아이가 못하는 줄 알았데요) 유치원과 튼튼..정도는 해와서 요즘은 짧은 문장을 말할때가 간혹 있어 엄마를 놀래켜요.
3) 저는... 짧게 영어동화책을 재밌게 읽어주고 나서.. 집에 있는 장난감등으로 같이 놀아주고... 날이 좋으면 놀이터나 야외에서 같이 소풍가고.. 그랬으면 하거든요. 그러나.. 이런 인연이 흔하지 않은데.. 이왕하는거 글자도 하고.. 학습적인 것도 요구하야하나 싶기도 하고... 정말 잘 모르겠어요. 다음주엔 단어책을 준비해달라고 하셨어요.
주1회 1시간 정도 만나기로 했는데, 샘께서 날이 좋으면 놀이터, 동네 동물원등 소풍을 같이 가자고도 하셨어요.
오늘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녀석들도 힘들었는지 피곤해하고... 다소 재밌어하질 않았어요. 그러나 안한다고는 말 안하더라구요. 또 보겠다고... 오늘밤에 만나고 싶다고...
제가 극성 떠는 엄만지... (저 .. 아직까지 사교육 하나도 안 시켜봤어요. -_-; )
다 부질없는 건지.. 이게 효과는 있는건지...
좀 경험있으시거나.. 얘기 들어본적 있는 분들이거나... 큰 아이들을 키워보신분들이거나...
저에게 좋은 조언 좀 들려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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