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3/Anna/엄마표 10년차
방학동안 쓰기반을 하면서 처음으로 쓰기를 이렇게 꾸준히 하게되었어요~^^*
읽기와 듣기 말하기는 어찌어찌 지금까지 쭈욱~이어져왔는데
쓰기는 Anna가 힘들어 하더라구요. 힘들어 하다 못해 싫어할 정도였어요.
손에 힘이 없어서 그림색칠하거나 한글쓰기도 많이 힘들어했었어요.
때문에 글씨들이 모두 지렁지렁~~~~
글내용도 그렇지만 일단 이 지렁거리는 글씨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
유아일때에 알파벳쓰기부터 시작해서 편지쓰기,일기쓰기,자유작문등을 정말 서쪽에서 해떴다 싶을만큼
가끔씩은 해왔었어요.^^*
그나마 교재를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해 와서 쓰기의 끈을 놓지는 않았던것 같은데요~
교재풀이도 왠만하면 연필잡고 쓰는게 싫어서 보기의 단어나 문장을 빈칸에 줄로 이어 놓더라구요.ㅎㅎㅎ
Anna의 영어는 쑥쑥이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일기와 편지쓰기를 가끔 하던중에 로빙화님네 리미와 편지를 주고 받기도 했고,
홍박샘님이 끌어주신 My Feelings와 북클럽이 꾸준히 쓰기를 하게된 시작점이 되었어요.
여기까지는 제가 Anna의 쓰기에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뒤로는 다시 쓰기가 거의 실종되었다가 영어신문 스크랩을 했어요.



영어신문 스크랩을 하면서 기사요약과 내생각쓰기를 했는데요~
기사요약은 제가 개입하지 않았고, 내생각 쓰기를 하기전에 기사에 대해서 저에게 이야기 해주고,
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우리가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잠깐 정리를 하고 쓰기를 하게했어요.
제가 개입한 부분은 이야기를 하면서 Anna가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씩 유도식 질문을
해주는것과 정리할때에 놓치는 중요한 부분을 챙겨주는것이였어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했음에도(?) 정작 글을 쓸때에는 아주 간략하게,,,말로 정리한것의 1% 정도만
쓰더라구요~^^;;;;
글씨는 여전히 지렁지렁~~~~~~
이맘때 든 저의 생각은
'읽기와 듣기와 말하기와 쓰기의 능력이 모두 같을수는 없다.'라는것
( 말잘하는 사람이 글도 잘쓰지는 않더라... )
'쓰기도 역시 시간을 들여서 꾸준히 해야만 한다는것.'
'언어의 4대 영역중 집에서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것은 역시 읽기와 듣기였다.'
이렇게 결론이 지어지더라구요~^^*
지난 겨울방학에는 브죵님이 열어주신 집듣반을 했었는데 이번 겨울방학때에는 쓰기에 집중해 보고 싶은데
어쩔까...하다가 쓰기반을 열게 되었어요.
쑥이모들의 댓글이 큰 힘이 되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의무감이 생겨서 Anna도 즐겁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방법으로 쓰기를 하고, 색연필과 색사이펜으로 꾸미기도 하더니
나중에는 읽은 책을 써머리 하는것으로 밋밋해 지긴 했지만 이렇게 꾸준히 쓰기를 해보는것이
처음이라 정말 기특하더라구요~ㅋㅋㅋ(팔불출엄마 또 나왔어요~!!)
무엇보다 Anna가 친구나 동생, 언니,오빠들이 한 쓰기를 보면서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제 일이 바빠져서 못챙겨주는 날에도 쓰기 미션 혼자 챙겨서 하는 날도 많았었어요.
글도 지렁지렁 하게 썼다가도 스스로 보기에 글씨가 너무 엉망이다 싶은날에는
찢고 다시 적기도 하구요~
손 힘이 없어서 글씨가 너무 연하니 하루는 4B연필로도 적어보고 샤프로도 적어보고 ~
Anna가 나름대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렇게 열심히 해준 Anna를 위해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해리포터 셋트를 사주었고,
이웃집 친구들과 함께 어제 저녁에는 작은 파티도 열었답니다.
무언가를 했다고 이렇게 보상해준것은 처음인데 너무 좋았는지 한껏 들떠서는
'엄마~감사합니다~!!!!!'를 연발하더라구요~^^*
어제 들뜬 맘으로 쓰기 한것도 아래에 올려보아요~

이제 3학년이 되면 학교수업시간도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에 방학때만큼의
쓰기를 기대하지는 못하지만 홍박샘님이 끌어주시는 SQR과 아직 정하지는 못했지만
북클럽도 Anna에게 적당한곳을 다시 찾아서 참여해보려고 해요.
해리포터와 뉴베리를 읽는 등 읽기에 비해 쓰기가 많이 뒤떨어지고 글씨가 지렁지렁~알아보기 힘들었기에
고민될때마다 때가 되면 되겠지,,,,조금 더 기다리자...하는 맘도 있었지만,
왜 안되지?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조급한 맘도 함께 했었던것 같아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쓰기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고 기다려주면 반드시 실력이 향상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함께 했기에,,, 끝까지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었기에,,,,
그동안 쓰기반 함께 해준 아이들과 엄마들~~~~~~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벨벳님의 글입니다.
>
> 드디어 우리 쓰기반의 마지막 날입니다~^^*
>
> 그동안 방학인데도 열심히 한 우리 아이들에게 수고했다고,,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특히나 아이들 쓰기한것 매번 사진찍어서 올려주시는 쓰기반맘님들 사랑합니다~~~♡
> 이후에 쑥쑥의 다른글에서 뵙게되면 너무너무 반가울것 같아요~^^*
> 진행기는 답글로 올려주셔요~~~
>
>
> 저는 그저 대문만 여는 대문지기 역할을 했었는데 감사의 인사글을 읽을때마다
> 부끄러워집니다...
> 딸아이의 쓰기때문에,,,누구보다 저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반이기때문에 더욱 쑥쓰러워요~^^*
> 다른아이들의 쓰기는 어떤지,,,,처음과 얼마나 발전하였는지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 함께 하는 힘이 크다는걸 다시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 였습니다.
>
> 자~~~~~이제 새학년이 시작되니 다시 바쁜 일상이 시작되겠지요?
> 건강하고 행복한 새학년이 되길 바랍니다~!!!!!!!!
>
>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우리~~ 자축하는 하루를 보내보아요~~~~~~^^*
>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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