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rachel
새로 바뀐 4학년 담임쌤, 개학 첫날부터 예습과 복습, 요점정리 숙제를 내주십니다.
모범형의 아이라 가방가득 교과서를 채우고 와서 숙제를 할려고 앉아서는 요점정리가
뭐냐고 물어오더군요. 배운 내용이 아직은 얼마없어서 요점정리라고 해봐야 노트 몇줄
정도밖에 되지 않더군요.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아이인지라 시간이 조금 지체되기는
했지만, 제가 보기엔 한 두달 고생하면 익숙해질 아주 좋은 학습습관이더군요.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길에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싶었습니다. 체육을 아~ 주 중요시
하시는 샘이라 어떤 날씨에도 체육수업을 하신다고 하더군요. 비나 눈이 오면 강당에
서라도 하신다고 하고, 점심을 먹고 나면 반 아이들 모두 운동장에 나가서 놀게 하신다고
하더군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아이인지라, 체육보다 교실에
앉아서 책읽기를 더 좋아하고, 친구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어도 혼자 집에서 책을 읽겠다고
하는, 엄마인 저로선 답답하기 그지없는 아이인지라 어찌나 반가운 소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새로운 선생님께 적응하는 단계인 레이췔은 정말 피곤하고 힘든 한 주였다고 합니다.
금요일은 마음껏 노는 날인데 안 놀고 집에서 쉬겠다고 하더군요. 초여름같은 토요일인 오늘도
저랑 둘째는 근처 역사공원에서 친구들과 자전거타고 신나게 놀고 레이췔은 집을 지켰습니다.
내일도 김천으로 여행가기로 한 계획이 취소되었다고 하니 정말 좋아하더군요. 일주일이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었는데 잘 되었다고 하네요.
적응하느라 엄마도 레이췔도 힘든 한 주 였습니다.
그래도 피아노를 그만두겠다고 하여 끊고 나니, 시간여유가 많이 남네요. 미술과 종이접기 수업만
주 1회씩 있으니 책 읽을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긴 합니다. 영어에 투자할 시간도 많아서 좋구요.
집듣에 집중하기로 한 올해, 다행이 주니비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책을 다 사달라고 하네요. 시간이
꽤 단축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게을리했던 영어읽기도 박차를 가해야겠어요.
다들 남은 3월도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