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육아나 교육 싸이트도 다른 곳 잘 안 돌아다니는 사람인지라
화상영어도 쑥쑥과 제휴를 맺은 곳에서 시키게 되었는데요..
헤드셋이나 화상카메라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첨에 좀 망설였더랬죠.. ㅋㅋ
근데 뭐 마트 가서 사오고 컴퓨터에 바로 꽂기만 하고 컴터 켜면
화상영어업체에서 원격조정으로 알아서 해주시더라구요. 휴~~ 한시름 놓았죠.. 제가 좀 기계치거든요.
나름 살펴본다고 살펴봤는데도 아이가 헤드셋이 아프다고 해서 난감합니다.
다시 사자니 아깝고..
왜 전자제품 파는 곳에서 그렇게 해드셋을 쭉 늘어놓고 체험해보게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미리 좀 눈여겨 봐둘걸.. 싶었어요. 설마 애한테 쓰게 하리라고는 생각 못했었거든요.
암튼...
이제 한 달 되었네요.
첨엔 조금... 실망했어요. 저한테는 재잘거리며 영어로도 잘 떠드는 애가 막상 화면속 선생님에게는 단답형의 대답과 심지어는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을 보여서 말이죠.
분명히 알아 들어야 하는 말인데도 고개를 갸우뚱 하길래 왜 이럴까.. 처음이라 그러겠지.. 몇 차례 지켜보았어요.
흠.. 확실히 낯설어서 그런 거였더라구요.
한달쯤 지나니 이젠 질문도 하고 웃기도 하고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아요.

주고받는 대화를 들을 수는 없지만 녹화가 가능해서 나중에 들어보기도 했는데 ...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제가 게을러져서 잘 안 듣게 되네요.. ㅎㅎㅎ
암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복습이 가능하다는 것!!
첨에 레벨테스트 할 때 아이가 별로 대답을 안해서 레벨이 낮게 나왔어요. 그래서 첫 수업에 너무 쉬운 책으로 하더라구요. 건의해볼까? 했는데 두번 수업후 아이에게 너무 쉽다면서 다른 책으로 넘어갔구요. 그것도 몇 차례 더 하더니 역시 너무 쉽다면서 지금은 can you belive it으로 하고 있어요.
문제는 아이가 영타는 커녕 한타도 못치는 상황인데 영타로 쳐야할 일들이 종종 있더란 말이죠.
알파벳 찾는데 시간 다 보내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저도 답답했던지 나중엔 마우스로 그냥 쓰더라구요. ^^
필리핀 선생님들은 참... 상냥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이 웃고 다정하고 딱딱한 한국선생님들보다는 좀 더 애기처럼 대하는 것 같아요.
샘이 맨날 baby , honey 이런 식으로 부른다면서 내가 애긴줄 아나봐~~ 이럽니다. ㅎㅎ
사실 원어민샘과의 대화에 더 큰 기대를 걸었는데 의외로 주 1회 하는 한국 선생님과의 문법 수업이 괜찮더라구요. 엄마표로 하니까 문법은 잘 안 하게 되잖아요. 수업은 주 1회인데 수업후에 온라인으로 복습을 해야하고 또 워크시트를 출력해서 풀어봐야 하니까 은근 공부 되네요.. ^^
게다가 영작까지 해서 제출해야 해요. 첨삭에 대한 고민도 쬐끔 덜었네요.. ^^

한국말로 하니까 아이도 부담없이 막 물어보구요.. ^^
저는 교재들을 사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화면에 띄워놓고 하시더라구요.
교재비는 따로 안 들어서 좋네요.
한달 하고 났는데 울 딸 바이올린 합주 시간 겹친다고 해서 시간대를 바꾸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샘이 바뀌는데 어떤 선생님이실지 기대됩니다.
항상 친절하게 응대하는 토크스테이션 남자 직원분. 차분하게 설명도 잘 해주시고 불편하지 않게 전화 받으셔서 고맙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화상영어 시간 자주 깜빡하는데 (아직 익숙해지지가 않았나봐요.) 제 시간에 입장 안하면 바로 문자가 오구요. 그래도 안 들어오면 바로 전화가 옵니다. 근데 원어민샘이 바로 전화하신다는 점!!!
영어로 걸려오는 전화 받기 싫으면 제 시간에 따박따박 입장해줘야 합니다. ㅋㅋㅋ
이제 겨우 한달이라 진행기라기 보다는 적응기라고 해야겠죠?
담엔 동영상으로도 찍어볼께요.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봐... 한가한 시간에 글 올려봅니다.
쑥쑥 실력이 늘고 있어요~~라는 진행기 계속 올릴 수 있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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