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숙제 내며 쓴 넋두리를 부끄럽지만 이곳으로 옮겨 봅니다.
과제 하다보니 일주일이 더 빨리 가는 느낌입니다.
책보며 cd 듣다가 이해 안가서 모르는 단어 물어 올때 그저 뿌듯해요.
처음 들을땐 그냥 보며 듣기만 하다가 들을수록 진지해지며 두번째에 묻는데
그것 또한 과제 해내는것 이상으로 기특합니다. 집중하니 궁금해지는거죠.
bb 단어들이 결코 쉬운 단어들만 있는 책이 아니라 저도 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중3 딸은 공부하다 쉬면서 남동생레이가 듣고 읽고 하는 과제를 보니 자신이 보는 고교단어집에
나오는 단어들이 들리니 이게 뭔가 싶어 시리즈 쭉 놓고 (이 책을 안했었서)
읽어 보고는 참 재밌고 이렇게 단어를 접해 문장 만들면 학원 안다녀도 되는거지. 합니다.
특목고 열풍으로(고교 절대 평가로 올해 더합니다) 교실 애들이 선생님께 잘 보이려고(추천서)
많이 도드라지게 행동하나본데, 이제껏 중등 생활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싶더랍니다. 그것도 세상살이 한 부분이기에 때론 씁쓸해 보여도 서로를 이해할 필요는 있다고 했어요.
좀 이과형아이라 과고 비스므레 흉내내다가 본인의 거부로 접으며
이정도는 아닌 아이에게 과함을 요구했다 싶어 생각없이 학원의 사탕발림에 내가 넘어갔구나,
생각하니 어른스럽지 못함에 참 미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혁신학교라서 영어회화,본교재샘 따로 있는 경우라 회화 수업에 들어온 유학파샘이
학원다니는 애들 거수하라니 너무 많아 안 다니는 애 손 들어 보래서 번쩍 들었답니다.
잠시 과외를 했었고 수학 한다고 2학년부터 지금껏 쉬고 있어요.
그동안 빈구석 인강 찾아 들으며 혼자 문제집 풀어가며 반복하고
(영어내신은 잠시 주춤했다 학기말에 회복했어요)
단어집 테스트하고 매일 외우며 독해집도 소리내어 읽으며 하구요.
나름 최선을 다합니다. 많이 놓쳤지만 그래서 그런지 박차를 가합니다.
아~손든아이가 딱 둘이었대요. 한아이는 다른 꿈을 위해 영어말고 다른걸 하는애였고
나머지가 제 아이. 샘 왈: "안 다니고 되니?" 하더랍니다.
이게 공교육에서 할 말인가 싶었어요. 그래도 같이 욱 해줄 순 없어 참았지만,
애를 하찮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어 제 마음이 좀 그랬어요.
신기해서 이렇게 하는 아이도 있구나 라고 하신 말씀으로 여겨 보려구요.ㅠ ㅠ
대답했답니다. "네~ 돼요!!!"
Rey가 SQR과제 하는거 그래서 큰애도 줍니다. 쉬워도 다지기 참 좋다고.
오기가 찬 목소리로 공부로 보여주고 말테야. 하며 결의를 다지더군요.
열심히 해서 여름방학때 학원 테스트 한번 볼거래요. 자신의 의지를 점검하겠다구요.
그래도 이렇게 자신을 고민해보는 큰 녀석이 많이 대견해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과제 해가며 노력하면 학원 그까이꺼 별거 아닐겁니다
물론 사교육이 필요한 순간이 올겁니다. 그치만 내신대비는 정말 아니고(혼자 이걸 못함 수능공부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거죠) 난이도 있는 롸이팅 첨삭이 필요한 경우 사교육의 힘을 빌려 보던지 하려구요. 아님 본인이 여름방학때 잠시라도 다녀 보겠다면 보내줄 의향은 있습니다.근데 큰아이가 초등보다도 더 시간이 많아 붙박이로 집에서 공부합니다. 볼 수록 이게 답이지 싶어 좌충우돌 하더라도, 가끔 욱~ 할때 있더라도 지켜 보고 등 두드려 주려 합니다.
근데 몇달전 2-3군데에서 테스트 본 결과가 이게 웬 떡이냐 싶은게 있었어요.
도대체 리스닝을 뭘로 했냐고 묻더라구요?
이유인즉슨 최상위반 애들 보다 더 잘 되어 있다고.
비결이요? 초3부터 중1까지 쉬지 않고 집중 듣기 했다는 것 이왼 없어요.
쌓이면 무섭습니다. 앞으로 듣기도 강화 된다는데 이거 하난 그나마 건져 놓았지요.
성실하지만 쫌 꼼꼼함이 부족해 그 부분만 열의를 갖고 해주길 바랄뿐입니다.
여러분의 응원에 힘이 불끈 나요. 잘 먹이고 잘 재워 늘 그랬듯이 쏘~쿨한 딸의 모습이 퇴색되지 않게 지원할께요. 모두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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