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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1일 11시 KBS1 행복한 교실을 봐주십시오

  • 난오드리헵번
  • |
  • 2012-01-10
5

여러분들의 의견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현장에서 어떻게 더 나은 교사가 되어야 할 지 많이 고민하고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교사라는 직업을 통해 깨달은 것은 '해와 바람'의 이야기에 대한 공감입니다.

바람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지 못하는 것처럼, 해와 같이 따스함만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비폭력의 힘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비폭력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젖어들듯이, 물이 흐르듯이 어른들을 통해 아이들에게로 전해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삶이 비폭력이 되지 못하면 아이들에게 그것을 배우게 할 수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교사라는 직업이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늘 가르쳐주어서....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은 단순한 직업인으로서의 삶이 아닌 소명감이 있어야만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노력하고 있고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지만 현장에 있는 한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행복하고 싶습니다. 교사가 행복해져야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교사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해질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회가 많고, 미안한 아이들이 참 많은 교사입니다.

그러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던 것도 그리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읽으면서 제가 놓친 부분은 없는가, 조금 더 애써야 할 부분은, 교사가 아닌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제대로 균형있게 보고 판다하고 있는가 등등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쑥쑥이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그리고 내일 1월 11일 수요일 11시 KBS1 행복한 교실에서 이 문제에 관해 다룬 토론이 있고, 제가 다섯명 중 한 명의 패널로 참여를 합니다. 글로는 다하지 못한 저의 이야기와 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각계의 현장에서 뛰고 있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오셔서 이야기를 나누니 여러분들도 함께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학교가 조금 더 말랑말랑하고 따듯한 곳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저희 교사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함을 압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도움이 절심히 필요하다는 것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교와 부모님들이 잘 소통하고 함께 노력해서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도록, 그 장을 마련해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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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g
  • |
  • 2012-01-11 21:19
답댓글

매경에서 선생님의 허락을 얻어 기사를 게재했는지, 글쓴이의 허락이 필요치 않은지 모르겠지만, 이미 매경에도 아래에 올리신 글이 기사화된 것으로 들었습니다.

글 속에 나온 교복을 빼앗긴 소녀가 그 글을 읽는다면 어떤 마음일까 염려됩니다. 선생님이 가지신 학생들에 대한 진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소녀의 마음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이 염려됩니다.  선생님이 방송사의 토론 프로그램에도 나온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선생님의 신원이나 의견이 더욱 이슈화될 수 있고, 그 소녀의 사생활 또한 동의 없이 공개되어지는 것 아닐까요? 의사가 환자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나요? 변호사가 의뢰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나요? 교사가 학생에 대한, 특히나 신원이 밝혀지기 쉬운, 현재 맡고 있는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선의에도 불구하고 매우 깊이 생각해봐야할 일이라는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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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오드리헵번
  • |
  • 2012-01-16 04:12
그 아이의 이야기와 사진은 부모님과 아이의 허락을 받고 제가 사용한 것입니다.
부모님과 아이도 제 블로그에 가끔 오고 글도 남겨주시곤 하지요.
하지만 매경의 기사는 저의 허락없이 개제 된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할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님의 의견도 충분히 공감을 하고 허락을 받고 올렸지만 제가 조금 더 신중해야함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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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오드리헵번
  • |
  • 2012-01-11 12:17
답댓글

아, 방송 보라고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고 답답합니다.

어찌 편집을 저렇게 해놓았는지....

한 편 무섭기도 하고요. 저렇게 앞 뒤가 잘려버리니...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문제 인식을 하고 있다면 분명 나름의 방법을 고민하고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서 조금씩이지만 해결방안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윤조 시인의 <그대의 우산>이라는 시를 소개합니다.

 

비를 맞는

사람에게 살며시 다가가

우산을 씌워준다

 

누군가에게

우산이 되어 준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다

비 바람을 막아주는

우산

 

나도 세상 누군가를 위해

몸도 마음도 젖지 않게 해주는

다정한 우산이 되고 싶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게 해주는 다정한 우산이 되어주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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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냇물처럼
  • |
  • 2012-01-11 00:57
답댓글

네 챙겨 볼께요..

오늘 부모60에서도 이틀 동안 왕따 문제로 토론을 했어요..

원론적이야기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였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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