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막 나온 아이와 함께 봄나들이(?) 갔습니다.
여기저기 벚꽃도 피고 목련도 피고 그래서 정말 나들이하기엔 안성맞춤이었지요
사실은 아이 기침때문에 그리고 자기장 치료도 받아야 되기에 병원 가는길이었지만요..ㅋㅋ
아이는 호기심 어린눈으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나뭇가지며 꽃들이며
주워댑니다. "엄마, 이 꽃은 뭐예요?" 노오란 민들레를 가리키며 초롱초롱 눈망울로 날 바라봅니다.
"Well,.. They are dandelions. Donggeon, look at that! These are forsythias, magnolias and azaleas!
What about the cherry blossoms? Aren't they beautiful? "
" Yes, mom" 아이에게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를 꺾어 주었더니 소중하게 손에 꼭 쥡니다.
헬로우베이비 하이맘에서 알게 된 표현들이 떠올라 그대로 써줬습니다.
"The buds are budding green. Little shoots are peeking out of the earth. And the birds are
chirping , chirp, chirp. ....The leaves are fluttering in the wind.."
정말 책 내용처럼 바람도 살랑살랑불고 새들은 지저귀고..새싹은 올라오더군요..
길가에 아이가 잔나뭇가지를 집어들기에 말했습니다. "Okay..this is a twig. Donggeon, Let's draw
a circle with it" 그리고서 같이 둥근원을 땅바닥에 그렸습니다. 아이는 신나서 'This is a rectangle.
this is a circle. And this is a triangle..."하면서 그림을 그려대더군요.
아이와 그렇게 놀다보니..병원 갈 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달래서 얼른 뛰어가자고
했지요. 아이는 봄기운에 한껏 기분이 좋아서인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면서 " 엄마..천천히 가요"
그러더라구요. 휴..그래..이미 늦은거 어쩌겠니..천천히 가자..아이와 천천히 병원으로 들어갔더랬지요..
병원도착해서 자기장치료 받는 동안 가방에 넣어서 가져온 'Up and down on the Merry-Go-Round'를
꺼내서 읽어주었습니다. 오늘 대여된 책인데..아이가 말그림이 나와서인지 흥미있어 하더군요.
"When I grow up, I'll be the clown who never stops the merry go -round.." 거의 끝부분을
읽어주는데...아이가 이미 졸구 있더군요...ㅋㅋ
어린이집 다녀와서 봄나들이 왔다가 아이는 치료받는 동안 피곤했는지... 아마도 봄신령이 지폈나봐요..
치료가 끝나갈때쯤 아이를 깨워서 즐겁게..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봄의 기운을 맘껏 느끼게 해준것 같아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 짧은 봄날 ..봄날이 다 가기전에 가벼운 산책길이...언젠가 먼훗날 한편의 기억으로 아이와 제게
남길..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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