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박사님의 추천(?)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이 시키는 것은 무조건 하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초게의 맘들도 가능하면...조금 먼저 아이를 키워본 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바라면서...그냥 대책없이,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 게임 중독...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인터넷 중독은 행동중독의 한 종류로 인터넷의 과다 사용으로 인해 현실생활에 분명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현재는 DSM-4(정신장애를 진단하는 매뉴얼)의 '충동조절장애'의 하위 장애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병리적인 인터넷 사용 장애는 만족감을 얻기 위하여 시작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점차 사용시간이 증가되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통제력을 상실하고 병리적으로 인터넷 사용을 지속하게 될 때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에서 어떤 내용을 이용하고 얼마나 이용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제가 진단기준을 장황하게 나열한 이유는 '충동조절 장애'가 얼마나 무서운 병리인지 부모님들이 인지하셨으면 하는데 있습니다. 유, 아동기에 충동성을 조절하지 않으면, 청소년기에는 반항장애로 이어지며...그 이후에는 흔히, 싸이코패스라고 알려져 있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즘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numbness' 라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면서도 무감각하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가상 공간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겠지요...
사실, 몇년전까지만 해도...인터넷이나 게임 중독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이상에서 많이 드러났었습습니다. 실제로 가장 심각한 인터넷 중독 연령은 대학생들이구요(자유를 만끽한 나머지, PC방 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런데, 걱정스럽게도 요즘은 태블릿 PC나 스마트 폰이 휴대가 간편하고, 아이들을 조용하게 만들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인지라, 무분별한 사용이 너무나도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IT 세대가 아닌 부모들이 볼때에 유아들이 태블릿 PC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을 보며 흐뭇해 하는 경우도 있지요...마치, 아이가 무슨 학습이라도 하는 듯이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긍정적 정서를 많이 경험하게 하는 것' ...이것이 부모가 반드시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따뜻함을 지닌 아이로 자라게 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태블릿 PC나 스마트 폰은 일시적으로 아이들에게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하기 때문에(아이들이 기분좋아하는 상태가 유지되는 듯 보이지요),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잘 생각해 보세요. 요즘은 지하철을 타나, 버스정류장에서나, 엘리베이터에서나...모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언젠가부터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e-book도 있기는 하지만...그래고 책장을 넘기는 기분과는 감성을 깨우는 정도가 다르지요.
아이들에게 컴퓨터로 책을 보여주거나, 태블릿 PC로 책을 보여주시지 않았으면 줗겠습니다. 어릴때부터 감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아쉽습니다.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의 사용연령이 낮아지는 것은 미래에 우리가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IT 기기가 주는 만족도를 대신할 방법은 '몸을 많이 사용하도록 하는 놀이'가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자연 속에서 바깥놀이를 많이하고, 아이와 함께 몸으로 놀아주는 부모...힘든줄 압니다. 하지만...집에서 부모가 TV보고, 컴퓨터 하거나 스마트 폰을 가지고 흥미있는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학습된 아이들은 ...인터넷 중독, 게임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들의 IT기기를 통해 학습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겠지만...실은 가정에서 부모에게 학습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일관성 없이, 잠시 부모들의 편안함을 위한 시간에는 자녀들이 원하지 않아도 IT 기기를 안겨주고, 아이가 달라고 할때는 주지 않고...이러한 것이 정말 문제입니다. 요즘 음식점에 가면 ...뛰어다니고,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린 아이들이 모두 부모의 스마트폰을 들고, 조용히 하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부모의 유형' 가운데 하나는 일관성 없는 부모입니다. 차라리 평소에 일관성이 있게 잘 돌보아주지 않는 부모보다, 일관성 없는 부모가 더 안좋습니다.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이지요...
사실, 어떤 의도없이 시작된 글이라...조금 두서가 없기는 하지만, 가끔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상담이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공개적으로 질문을 해 주시면...함께 공유하고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지요.
결론은, 대학생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IT 기기만큼은 'early adopter'가 되는것을 포기하기를 결심하시기 바랍니다...이러한 작은 실천에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느리게 사는 삶...'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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