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집을 내놓고 이틀만에 그 집이 팔리고 저는 다시 하루만에 새 집을 구해서 계약을 했네요.
번갯불에 콩이 이럴때 쓰는 말이죠?
서울집이 처리가 되어야 이곳 생활도 정착이 될텐데 당장은 이리 되었어요.
마음은 붕 뜨고.. 아직 이사 날짜는 좀 남았지만 할 일들이 생겨서 정신없는 이 와중에..
시험날짜 다가오면 평소 지겹던 소설책이 꿀맛인 것 처럼..
머릿속으로 들쑤시고 들어오는 잡다한 생각들..
아~~ 7기 북클럽 미션도 내야 하는뎅...
요전날 말씀드렸던 엄마들의 엄마표 영어수업은 잘 진행되고 있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두시간 가량 하는데
30분 정도는 숙제검사를 해요. 주간 체크리스트 점검하고 (한글책. 영어책. dvd및 리틀팍스)
주중에 숙제로 저에게 보내준 동영상 (엄마가 읽어주는 모습. 혹은 아이가 스스로 읽는 모습) 에 대한 코멘트를 해주고 진행하면서 잘 되었던 점. 어려웠던 점. 아이의 변화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눕니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수업을 하구요. (오늘은 챈트랑 동요에 대해서 했어요. )
나머지 30분 정도는 각 집 아이 수준에 맞는 책과 dvd 를 골라주거나 골라가십니다.
한달이 넘어가니 이 수업이 대체 뭘까? 싶었던 엄마들이 감을 잡으신 듯해요.
어떤 학원에서도 해 줄 수 없는 수십권의 책을 읽어주거나 읽게 되었다는 것을 경험하신거죠.
엄마표로!!
지금 이 수업은 딱 두 팀만 하고 있는데요. 제가 활용하는 방법이 너무 괜찮더란 말이죠.
만나는 것은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숙제 검사는 주중에 계속 이루어집니다.
이를테면 다음 카페를 개설해서 각자의 방을 만들어주었어요.
매주 빌려간 책을 핸펀으로 찍어서 올립니다. 그리고 아이 동영상두요.
카톡이나 밴드를 통해 수시로 질문을 해오도록 했어요. 해석이나 쓰기 등도 사진 찍어서 보내오면 답해주는 형식으로요..
지금 스믈스믈 제 머릿 속을 기어다니는 또 다른 아이디어는...
주 3일 이상 가는 학원 시스템에 지치고 자기 주도의 끈을 놓쳐가고 있는 4-5학년 아이들 정도라면 이런 시스템으로 수업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초반에 주간 계획표를 짜고 주 1회 만나서는 azar grammar 로 수업을 하면서 문법과 회화(아자가 회화를 같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를 같이 하고 .
주중에 집듣과 read aloud를 계획대로 실천하고 확인사살하는 거죠.
무엇으로? 핸드폰으로요. (엄마걸로..ㅋㅋ)
영작 숙제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면 미리 첨삭할 수 있으니 만났을 때는 첨삭 시간이 엄청 절약되겠죠.
그럼 회화. 문법. 영작. 읽기. 듣기... 다 해결되면서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 ㅎㅎㅎ
지금 이사 문제로 신경써야 할 판에 이러고 있습니다. 제가... ㅎㅎㅎ
혹시 과외 받고 있는 친구들 있으면 샘한테 저렇게 해달라고 하면 안될까 싶기도 하구요..
싫어하실라나? ㅋㅋ 사실 저렇게 하려면 샘도 아이가 읽을 책을 읽어본 사람이거나 같이 읽어가면서 해야하니까요.
아무튼... 제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 받습니다. 엉뚱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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