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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천재 학교.. 진행기...

  • 바람불면
  • |
  • 2013-05-06
4

그동안 바쁘기도 하고, 별로 쓸 것도 없어서, 행복한 천재학교 진행기를 쓰지 않았어요.못썼다기 보다는 안쓴 것이 맞을거에요.
고원이는 행복한 천재학교 수업을 주3회로 수업 시간을 늘리면서, 중도에 드롭했어요.영어학원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 엄마가 전화를 줬죠.학원에 안다니고 공부한 다는 것에 엄청난 믿음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으니..아주 착찹합니다.
부모가 영어를 못하니까 어떻게 해야 영어가 되는지 모르잖아요.그러니 영어학원에 보낼 수 밖에 없고,.. 참 답답하죠.학교 선생님도 대놓고, "우리 아이도 영어는 학원 보내요. 그냥 학원 보내세요.."학부모와의 상담에서 이런 걸 조언이라고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죠.학교와 학원은 공생관계가 맞는 것 같아요.
황우도 아빠의 반대 때문에 주1회만 참석하는데, 그것도 눈치를 많이 봐요.아빠가 뭔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느냐고 핀잔을 많이 주나봐요. 물론 그 핀잔은 황우 엄마를 향한 것인데, 괜히 황우만 피해를 보는거죠.엄마가 붙잡아 놓고, 이것 저것 시키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시간 여유가 없어요.엄마는 자기가 짜 놓은 계획과 스케줄을 변경할 생각을 안하죠.거기에 행복한 천재학교 주3회를 하려니 여유가 없죠.신체적, 정서적 여유가 고갈된 상태라서..엄마의 교육관이 바뀌지 않는 한에서는 행복한 천재학교 안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정규 멤버는 백경, 하늘이 둘이고, 황우는 주1회참석하고,가끔 초등1학년 동생들이 비정규적으로 참석해요.초등 1학년도 잘해요. 아이들이 아직까지 학교에서 나눗셈이나 분수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페르마 정수론을 나가는데 한계가 있어서, 나눗셈과 분수를 배웠지요.여러자리수 곱셈도 배웠고요. 
황우는 분수를 학습지로 선행을 했나 본데.. 분수의 개념을 전체 분에 부분으로 알고 있더라고요.그래서 분모에는 전체, 분자에는 부분이 들어간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가분수의 개념을이해하는데 애를 먹는거죠. 가르치지 말면 좋았을 것을 엉뚱하게 가르치니 더 큰 문제인거죠.
암튼 분수의 더하기, 곱하기, 나누기 이런 것에 대한 개념들을 배웠죠.분수만 제대로 이해해도 굉장히 수학이 재미있어지거든요.분수 나누기 분수를 하면 곱하기 역수가 되는데, 그 원리를 잘 몰라요.
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가 플러스가 되는 이유도 모르고요.지수의 법칙, 로그 규칙, 미적분에서의 다양한 정리가 모두 정확한 사칙연산의개념을 알면 쉽게 알 수 있는데, 근본적인 이유를 모른채 문제푸는 절차들만알고 있는거죠. 그러면 정말 수학이 재미없거든요.
그리고 함수 개념을 익혔고, 미분을 배우려고 하고 있죠.초등3학년에게 웬 미분?? 하늘이 엄마가 그게 가당키나 하냐고 질문하긴 했어요.미적분을 이해하면 수학이 아름답게 느껴져요. 상상력도 발휘해야하고요..수학이 재미있어지죠. 미분의 원리들 말이에요. 
그리고 영어는 영어성경을 읽고 있는데, 단어를 암기하고, 게임을 하고, 읽기를 하다보니..아직도 창세기를 하고 있어요.
하루에 수학 15분, 영어 15분, 고전읽기 10분쯤 하고 있죠. 함께 한 시간에 비하면 많은 것을 성취한 셈이죠.고전도 5권씩은 읽었을거에요.
아이들의 공부 습관이 바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들겠죠.특히 엄마들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죠. 학교야 뭐 그렇다치고..
아이들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강요하고, 학원 뺑뺑이 시키고..그 사이에 아이들의 내면이 많이 멍들어 있어요.
내일도 이 귀여운 녀석들을 만나 즐거운 공부를 하게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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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3-05-08 12:38
답댓글

이런 수업을 하기 이전에 엄마들이 바람불면님의 교육철학을 이해한 상태에서 시작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단기간의 특강 형태로 시작하신 것은 아니잖아요.

고개를 갸우뚱 한 분들의 자녀를 데려다가 가르친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교육철학을 이해해도 불안해 하는 것이 엄마인데요...

저도 엄마표 영어 가이드를 위한 수업을 시작해서 지금 몇 분 엄마들과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첨에 설명회 하면서 제 방향을 말씀드렸고 영유 혹은 영어학원과 병행할 수 없다고 미리 말했어요.

예전에 아이들 가르칠 때에도 학원과 병행 할 수 없다고 말해서 그런 아이들만 가르쳤었구요.

그러니 오래 하게 되더라구요.

장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교육은 일단 해보면서 다른 것들을 정리하라... 하기가 어려워요..

오래 하고 싶으셨을텐데 그만 둔 아이들로 인해 안타까우셨을 거 같아요..

 

수학의 경우 큰 그림에서 접근하면 좋지만 교과과정이 그렇게 짜여진 것은 나름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외국의 교과서도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미국. 영국 교과서는 우리와 비슷한 거 같던데..

마 곱하기 마는 플..의 개념도 처음부터 설명하며 더더더더 헷갈려 하는 아그들도 있어서리..ㅋㅋㅋ

(저는 요새 엄마표 수학을 하기 위해 중 1과정부터 배우고 있답니다. 연산이 지겹기도 한데.. 어른이 되어 배우니 재미있네요. 다행히 좋은 쌤을 만나서 감사하고 있답니다. )

아, 수학 동영상은 수학게시판에 올라온 것만 보긴 했는데...

초등 대상으로 하시려면 조금 더 생기발랄하게 하셨으면 싶어요.. ㅋㅋ

쬐끔 졸린 기분이.. 헤헤헤.. 소리만 들려서 그런 걸 수도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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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불면
  • |
  • 2013-05-08 18:49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끼신다니.. 대단하세요.
자녀도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울거 같네요.

그리고 의견 감사해요. 저도 목소리 때문에 지루하고,
아이들이 졸 것 같아서.. 다시 찍을 때 다른 방법을 강구하려고 해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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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죤듀이
  • |
  • 2013-05-07 10:29
답댓글

엄마들이 물어요.

아이 수학공부 어떻게 했어요?

네, 엄마가 이렇게 준비하고, 아이와 이렇게 공부해요.

네~. 대단하시네요. 저는 못해요.

그 엄마가 다른 아이 엄마에게 물어요. 아이 수학공부 어떻게 했냐고..

네, 어느어느 학원과 어느어느방문 학습지를 시킵니다.

저도 소개좀 해주세요.

.....

이러한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들은 건데, 사실 저도 학원을 소개받는게 더 안전하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더라구요.

..책을 사고 아이에게 읽게까지는 했는데 아이가 넘을 문턱에서 방관자인 나자신을 보고는

참으로 무책임함을 인식했구요.

..그래서 한참 학원을 투어했습니다.

여러 학원을 돌아보니, 아이는 받아주겠는데 엄마는 까다로와 보였는지 난색을 보이시네요.

그래도 문제집만 상담실 가득 쌓인 학원만 보다가, 수학관련 서적으로 상담실 가득 꽂힌 학원에 아이를 맡겨보기로 했어요. 이러한 선택은 바람불면님에게 영향받은 선택이었어요.

비록 엄마가 리드해주지 못하고 학원을 택한 나자신에게는 졌지만,

학원은 아주 신중히 잘 고른 거 같아요.

여전히 실천을 충실히 하시는 님을 응원하는 댓글이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늘 보고 받은 자극을 아주 작게 나마 실천해보고자 하는 맘이니,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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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불면
  • |
  • 2013-05-07 13:05
남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충분히 배워야한다고 생각해요.
시간 내서 수학책을 보고, 나름대로 터득하려고 노력하는거죠.
내 자녀는 세상에 더 없이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더더욱 공부해야만 하는거죠.

뉴턴이 대학들어갈때까지 수학을 잘 몰랐다고 해요.
유클리드와 데카르트 책을 읽고 수학에 눈을 뜬 것이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물리학, 수학에서의 놀라운 발견을 2년 동안 만들어 낸 것이에요.

라이프니치도 수학을 본격적으로 한 것이 20대 후반이거든요.
그냥 외교관 생활하면서 수학을 했는데, 엄청난 수준에 다다른 것이지요.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다보면 놀라운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봐요.
아니.. 평범한 수준 이상에 이를 수 있는거죠.
뉴턴이나 라이프니치와 같진 않겠지만요..

1년 동안 스스로 충분히 배우고, 공부한 후에 깨달음이 생기면,
그때 가르치는게 순서라고 보거든요.
어설프게 가르치는 것 보다는 좋은 과외 선생님, 좋은 학원에 보내는게 더 낫다고도 생각합니다.
대신 부모와 저녀는 좋은 관계, 무한 사랑하고 신뢰하는 관계에만 포커스를 두는거죠.

이런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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