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맘님이 쓰신 다이어리 내용이 참으로 맘에 드는데
유게에 올려주십사 부탁드렸더니...살짝 빼시네요. ㅎㅎ
제가 좀 오지라퍼인지라.....바빴던 일 급한불 끄고 나니 또 참견하고 싶어지고..ㅎㅎ
아래 개구쟁이맘님이 쓰신 글 가져와 봅니다.
우리아이 몇권 누적~ 이런글로 다른 엄마의 가슴을 콩닥콩닥하게 하는 것보다단 한권을 읽어주어도 아이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는 글.....어떤 방법으로 단 한권을 정성을 다해 읽어주었는지 하는 글.....이런 글.....유아영어게시판에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자주자주....대략 이주일에 한번쯤은 약이 필요한듯 해요..ㅎㅎ
| 제목 | 배고프게 만들기 | ||||
엄마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아이가 다 따라오는 것은 아닌것 같다. 아이 스스로 배고프게 만드는게 진정한 교육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직장맘이다보니 인터넷의 접근성이 좋아 다른 집 아이들 얘기나 여러 정보에 노출이 많이 되어 '집에 가서 해보리라~'다짐을 하지만 정작 현실은 늘 실망스럽다. 하지만, 내 계획에 아이를 맞추는게 아니라 아이 상태를 잘 살펴보고 그에 걸맞는 걸 안겨주는게 지혜로운 엄마인것 같다. 오히려 정보가 홍수처럼 넘치는 요즘 내가 해야할 것은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책, 더 많은 교육방법을 찾을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아이의 표정과 눈을 살펴보는 것이다. 아이의 관심은 무엇인지, 아이의 속도는 어떤지 살피면서...
이웃집 엄마는 자기가 아이한테 해주는게 너무 적다보니 언젠가 한글을 조금 가르쳐주니까 아이가 '엄마,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시간과의 싸움. 그때마다 아이한테 '책 읽어줄께'하는 말을 하고 싶지만 되도록 안하고 참는다. 그럼 잠시후에 아이 스스로 '책 읽어주세요~'하고 책을 들고온다.
어제도 화장실에 들어가 응가하는 아이 옆에서(시간이 부족하다보니... ^^;;) 신기한 스쿨버스 한권을 읽어줬다(물방울로 변한 아이들) 주루룩~ 한번 다 읽고나니 또 한번 더 읽어달라고 한다. 내심 다른 책을 읽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원하는대로 해주었다. 그랬더니 아까 읽을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대목을 가르키며 '엄마 여기 여과탱크가 이 뒷부분에 또 나오더라, 이거 맞아?'하는 것이다. -아하~ 이래서 아이들이 또 읽어달라고 하는구나. 한번 읽어서는 충분히 머리속에서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두번째 읽어줄때는 좀 더 세밀하게 좀 더 여유있게 이야기를 즐기며 듣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내가 이렇게 열심히 책을 읽어주는 목적은 무엇인가? 여러권을 읽으면 엄마 마음은 뿌듯하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양보다는 질인것 같다. 단 한권을 읽어도 그것의 내용을 충분히 곱씹어서 자기 것으로 소화하면 열권의 책을 읽은것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드니 한권 책의 길이도 녹녹치 않아 하루 1권 읽어주기도 벅차지만 나는 어제 화장실에서 하루 1권 독서의 힘을 느낄수 있었다.
좀 더 천천히, 좀 더 주관을 갖고 아이 교육에 임해야겠다. 그리고 아이가 더 배고프도록 기다리고 기다려야겠다. |
| 제목 | ORT와 함께 해온 엄마표 영어 | ||||
오늘 아침에도 ORT(5단계)를 재미있게 2권 읽고 후다닥 출근했다. 90%이상의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ORT!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인기 만점. 수많은 readers를 제치고 단독 brand로 그 진가를 높이고 있다. 우리집에서도 윤수의 영어읽기에 지대한 공로를 하고 있다.
윤수는 stage 1+(12권), 2(24권), 4(12권), 5(24권)를 읽어왔다. 작년 8월(윤수 45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다. 첫 교재는 삼성 출판사의 <그림책으로 영어시작 1단계>였다. 일주일에 2권꼴로 진도를 나가며 곁들여 유명한 노부영을 구입해서 나름대로 activity를 해주었다. 그러다 10월에 입소문이 자자한 ORT를 구입하며 윤수의 영어책 읽기가 본격화되었다.
처음엔 겨우 8쪽에, 한페이지당 한줄 달랑 있어 사실 본전 생각이 많이 났다. 하지만 12권 모두 아이가 즐겁게 읽고, 특히 3-4권은 아주 사랑하는 책이 되자 그런 마음은 씻은듯이 사라졌다.
윤수는 한국말이 완성된 다음 영어를 시작한 경우여서 자기가 모르는 말을 엄마가 줄줄 하는걸 못견뎌했다. 처음엔 뭣모르고 집에 있던 프뢰벨 테마동화를 영어로 적어 읽어주었더니 안들으려 도망가기 일쑤였다. 그런데 ORT는 그림만으로 충분한 설명이 되며 사용되는 단어도 적은데다 반복이 많이 되니 내심 거부감이나 어려움없이 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stage 1+의 성공에 힘입어 stage2를 24권 한꺼번에 구입했다. 이때부터 출퇴근 시간이 긴 직장으로 옮기는 바람에 책 읽어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져서 출근직전에 아침 독서(5-10분)를 시작했다. 마치 선심 쓰듯 아침에 ORT 3권씩 읽어주기 시작했다. 한달 이상 하자, 아이가 아침독서를 못하는 날은 못내 섭섭해하기 시작했고, 간간히 한글책도 가져왔지만 아침에는 영어책을 읽는것으로 습관이 들었다.
24권이나 구입을 하니 아이 입장에서는 매일 바꿔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고 페이지수가 16쪽이 되니 전 단계에 비해 스토리도 더 재미있어졌다. 이맘때 다른 영어책은 거의 읽지 못하고(아이가 싫어해서) 그저 ORT만 마르고 닳도록 3달 가량 읽고 또 읽어줬다.
그런데 너무 반복을 했는지 어느날부터 아이가 아침에 영어책을 안읽으려했다. 그래서 고심끝에 좋아하는 Magic school bus(Hello readers)와 I spy(Hello readers)를 구입했다. 새 책을 만나서 그런지 다시금 영어책 읽기에 탄력을 받고 이때 집에 그동안 사두었다 묵혀둔 오드리우드 책들도 읽기 시작했다.
글밥이 2-3줄 되는 책도 무리없이 보기 시작해서 stage 3을 건너뛰고 stage 4로 넘어갔다. 본격적으로 매직키 이야기로 접어드는 도약부라 아이가 지대한 관심을 갖고 5단계를 빨리 사달라고 야단이었다.
지난주 토요일에 드디어 5단계 도착! 아이는 입이 귀에 걸려 흐믓하게 책을 읽고 있다. 놀러온 친구한테 "너희 집에는 이렇게 재미있는 책 없지?"하고 자랑하며...
ORT의 매력은 무엇일까? 1. 아이의 입장에서 1) '키퍼책은 엉뚱해!' 대부분의 책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2) 그림 보는 즐거움 작은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면 전체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고양이가 페이지에 걸쳐 다른 포즈로 나오던가 아이들의 표정 변화에서도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다. 3) 만들기를 많이 하는 학교 4-5단계에는 학교가 배경인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들기나 연극 시간이 많이 나온다. 4) 매직키와 떠나는 모험의 세계 아이들 책에서 모험의 세계를 빼면 앙꼬없는 찐빵과 같다. 5단계부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의 세계가 일상생활과 연계되어 즐겁게 펼쳐진다. 2. 엄마의 입장에서 1) 반복되는 문장(표현) 따로 단어 공부를 안해도 여러번 반복이 되는 단어나 문장을 쉽게 익힐수 있다. 2) 아이가 스스로 읽고 싶어한다. 엄마가 '읽어라 읽어라~' 노래 부를 필요가 없다. 이야기가 재미있다 보니 아이 스스로 읽어달라고 들고온다. 3) 단계적으로 글밥 수준이 높아진다. 작년 가을에만 해도 한페이당 한줄 이상 못읽었는데 이제는 3-4줄 이야기도 거뜬히 읽어줄수 있다.
앞으로도 윤수의 ORT 사랑은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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