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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영어에서 초등영어로 넘어가기..

  • 꽁이
  • |
  • 2013-06-19
21

얼마 전에 사자털님께서 따님 수현(초1)이의 액티를 활용한 영어 진행기..

이대로 계속 좋을지..하는 글을 올리셨어요..

제가 생각이 많이 정리되지 않아, 댓글을 못 달았는데,

맘 먹고 요즘 드는 생각들을 써보았어요..

 

토깽이가 26개월부터 쑥쑥에 드나들었고,

28개월부터 본격적(?)인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어요..

이름이 거창한 엄마표 영어였지..

제가 한 건, 그저 하루에 한 권 정도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시간날 때, 액티를 이용해서 책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거나 하는 활동들을 해주는 것이었답니다.

 

그래도, 그게 쌓이고 쌓여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파닉스를 따로 배우지 않고, 학습지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쉬운 리더스는 읽고 대강 이해할 정도가 되었지요.

 

토깽이가 6-7살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

엄마표 영어랍시고 시작했는데, 이건 영어가 주가 아니라, 액티가 주가 되어버린..

그래서 영어활동이 아닌 미술활동------ 주객이 전도되었다....였습니다..^^;;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니, 유아영어는 액티가 주가 되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자리잡더군요..

남들은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돈 내고 하는 활동들을 저는 쑥쑥맘님들과

품앗이처럼 하고 있었으니까요...

 

===============================================================================

 

그렇게 7살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토깽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어도, 영어 사교육은 전혀 없습니다.

저희 학교 방과 후 원어민 영어가 꽤 괜찮다는 입소문에 잠시 고민도 했습니다만,

일하는 엄마 때문에 하루 종일 학교에 있어야 하는데,

영어를 하게 되면, 정말 다른 활동은 아무 것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영어를 빼고

월요일은 방송댄스, 화요일, 목요일은 발레, 금요일은 도예 수업을 방과후로 넣었어요.

유일하게 방과 후가 없는 수요일엔 돌봄교실에서 피구나 음악줄넘기 같은 체육활동을 하고요..^^ 

 

올해 7살 터울로 태어난 동생 때문에 작년부터 토깽이랑 책 읽는 시간도 거의 없고,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이래저래 토깽이 영어도 뒷전이었지요.

 

그러다가, 마침, 초게에서 홍박사님께서 Dinofours 공부반을 모집하셨고,

뭔가 학습적인 것도 적응해야할 것 같아서, 가입을 했답니다.

 

Dinofours는 한글판으로 공룡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나와있기도 합니다.

우리 토깽이가 5살 때 이 책을 대여해서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어 했지요.

5살 때 좋아했던 한글책이, 공룡유치원과 eq의 천재들이었는데,

eq의 천재들은 형용사가 어려운 것이 많이 나와있어서, 영어책은 몇 권 읽어주지 않았고요.

토깽이가 6살이 되었을 때, 마침 쑥쑥에서 dinofours 영문판을 들여오면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지요.  마침, 5기 북클럽에서 이 책과 워크시트지로 활동을 하기도 했고요..

저는 5기 북클럽에서 활동하지는 않았어요..

워크시트지가 토깽이에게 좀 어려운 듯 했거든요..

대신, 나중에 활용할 생각으로 워크시트는 시간날 때마다 프린트를 해서 제본을 해 두었어요..

 

 

 

그리고, 그냥 저는 이 책을 읽어주기만 했답니다.

한글책으로 재미나게 읽어서 그런지 영어책으로 읽어줘도 좋아했어요..

 

그렇게 6살 때 사랑받던 Dinofours!!

2년이 지나서, 이젠 워크시트지와 함께 활용해보아야겠다는 생각에 공부방에 가입을 했지요..

이제 한 달 반 정도 해 온 것 같습니다.

 

한달 반동안  제가 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퇴근 후에, 집에 와서 저녁 준비할 동안,

CD를 틀어주면, 토깽이는 쇼파에 앉아서 CD를 들으며, 책을 보면서,

따라 읽을 수 있는 부분은 따라 읽고요..

그렇게 하루에 한번 정도 이틀에 걸쳐서 CD를 듣고 책을 보면,

워크시트지에 있는 컴프리헨션 문제를 풀게 했어요..

 

제가 문제를 읽어주고, 지문을 읽어주면,

토깽이가 바로 답을 찾더라구요..

토깽이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기 전에는

한글말로 해석해주지 않았어요.

 

설사 문제를 100% 이해 못 했다 하더라도,

지문을 읽어주면, 문제와 답을 유추하더군요..

 

저는 읽어준지 2년이나 지나서,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고,

그래서 문제와 지문을 읽어줘도, 제가 답을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아요..

 

 

 

What made Danielle leave the game?

 

응..있잖아..Tara가 Danielle한테 저기 가서 무슨 박스를 가져오라고 했나..?

암튼 그랬어..자기가 무슨 대장처럼..

부탁을 해야되는데..Please하면서..그래서 Danielle이 안 논다고 한거야..

그러니까, 답은 1번인 것 같은데?

(① Tara didn't say "Please" when she asked her)

 

What did Tara do when Tracy wanted to be the Big Bad Wolf?

 

엉..엄마 타라가 아니야..테라야..알았지??

있잖아. Tara도 Big bad wolf 하고 싶었는데, Tracy도 하고 싶다고 그런거야.

그래서 이번에는 Tara가 Tracy한테 big bad wolf 하라고 하고,

자기는 대신에 돼지 역할을 했어..

그러니까 답은 3번이야.

(③ She decided to be one of the pigs instead.)

 

 

어제 워크시트지를 풀 때, 제가 문제와 지문을 읽어줬더니, 토깽이가 했던 말이예요..

 

그리고, 컴프리헨션 문제를 푼 다음 날엔 다시 CD를 틀어주고, 책을 보게 한답니다.

시간이 남으면, 다른 워크시트지도 하고요..쉬운 워크시트지는 혼자 풀어요..

 

제가 Dinofours 공부방에 참여하면서, 토깽이에게 따로 책을 읽어준 적이 없어요..

혼자 CD를 들으면서, 책을 보았고,

워크시트에 나와있는 컴프리헨션 문제를 혼자 읽고 풀기엔 어려울 것 같아서,

컴프리헨션 문제들만 읽어주었어요..

 

2년 전에 제가 책을 읽어주었다고 하나,

시간이 꽤 지났고, 과연 혼자 cd 들으면서 책을 보았을 때, 어느 정도 이해를 할까 했는데,

그래도 꽤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있더군요.

 

만약에 유아 때 그림책 읽어주기와 그로 인한 액티들이 없었다면,

지금 Dinofours 책을 과연 혼자 cd 들으면서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컴프리헨션 문제들을 읽어줬을 때, 척척 풀어낼 수 있었을까...

 

아마 어렵지 않았을까..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토깽이는 여전히 액티와 연관된 워크시트지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그림 그리는 워크시트지를 제일 좋아해요..

한 권이 끝나면 다음 권 워크시트지에 그림그리기가 있나 없나부터 살펴보지요..^^

 

저도 토깽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이제 막 초등영어를 시작한 입장입니다만,

저는 이렇게 할 생각입니다.

 

어릴 때, 제가 읽어주던 그림책들을...

이젠 토깽이가 혼자 CD 들으면서 읽어보도록 하는..

필요하다면 토깽이가 원하는 액티도 조금 곁들여가면서...

다지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어릴 때처럼, 액티에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약간의 액티로 좀 더 재미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쑥쑥에 있는 수많은 뛰어난 아이들처럼,

챕터북을 술술 읽어내지는 못하지만...

언젠간 챕터북을 술술 읽을 수 있도록 다지는 기간을 초등 저학년 때에는 가지려고 합니다.

 

새로운 책들을 보여주는 것보다,

그동안 읽어줬던 책들을 혼자 읽어보도록 하는 시간...

스스로 영어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레벨 up 하기 위한 준비기간 말이지요..^^

말은 참 거창하지요? ㅋㅋ

 

물론 그렇다고 제가 책을 아예 안 읽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릴 때 읽었던 그림책들을 혼자 읽을 수 있도록 다지는 시간을 갖겠지만..

간혹 시간이 나면 쉬운 챕터북은 제가 읽어주고 있어요..

그 시간이 무척 적어서 아쉽지만요..

8살이 되면서부터 자기 전에 간혹 시간이 나면,

제가 가끔 읽어주는 챕터북입니다.

 

 

 

Rainbow magic 시리즈 중에 The rainbow fairies 입니다.

지금 Red, Orange Fairy 까지 읽어줬어요..

로빙화님께서 물려주신 책인데, 소의가 정말 좋아한답니다.

이 책으로 조금씩 챕터북은 제가 읽어주고,

몇 년 뒤엔 소의가 혼자 읽을 수 있는 날을 기다려봐야겠어요..

 

초등영어가 유아영어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유아기 때 읽어주고, 액티에 활용했던 책들을,

읽기나 쓰기 등의 다른 방식으로 좀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쉽게 열어주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학교에 보내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방과 후로 영어수업을 듣고,

아니면 학습지를 하거나, 학원을 다니고 있더군요.

그렇지만, 그런 사교육 하나 없이,

지금 토깽이 정도의 영어실력이면 저는 내세울만하지는 못해도,

그래도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토깽이가 지극히 평범한 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눈에 보이는 실력이 확확 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쑥쑥에서 유아때부터 지금까지 해오던 것들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확고하답니다.

 

혹시 지금 액티가 주가 되어버린 엄마표 영어에

고민을 가지고 계신다면...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 모든 것들이 우리 아이에게 훌률한 밑거름이 될 거예요..

 

오늘도 쑥쑥에서 진행되는 여러 미션들...열심히 따라갑시다!!!.

(시간날 때마다 쓰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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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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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통통한 저 뽈살~~~~~~아웅~@@@@

우리의 영원한 토깽이~~~

이제 정말 소녀의 느낌이 팍팍 전해집니당.

귀엽고 사랑스러운 두 자매~~~~~~이뽀이뽀이뽀~!!!!!!!!!!!!!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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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3-06-25 14:46
언니~~~
반가워요~~~~~
완전 숙녀가 다 되었어요...이제 아가티는 하나도 없네요..좀 아쉽기도 하고..^^;;
언니도 잘 지내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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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리1
  • |
  • 2013-06-22 14:19
답댓글
  • 같은 1학년을 두고 있어 정말 공감 많이 가는 글이었네요...조금천천히 가랑비에 옷젖듯 가자 하면서도..누가 뭐했다 누구는 뭐한다더라...이러면 또 고민에 빠져드는 귀얇은 엄마네요.한글도  책을읽으며 한글 을 익혔듯이...영어도 그럴거라 생각하고 느리지만 천천히 꾸준히 가보리라 다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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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3-06-24 11:10
    저도 귀 많이 얇은데 제가 한 귀차니즘 하거든요~
    그게 나름 도움이 되더라구요~~
    귀찮아서 안 알아보게 되는 ^^*
    네네~
    한글을 익혔든 저도 그렇게 영어책을 읽어주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가 쉬운 영어책을 읽더군여~
    꾸준함이 답인 것 같아요~~^^ 홧팅!!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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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피님
    • |
    • 2013-06-22 12:37
    답댓글
    소의랑 동생이랑 넘 귀여워요
    오동통 볼살이 넘 사랑스러워요
    저도 큰 아이 땜시 사놓은 공룡유지원 동생에게 쓸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학교 생활 즐겁게 하는 것같아서 기쁘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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