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9번째 책 시작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 하기 때문에 휩쓸리게 될 때 'pressure를 느낀다', 'pressure가 있다'고 합니다.
저도 Bear 꼬마들 만한 아이를 키울 때 수영, 피아노, 태권도, 골프, 축구, 농구, 각종 캠프 등등...
차에 태우고 이리 저리 뛰어 다녔던 생각이 납니다. (물론 하루 한 가지였지만)
대부분의 젊은 부모들은 그렇거든요. 그게 pressure였을라나?
누구나 다 하니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pressure 를 느낀 거 겠지요.
내 아이가 꼭 배워야겠기에 가르쳤다면 얘기가 다르고요.
아이들 운동하는 데 가서 쭈그리고 앉아 다른 엄마들과 수다 떠는 재미도 컸습니다.
운동을 주로 많이 시켰는데 키워놓고 보니 운동 능력은 꽝입니다.
그나마 소득이라면 그런 모임에 가서 섞여 놀 줄은 안다는 정도.
축구를 좋아해서 매번 주말 이 뙤약볕에 가서 뛰고 들어오는 아들을 보면서
저렇게 좋아하는데 왜 못 할까 궁금합니다.
넘어져서 다친 상처가 온 무릎을 다 덮고 이제 허벅지 심지어 어깨에도 있네요.
그렇게 축구를 하는데 왜 매 번 다칠까 궁금합니다.
이번 얘기에서 늘 교양있고 현명한 Mama Bear가 울어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엄마 노릇하기가 버겁다는 생각이 어느날 문득 들었던 모양입니다.
책을 읽을 때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세요.
기가 막히게 글과 일치하는 표정을 가진 등장인물들로 넘칩니다.
#19
이사가는 날 풍경이 나옵니다.
아이가 어려서 작은 집에 살다가 살림이 피면서 넓은 집으로 가는 모습이네요.
저도 이사를 몇 번 했습니다.
아이가 좀 자라서는 이사갈 때 떠나는 제 집 사진을 찍어놓으면서 섭섭하더군요.
당시에는 새로 가는 곳에 대한 두려움인 줄 모르고 아이가 그저 감상적인가 했습니다.
낯선 것을 무척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이사는 큰 사건입디다.
그런 아이를 여기저기 끌고다니다 급기야는 기숙사에 두고 왔으니 저도 참......
저는 어려서 집 지어서 팔고 새 집 가는 부모 따라 무던히도 돌아다녔습니다.
새 집의 새로운 시설을 쓰는 게 좋고 새 동네 가서 으스대는 것도 별 불편 없던
저는 이사가 별 일이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집을 지어 팔고 그 이익으로 생계를 이었던
고달픈 삶이 내 부모의 삶이었음을 철이 들어 알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 자식 공부 시키고, 살만하게 살림 내어주느라 그랬단 거죠.
에휴, 산 얘기하면 구질구질해집니다.
곰 가족의 잔잔한 이사 얘기 들어보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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