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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안 보내서 불안한 맘들 화이팅!

  • 원훈맘
  • |
  • 2013-09-08
23

   지금 저희 아이는 첫째 4학년, 둘째 1학년 남자아이입니다.

  첫째가 5살때 부터 매일 영어 동화 들으며 일어나고 영어 동화 들으면서 잠이 들었습니다.제가 아주 영어를 못하는 엄마인데 아이와 듣다보니 어느 때 부터는 한국말처럼 들리고 (아주 수준 낮은 동화책말입니다.) 재미있어서 가르친다기보다 함께 듣고 춤추고 영어로 놀았습니다. 둘째는 아기 때부터 덩달아하게 되었죠.

 

   그렇게 즐겁게 시작했고 때로는 싸우기도 울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지금까지 매일 영어 공부를 합니다. 지금은 다른 공부도 많아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못하지만 짬짬이 합니다. 그래도 이제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로 진입했습니다. 이제 속력이 나는 듯합니다.

 

  오다가 영어 못하는 내가 엄마표로 영어 가르치다 길을 잃으면 어떡하나 마음 졸이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2학년 2학기쯤에 영어 학원 잠깐 보내기도 했지만 아이가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레벨은 계속 영어 학원 다닌 아이들 수준으로 나와서 자신감도 조금 생기기는 했지만  하루 2시간씩... 그리고 집에 와서 숙제하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두 달만에 그만 두었습니다.  물론 학원비도 너무 비싼고요.

 

   새 책은 너무 비싸 중고책도 많이 사서 듣고, 학습지도 하고 디비디도 보고 이 방법 저 방법으로 그렇게 쉼없이 달려오다 올해에는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쓸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저의 오산이었는지 조금 실망이 되었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꺄  궁리 끝에 시에서 지원해주는 영어 캠프에 지원했고 다행히 합격해서 3주 인근 대학의 캠프를 다녀왔습니다.(시에서 지원해 주어서 아주 적당한 가격으로...)

 

   레벨테스트 후 레벨별로 반이 나눠졌지만 우리 아이 수준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좀 어려웠다고 합니다. 문법도 많이 가르쳤구요. 제가 교재를 봐도 좀 어려웠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적응했던 것 같아요. 그 3주의 시간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녀온 수 자신감도 많이 생겼구요. 쓰기도 정말 많이 나아졌습니다.  제가 영어 실력이 약해 쓰기를 봐주는 것이 제일 어려워 손을 못대 주었거든요. 그런데 갔다와서는 한 문장으로 평서문, 부정문, 의문문  척척 만들어 내더라구요. 그리고 캠프 프로그램도 재밌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상영어 수업을 7개월쯤 계속 하는데 많이 달라졌습니다. 선생님도 수준을 많이 높여서 수업을 진행하시구요. 단어 하나로 문장을 어렵지않게 만들어 내더라구요.  어려서 영어 동화책을 많이 듣고 읽었던 것이 요즘 문법 공부할때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영어는 한 가지 방법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 것 같습니다. 이 방법, 저 방법 했던 그 모든 것이 이제 하나 하나 퍼즐 맞춰가든지 맞춰가는 느낌이랄까?

   늘 학원 보내야 하는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계기로 영어는 계속 아이의 시간에 맞춰 아이의 짬나는데로 열심히 공부하고 아직은 아이가 좋아하는 태권도, 피아노를 꾸준히 가르치고 싶습니다. 영어 학원에 보내면 시간이 없어서  피아노, 태권도는 포기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번처럼 방학중 그동안 쌓아왔던 것을 맞춰나갈수 있는 캠프 쪽으로 가닥을 잡아봅니다.

 

   저처럼 엄마표로 해오는 것으로 인해 불안하신 분들 화이팅! 쉽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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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우하이
  • |
  • 2013-09-21 17:34
답댓글

저도 얼마 전까지 학원 보내다 엄마표로 해볼라고 하는데요.

까딱 엄마가 정신 못차리면 흐지부지 될거 같아 항상 맘이

불안 하네요.

이글 보니 위로가 되네요.

그래도 맘 먹었으니 열심히 화이팅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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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아맘
  • |
  • 2013-09-11 12:31
답댓글

엄마표하신 경험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적어주시니 힘이 나네요.

저희 아인 레벨 1단계부터계속 베껴쓰기를 했는데 그나마 문장쓰는게 자연스러워지고 속도도 빨라지고 하는 것에만 위안을 삼자니 마음이 불안해지네요. 이제 내년에 2학년이 되어서요.

영어학원문턱도 안 가보고 이제껏 엄마표로 대충대충 영어책도 읽고  dvd도 즐기며 보고 그냥 이런 작지만 조금의 변화를 누리려 하지만 아무래도 주위에 학원보내는 엄마들, 공부방보내는 분들에 비해

저 혼자만 되지도 않는 거 부여잡는 거 아닌가 파도처럼 불안감이 밀려들때가 있지요.

이런 글 보면서 다시금 위안을 삼아야겠어요.

1학년때부터 단어쓰기 저와 함께 해도 괜찮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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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훈맘
  • |
  • 2013-09-11 13:01
원어민처럼 발음 좋고 영어에 자유로워지려면 유학 다녀왔거나 어릴 때부터 영유 다니거나
많은 재정을 투자를 해야할 거예요. 영어는 투자한 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투자하면 많이 얻을 기회는 있는거니까요. 하지만 원어민처럼이란 그 기대만 조금 버린다면 엄마표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수정하는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틀린 발음도 CD 들으면서 스스로 수정해 나가기도 하더라구요. 화상 수업 때 선생님이 교정해 주시니 도움을 받으면 되구요. 아이마다 너무 많은 다른 것 같아요. 엄마는 아이와 함께 하다보니 다른 학원 선생님보다 민감하지 않나요? 저는 영어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함께 공부하는데 아이를 늘 관찰합니다.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교재를 제시 할지 결정하죠? 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더 기다렸다가 하구요. 아이는 크더라구요. 6개월전에 엄두도 못 냈던 것들을 6개월 후에는 쉽게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엄마표를 하는 엄마는 아이를 많이 관찰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사처럼 준비해야 하구요.
그래서 저는 일년 학습 계획 그리고 다달 학습 계획을 세우고 다 한 과정은 색칠해 나갔어요.
그때 그때마다 참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일년후에는 꼭 다시 복습하는 과정이 있었구요.
제 경험으로는 1, 2학년 때는 결과를 내 놓으라고 보채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그저 부어 주어야 하는 시기 같아요. 그러다보면 4,5학년 때는 결과가 보이지 않을까요?
단어쓰기 나쁘지 않죠? 아이가 싫어하지 않는다면... 저는 우리 아이가 싫어해서 많이
미루어서 영역간에 수준 차이가 많았거든요. 이제 그 수준 차를 극복해 나가느라 고생하고 있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어려서 한 시간 걸린것이 10~15분만에 단어를 외울 수 있으니까요.
어떤 노력이든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아 노력하는 맘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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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은현준맘
  • |
  • 2013-09-11 09:35
답댓글

정말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글이네요..

저도 영어를 정말정말 못해서 힘든데...

힘든만큼...아이와 같이 하려니 재미도 있고 그러네요..

짧고 굵게가 아닌....가늘고 길게 가렵니다..

끈을 놓지않고 계속 가다보면 더 큰 아이가 되어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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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훈맘
  • |
  • 2013-09-11 13:11
네 저도 영어를 너무 못했는데 매일 아이 덕분에 공부합니다. 영문법도 다시 공부하구요.
아이에게는 문법을 요구하진 않아도 엄마가 문법을 좀 알면 동화 읽다가도 의미나 패턴 정도는
정확히 설명해 주면 아이가 진짜 문법 공부할 때 처음 듣는 이야기가 아니니 쉽게 이해하더라구요.
요즘에는 학습 만화 좋은 게 많더라구요. 쉽게 영어에 다가가 가도록 재밌는 만화와 영어를 잘 섞어 놓은 책들이요. 저도 읽으면서 정리가 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엄마표가 쉽지은 않습니다. 아이에게 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거든요. 아이가 시간 나는 짧은 시간에 항상 대기하고 있다가 함께 해야 하니까요. 대부분 엄마들이 그래서 포기하더라구요. 내 스케쥴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짬 시간을 공략해야 하니깐요. 그럴 수 있다면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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