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못하는 것이 요리입니다 남편이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음식점이 생긴 것이니 특별한 요리는 하지말라고 합니다 ㅡ.ㅡ 저도 인정하고 온 가족이 인정하는 요리실력이지요 ㅋㅋㅋ
그런 제가 주방에서 좋아하는 딱 한가지가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뭔가를 할 때랍니다 물론 근사한 요리가 나올리는 절대 없는 단순한 것들이지요
아이들은 엄마에게 큰~~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며 주방에서 하는 모든 것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큰아이가 어릴때부터 즐기며 했던 요리놀이 활동이 지금 막둥이까지 함께 하게 되니
이것도 참 오래했구나 싶네요
양파 껍질 까지, 마늘 찧기, 호박전 밀가루 묻히고 계란옷 입히기, 버섯 빵칼로 자르기, 주먹밥 만들기 등등 막내까지 할 수 있는 단순 작업들이 많구요
큰아이는(4학년) 팬케이크 굽기, 전 부치기, 야채 볶기 등 가스렌지 사용하는 것도 조심스레 도와주는 실력이 된답니다 ㅋㅋ
언젠가 볶음밥을 할 때 여러가지 채소를 다진 것을 프라이팬에 모두 넣어 볶으려는 아이에게
당근은 비타민 A가 있는데 이건 지용성 비타민이라 기름에 당근만 먼저 볶으면 비타민 A의 체내 흡수률이 높아진다고 (학교 다닐 때 당근 이야기는 들은 기억이 우찌 남아있어서 ) 이야기해주었더니 신기해하더라구요
우유를 끓일 때 막이 생긴 것을 보고 이건 뭐냐고 궁금해 할때 단백질과 지방이 응고된 거라 말해준 적도 있구요
이렇게 아이와 한두번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도 모르는 요리 속 과학들이 참 많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관련 책이 없나 알아보게 되었네요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네요
한권은 그리미님께서도 소개해주신 법정 시리즈 중 음식과 화학 - 요건 아들이 보구요
맛있는 요리에는 과학이 있다 - 제가 주로 보고 일부분만 아이와 함께 봐요
각기 다른 이력을 가진 9명의 저자들이 함께 써낸 이 책은 요리 속에 녹아있는 과학을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림과 함께 풀어주어서 더 흥미롭게 보고있어요 아이와 함께 보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있답니다
이 책을 조금씩 읽으며 아침 식사 시간에 아이들에게 퀴즈를 내면 너무 재미있어해요
삶은 달걀과 익힌 달걀이 섞여 버렸는데 어떻게 구분할 수 있지?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 짜워진 음식에 무엇을 넣으면 짠 맛이 덜해질까?
양파를 자르면 왜 눈물이 날까?
이렇게 간단한 퀴즈 속에 과학이 녹아있다니 참 재미있죠









Sky의 담임 선생님과 얼마전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선생님이 너는 무엇을 할 때가 가장 좋냐? 고 물었더니 엄마와 함께 하는 게 좋아요 라고 대답해서 놀랐다고 말씀하셨어요 아직 아들이 엄마가 좋다니 요즘 사춘기 돌입 모드를 종종 표출해서 내심 놀라는 중이었는데 평소 아이와 많은 시간 살 부비고 지내니 가볍게 지나가리라 믿고 있답니다
엄마표를 하면 좋은점이 이렇게 하나 더 있지요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거요
같이 나가서 놀고 운동도 할 수 있고 이렇게 음식도 하고 설겆이도 시키고
여유를 부릴 수도 있다는 거요
아래는 Sky의 5살 모습이네요 아들은 기억하지 못하겠지요
엄마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옛날에 식초과학 실험을 했더랬어요 지금봐도 신기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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