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돈에 빚을 내서 샀습니다^^ 넘 갖고 싶어서 큰 도움이 될거야하면서 하지만 장수가 넘 적다는 생각에 3일 밤 낮을 더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모 학습지도 한 달에 2만원, 한 권에 5000원 정도 치여도 한 번 보고 나면 버릴것인데 하지만 이것은 代를 물려도 되쟎아 하면서.. 드디어 받아 봤지요. 빚을 내서 산 책이라 남편한테 눈치가 보이더군요. 혹시 전혀 내 하는 일에 싫은 소리 안하는 남편이지만 이렇게 부피가 적은 책이 그 정도 가격이라니 라고 속으로 라도 생각할까봐 좋은 척을 몇배로 더 했답니다. 그리고 정말 책 포장을 뜯기가 무섭더라구요. 혹시 맘에 안들면 반품해야지 하면서 일단 stage 1 부터 뜯었지요. 책을 주욱 훑어 보니 가격만 싸면 차암 좋겠는데 하는 '양보다 질'이란 말보담은 양도 좀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rworkbook을 찬찬히 보니 이대로만 하면 본전 뽑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덧 붙어서 우리 딸아이의 기호를 감안해서 더 추가해서 해 줄 Activity들을 인터넷에 찾아 덧 붙여가며 stage 1A 를 공부했습니다. 딸아이에게 책도 안 보여 주고 꽁꽁 숨겨 놓고.. 자신이 생겼지요.이렇게 이렇게 하면 우리 딸이 참 좋아하겟지 하면서.. 근데 오늘 둘째애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데 책을 한 웅큼 빼오더니 엄마 이게 뭐야 읽어줘 하는거에요. 보니 내가 아직 훑어도 안 본 stage 1B 들이쟎아요. 첨 읽어 달라고 하던 책이 Pineapple pizza인데 얼마나 막막했던지 아무 글도 없고 그림만, 그것도 내 정도의 영어론 설명도 불가능한 아니 우리 말로도 잘 정리가 안 될 그런 내용인데...정말 너무 슬펐어요. 우리 말로도 활용이 안되는 이 책들을 Workbook보고 한다고 정말 속속들이 책의 취지에 맞게 다 애한테 전해 줄 수 있을까하고요. 그래서 하루 종일 그 이후로 기분이 우울하더군요. 그래도 다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료를 찾고 메모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욕심내서 전문가 수준으로 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겠어요. 그런 분들 처럼 잘 해야 한다던가 하는 생각을 가지면 오히려 의욕도 뭐도 없어 질 것 같아요. 나름대로 내 수준에 맞게 아이의 인지능력에 맞게 한 권에 하나라고 건지고 또 다음에 또다시 그 책을 보면 그것을 포함해 또 하나를 내 것으로 내아이의 것으로 만들어 주고 하다 보면 눈덩이 불듯이 나의 실력도 내아이의 실력도 늘지 않을까요? 그냥 꿀꿀했던 내 맘을 그냥 주절 주절 이야기 하면서 '욕심내지 말자'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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