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쯤 녀석의 정기검진일이었어요..
무슨 정기검진인고 하면...ㅠㅠㅠ
녀석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하여...병명은 말씀 드리진 않겠습니다..
지난 5년동안 녀석은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진료를 받아야 했답니다..
검진을 받고,진료를 받는 동안에도 녀석은 한번도 싫어하지 않고,힘든 내색없이
검진과 진료를 봐 왔답니다..
그 동안 검진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기 때문에 그리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follow-up을 해야했기 때문에 검진을 그냥 무시할 수도 없었고.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발병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검진을 필수불가결한 문제였지요..
아무리 건강검진이다라고 되내이며 검진을 받았지만
녀석도, 저도, 아이 아빠도 적잖은 심리적 압박이 있었더랬죠...ㅠㅠ
하지만 누구 한 사람 불평하진 않았습니다..
아이와.저 그리고 아이아빠가 휴가까지 내며,우리는 삼총사가 되어 병원을 같이 갈 수 있는 날이면
마치 휴가를 즐기듯 가곤했었답니다...^^
그런데..이번에...
녀석이 장염이 아주 심하게 앓고 일어난 끝이라서 그런지 엄청 피곤해 하더군요...
그래서 검진을 받으러가는 내내 힘들어했었답니다..ㅠㅠ
그래도 병원에 가서 검진 받고,맛난 점심 먹자며 안정을 시킨 후에 검진을 마쳤답니다...
40분 가량 이어지는 검진 후 장장 1시간 30분을 기다려 담당 주치의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어쩐지 검진과 진료를 같이 봐 주겠노라고 저번 진료때 말씀을 하시기에
아침 일찍 가서 검사를 하고,진료시간까지 또 기다리게 된 것이죠...!
5년동안 지겹게 만난 주치의 만났는데..
"잘 지냈니??....어디!! 오늘은 검사가 어떻게 나왔나!!!
아~~이제 병원 그만 와도 되겠네...!!!고생했어..."
아침 10시에 도착해서 검진받고,
오후 2시 진료..~~
4시간동안 기다려 단 1-2분의 진료를 받았지만
그 기쁨은 정말이지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더군요....^^
"와...정말요?????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녀석와 저는 진료실을 나오면서 둘이서 하이파이브를 하고...ㅎㅎ
병원에서 뭔 짓이냐하실지 모르겠지만...지난 5년이란 시간동안의 지리한 싸움(?)이었기에..
하이파이브뿐만 아니라 야호~~라고 지르고 싶었답니다...
5년간의 진료와 검진 그리고 지난 2년간의 약복용~~
이제는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걸 억지로 참고는 점심을 먹자고 하니까
밥 안 먹어도 배 부르다고,엄마 배가 하나도 안 고프다고 하더군요..
녀석도 속이 후련한가 봅니다^^
잘 이겨내고,잘 참아준 우리 아이에게 격려의 댓글을 부탁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격려해 주실거죠????^^
=아저씨 필이 팍팍 느껴지는 사진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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