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실수, 건망증이라 불리는 일, 늘 있었지요.
요즘 부쩍 더 심한데 아주 심각한 일을 저질렀네요.
컴퓨터 화면에 쓸모 없는 바로가기 오른 클릭해서 몇 개 삭제하고,
제 USB를 클릭해 '쑥쑥'이라는 중요한 파일을 역시 오른 클릭해 삭제를 눌렀네요.
두 번 클릭해 파일을 연다는 걸 말이죠.
순간 놀라서 '중지' 버튼을 눌렀는데 수수께끼 같은 일이.....
가장 최근 열심히 작업한 'Early Chapterbooks." 파일만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온갖 검색어를 다 넣어 C드라이브, D 드라이브 숨겨진 파일까지 다 찾아도 없어요.
MS Word에 작업한 흔적이 있어도 클릭하면 파일명이 잘못 됐다면서 안 주네요.
우스개 소리로 '나도 내가 무섭다'더니 이젠 저를 정말 못 믿겠습니다.
내일이면 프로젝트 시작인데 달랑 한 권이라도 많은 분량인데 다 사라졌으니
매주, 매주 허겁지겁 작업하면서 나가야겠네요.
오늘 밤 첫권 월요일 거의 10패이지를 다시 찍어서 시작해야 하는데 지치네요.
왜 그 중요한 파일에 삭제 버튼을 가했을까?
앞 파일 들에 삭제 버튼을 눌렀다고 연속 동작을 멈추지 못하는 나의 뇌는 무엇인고?
과연 몇 해나 더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내 자신이 무섭네요.
내일 출근 위해 기차 타러 갑니다. 어무이들 저 좀 위로해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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