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겆이 하다 갑자기 작년 이맘때가 생각이 났어요 .
아줌마가 뭐 특별히 바깥 나들이 나갈일도 없는데 더군다나 추운 겨울날 밖에 나갈일이 있을라구요.
그 날은 무슨 볼일이 있었던지 구미역엘 갔었어요(여긴 구미랍니다)
길을 지나칠때쯤에 아무리 봐도 고등학생- 왠지 느낌에 수능을 끝낸듯한 학생들이 여럿 모여있었어요.
자세히 보니 FREE HUG 라고 적혀진 종이를 들고 있더라구요
사실 여태까지 살면서 프리허그를 하는걸 직접 눈으로 보긴 처음이었었죠 ㅎㅎ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근데 왜 용기가 나지 않는걸까요?
그 주위를 몇번이고 왔다갔다 하면서 기회를 엿보는데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다시 그 옆을 지나치면서 생각했어요
왜 난 이런 용기도 없는걸까?
내가 볼일을 마치고 돌아올때에는 꼭 하고 말리라
별것 아닌것에 의지를 다지게 되더라구요 ㅎㅎ
결국 돌아오는길에 조기 아래있는 용기까지 꺼집에 내어 한번 안아 주고 왔더랬습니다.
점점 아줌마가 되어 별것 아닌일에 큰소리 낼줄도 알게되었는데 또 어떤 일에는 아직도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더라구요 ㅎㅎ
좀 뜬금없는 글인가요?
그냥 생각이 나서 주절거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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