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함께키우기에 써야하는디.......
제가 딴데는 잘 안들어가는지라
기냥 여그 올리니.......봐주시와요~
마주이야기
작년이던가...함께 품앗이 하는 엄마가 추천해 주어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아이들이 쓴 동시라고 해서 아이들이 어떤 글을 쓰는지 궁금해서 구입했던것 같아요.
서너번 읽었는데, 저는 별 감동은 없었어요.
지난번에 유나가 읊은 <별과 달이 자라난 시>를 프린트해서
도서관 선생님이 벽에 붙여주셨어요.
별과 달이 엄마는 물론이고,
유나를 아는 모든 엄마들이 이 시를 알아주고 칭찬을 해 주었답니다.
아래는 유나의 시........
별과 달이 자란 시
전유나 읊고 전유나 아버지 받아쓰다
옛날에 아프리카에 한 여자아이가 살았어.
근데 거기엔 비밀창고에 그 여자아이가 별과 달을 잡아서 숨겨 놨는데
근데 제일~ 예쁜 아주 근사한 별과 달을 집었어.
그 별과 달은 아직 알에서 태어난지 얼마 안됐어.
그래서 자랄 필요가 있었는데 한참 오래였어.
지구도 못 봤고 해님도 못 봤고 그리고 세상도 전혀~ 못 봤어!
또 토성 금성 해왕성 천왕성까지 못 봤어.
근데 그 시를 누가 말하는 순간 키가 커버리지 뭐야.
근데 보물창고 속에서 사람이 되지 뭐야.
그래서 도서관으로 가기로 했고
해에서 금성까지
금성에서 한국까지
한국에 집이 생겼어.
엄마도 아빠도 생겼어.
도서관에 오는 자매인 별이 언니와 달이 언니를 위한 시란다.
그 언니들하고 아주 친하게 지내는 사이도 아닌데
왜 그 언니들을 위한 시를 말한다는 거였는지...
도서관에서 엄마교육을 받는데
작가이신 박문희 선생님이 강의 하나를 맡으셨고
지지리도 못생기고, 지지리도 느려터~지고 공부도 못한 선생님이
"마주이야기"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답니다.
아이들이 하는 말을 모두 기록하라구요. 그게 시가 된다고..
그 시를 다른 엄마들도 알도록 이런 공간에(도서관) 붙여놓으라구요..
그날로 집에 와서 유나아빠가 적어놓은 시를 타이핑해서 도서관 선생님께 보내드렸고
선생님이 자랑스럽게 벽에 붙여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유나를 아는 모든 엄마들이 한번씩 유나의 시에 대해 아는척 해 주었던 겁니다.
이 일로 유나는 탄력을 받은것인지
한동안 꺼내지 않던 이 마주이야기를 꺼내 함께 읽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40분 가량 자기의 시를 읊었습니다.
엄마가 녹음하는 걸 알고는
준비가 되었는지 묻기까지 하더군요.
평상시 말하는 속도가 굉장히 느린 아이인데
내리 40분을 쉬지 않고, 하나의 시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 시를 읊었답니다.
한 문장 짜리에서 두어단락쯤 되는 시까지..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주변이 많지는 않지만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저는 유나 얘기를 잘 들어주시는 약국에 가서 유나 들으라고 자랑을 하기도 하거든요.
참고로...제가 가는 어린이 도서관은 행당동에 있는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랍니다.
오시면 아는척 해 주시구요~
이만........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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