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고학년이 되지만 작은 아이는 아직 유아라 언제나처럼 그림책을 많이 봅니다.
예전에도 재미있게 읽었던 '두더지 버스'가 눈에 띄길래 집어왔지요.

딱 일본책 분위기나는 그림책이네요.
심플한 그림에, 정겨운 내용에...
두더지 버스가 가다가 급정거를 합니다. 바로 갑자기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죽순' 때문이었답니다.
운전사가 미안함에 땀을 쩔쩔 흘리면서 '죽순이 솟아 나와서... 손님 여러분 죄송합니다~' 하고 열쓈히 설명을 하자 손님들은 저마다 책을 꺼내거나 느긋하게 기다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죽순이라면 할 수 없지"
"죽순이라면 할 수 없어"
그 죽순을 파내어 큰 솥에 삶아,
온 동네 사람들이 각자 집에 가져가 나누어 먹는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시골에 안 살아봐서 모르는데 죽순이 죽은 듯 파뭍혀있다가 그리 빨리 자란다면서요?
5년동안 고대로 있다가 한달만에 몇미터를 자란답니다.
심지어 하루에 75센티가 자라기까지 한다는데 제 눈으로 안 봐서 도저히 믿어지지 않네요.
정말일까??
어쨌건 그림책을 읽으며 제 아이도 죽순 같기를 소망해봅니다.
요즘 저 대사가 저희집 유행어입니다.
"죽순이라면 할 수 없지"
"죽순이라면 할 수 없어"
아이들은 제 속도 모르고 재미있다고 따라하네요. ㅋㅋㅋ
예전에 느린 아이 성향 때문에 힘들 때 도움 받았던 글이 있어 링크합니다.
http://babytree.hani.co.kr/30436
http://www.itmembers.net/board/view.php?id=bumoqna&no=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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