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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이야기.... 소중한 시간들....

  • 세아이와
  • |
  • 2014-02-09
30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겨울바람을 뚫고 ~~~달립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얼굴은 꽁꽁 얼어 금새 빨게지지만 두껍게 차려입은 외투 속은 후끈후끈 합니다

이제 5살이된 막내도 이젠 제법 다리가 튼튼해졌나봅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오르막길에 힘들다 투정부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힘이 없어서 자전거 못 타겠다며 자전거를 버리고 올 기세더니 이젠 천을 따라 멀리까지 갔다와도 집까지 잘 오네요

 

아이들과 빵을 굽고 쿠키를 만듭니다

요리책 펴놓고 순서대로 첫째가 읽어가며 하나씩 합니다

밀가루가 날려 바닥에 눈이 내리고 버터가 미끌거려도 아이들 나름대로 무진장 노력하며 반죽을 완성합니다 찰흙놀이 마냥 갖가지 모양의 쿠키가 전시되고 요리책에 반죽 시간이 짧을수록 좋다고 했건말건 상관없이 쿠키는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설탕양만 확 줄여 만든 쿠키는 밀가루 맛이지만 인기만점 입니다

 

같이 식사 준비를 합니다 상 닦고 수저 놓기 뿐만 아니라 음식을 함께 만듭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아이들이 합니다

둘째와 막내가 계란 풀기, 호박 밀가루 뭍혀 계란옷 입히고, 첫째가 프라이팬에 구워 호박전을 만들고,

조림반찬에 들어가는 양념은 요리책 펴놓고 갖은양념 숟가락 세어가며  만들어 두부조림을 하고,

부추나 시금치 쪽파 등 다듬기도 같이 하고 나물도 아이들이 간을 봅니다

 

아이들과 집에서 천공으로 피구놀이를 합니다

아이팀대 엄마의 5판3승제 맹렬한 피구 시합이 벌어집니다

2목숨씩 해서 한명이 죽으면 다른 한명이 기를 쓰고 공을 잡아 살려냅니다

놀면서 왕 호들갑 떨고, '번개파워'를 외치며 기를 쓰고 공을 던지고, 승리에 눈이 먼 사람은 엄마입니다 처음 피구한 날은 오른팔이 근육이 뭉쳐 위로 올라가질 않더니 ( 남편이 한숨을 푹 ㅡ.ㅡ)

이젠 엄마의 오른팔이 단련되어 끄덕없다지요

 

항상 막내만 책 읽어준다고 1,2호가 투덜거려 막내 낮잠 안재우고 저녁에 빨리 재우고선

1호 2호를 양옆에 끼고 밤에 책을 읽어줍니다

셋이서 누워서 뭐가 그리 좋은지 마냥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엄마냄새가 좋다며 코를 비벼댑니다

20분만 읽어준다 했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1시간을 읽어준 날, 그 다음날 목이 잠겼습니다

책 내용이 별거 아니였는데 웃음보가 터져 셋이서 배를 잡고 눈물을 흘려가며 한참을 웃기도 하고

겨울왕국 본 날은 눈의 여왕 그림책을 펴서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말합니다 - 난 엄마가 너무 좋아

저도 말합니다 - 엄마는 정말 행복해

 

나중에 늙어서도 아이들과 지금 이야기를 하며 또 행복하겠지요

 

영자신문반 방문 열려고 글쓰기를 하려다 딴 이야기만 줄줄 썼네요

 

 오늘 도서관 가는 길에 찰칵

  도서관 앞 놀이터에서 신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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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르
  • |
  • 2014-02-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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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또 공감됩니다~

저도 아들7 딸4 딸3 엄마에요~ 아직 모두 다 유게에 있지만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같이 놀아주기 좀 어려운 상태이지만 나중에 저렇게 되겠지 꿈꿔봅니다.

지금도 힘들 때보단 행복할 때가 더 많아요~

저도 나중에는 요리 쿠키 만들기 아이들이랑 같이 해봐야 겠어요~!!

근데 1호가 아들인가요? 아들이 요리에 잘 협조할지 아직은 약간 의문인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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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이와
  • |
  • 2014-02-11 14:24
레오르님~~ 아이셋 엄아시네요 어머어머 정말 반갑네요 저희도 큰아이가 이제 5학년 아들이고 둘째가 2학년이 되는 딸, 막내는 5살된 아들램 입니당 ^^ 딸들이 정말 이쁘게 잘 놀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딱 낳고 싶었는데 헤헤 아들, 딸, 딸요
아들이라고 요리 별로 관심없고 그렇지 않아요 요리가 요리가 아니죠 놀이랍니다 ㅋㅋ
밀가루 반죽하고 계란풀고 요런것들 요리놀이라고 유치원때부터 해왔어요 ^^ 완전 좋아하지요
하루 맘 먹고 두부요리 한번 해보세요 큰 그릇에 두부 그대로 주고 손으로 반죽놀이 해보라고 하면 잘 할 겁니다 ^^ 어느정도 놀고난 뒤 여러가지 야채 다져서 넣어주면 색깔도 금새 예뻐지지요
부침가루 섞어서 반죽하고 동그랗게 만들어 달라고 하면 또 좋아해요 ^^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레오르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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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스옥
  • |
  • 2014-02-11 12:28
답댓글
세아이와님 글에서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 소리가 들려요~

사춘기 접어드는 큰아들이 세아이와님과 유대관계가
좋아 수월히 넘어갈듯해요...

피곤에 쩔은 저질체력 엄마인 저는 세아이와님 에너지를 전달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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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이와
  • |
  • 2014-02-11 14:18
아이리스옥님 닉네임이 왠지 익숙하네요 쑥에서 많이 뵈었던 분 같은데 맞죠? ^^
말씀하신대로 이제 사춘기 시작인것 같아요 큰아들 겨울부터 조짐이 ^^ 한번씩 툭툭 작은 마찰이 생기는 것 보면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어릴때와 달리 조금씩 커 갈수록 아이에게 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도 참 저질체력인데 믿으실란가 몰라요 항상 골~골 거리고 운동 싫어하고 오래 걷는 거 잘 못하고 그랬어요 아이들과 실컷 놀아주다 보면 온 힘이 빠지는데 ^^;; 이제 일도 시작해야 해서 체력을 좀 길렀어요 *^^* 사랑의 에너지 보내드릴게요 아이리스옥님댁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슈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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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현빈서맘
  • |
  • 2014-02-11 10:30
답댓글

아주 이상적인 엄마세요^^

글 올리실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열정과

여유로움^^

각자의 가정마다 개성과 자기만의 색깔이 있을텐데

세아이와님 가정은 참 밝고 따스한 색깔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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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이와
  • |
  • 2014-02-11 14:13
도현빈서맘님댁도 아이셋 ㅋㅋ 쑥에 아이셋 엄마들이 생각보다 많이시던데 이렇게 같이 활동하게 되어 참 좋아요 ^^ 요즘 수학방에 좋은 도서도 소개해주시고 수학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이들도 잘 따라주는 모습 보니 대견하구요 저희집도 이제 5학년이니 수학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사고력 수학 쪽은 해준게 하나도 없네요 소개해주시는 책들 참고만 하고 있고 시도는 안해보았거든요 도현빈서맘님댁은 예습도 벌써 많이 해놓았던데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잘 해주네요
도현빈서맘님댁에도 행복 냄새가 솔솔 풍겨나오는 집이죠 ^^ 아이들과 예쁜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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