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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굴레

  • 준준맘
  • |
  • 2014-02-12
4

며칠 전 '처칠' 에 대한 위인전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나서, 별 생각없이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커서 이렇게 훌륭하게 된 사람이 어릴 때 공부를 못했다는 게 참 이상하지 않니??!!"

그러자 아이가 심드렁하게 대답을 합니다.


"아니요 뭐... 나도 그렇게 될 건데?"


!!!


나도 모르게 공부 잘하는 사람만 커서 훌륭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게다가 그 생각을 아이에게까지 주입하고 있었던 것..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항상 스스로 세뇌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말이죠..~~


아이가 친구들에게, 선생님들에게 성적에 의해 평가되곤 하는 경험을 많이 했을텐데 그래도 꿋꿋이 부모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마음에 새기고 있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저는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글 읽으면 공부 잘하는 집 부모님은 기분 나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건 오픈 마인드를 가지면 좋겠다 그런 뜻입니다 ㅋㅋ




요번에 위인전을 빌려왔습니다.

위인 중에 너무 오래된 분은 사진 자료가 없어서 그림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사진이 많은 책이 좋더라구요.



 

'아이세움' '한겨레'  출판사 책입니다. 도서관에 가면 쌓인 게 책인데 왜 제 아이와 제 눈에 딱 들어오는 책을 고르기가 이리 어려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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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 |
  • 2014-02-12 11:35
답댓글

 

준준맘님 좋은 책 소개 감사드려요. 아들, 멋진걸요? 왠지 모르지만 자신감이 느껴지네요~~위인전은 아니지만 최근 도서관에서 찾은 보물같은책 한권있어 올려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육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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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준맘
  • |
  • 2014-02-12 11:50
ㅋㅋ 드래그해서 내리면서 '아니 어떤 분이 자기 초상화를 올렸나 ' 했잖아요 ㅋㅋㅋ
오우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궁금한 게 ... '모' 아줌마의 미소가 뭐가 그리 아름다운지... 그걸 모르겠다는 거...
누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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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4-02-12 08:03
답댓글

요즘은 오히려 어릴때 못하다가 나중에 대박을 터트리는 반전이 유행인듯도 싶습니다.^^

아인슈타인, 처칠, 빌 게이츠, 에디슨 등의 위인전이 더 인기가 있는듯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손이 선뜻 가지 않는 책 중의 하나가 위인전입니다.

아이에게 모르는 사이에 공부를 잘하거나 어릴적부터 뛰어난 사람이 성공한다는

무의식적인 세뇌가 저 또한 두렵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어릴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거나

말썽을 피우거나, 오히려 문제가 있던 아이들이 잘해낸다는 식의

위인전이 많아지는 추세로 보이긴 한데

아직도 구시대적인 위인전에 무방비적으로 노출될 수 있으므로

그 시작을 자꾸 미루고만 있습니다.

 

게다가 또 다른 걱정은 위인전도 그 당시를 잘 알 수 없으므로 소설에 가까운 것들이 있는데

어린 시기의 아이에게 책마다 다른 설정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집 특성상 다독으로 정리해 나가는 상황인데 굵은 핵심만 훑는다고 하는데도

아이는 작은 부분조차 놓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책 마다 가져와서 이 책과 저 책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고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은 또한 제 숙제로 남겨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위인전을 뺀 과학이나 수학동화로 지식을 쌓는 방향으로 가려고 해요.

 

생각의 굴레......^^

생각은 고민을 낳지만 그래도 그 고민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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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준맘
  • |
  • 2014-02-12 11:20
어이쿠~ 오로라공쥬님의 덧글을 얻다니 이거 아침부터 횡재했네요;;
맞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저도 아이가 5학년 올라가도록 위인전 쪽을 기웃거리지 않았거든요.
예전에 대학생 때였던가? 누가 위인전이 그렇고 그렇다는 글을 쓰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몰라요.
거기에 '뻥' 이 들어있으리라고 생각을 못했던 터라;;

어쨌건 아이 키우며 엄마가 성장하니 아이들에게 많이 고마와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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