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가 되었습니다
출근은 3월부터지만 OT때 담임선생님 인사하러 다녀왔고
28일엔 환경정리와 준비를 하기위해 첫 출근을 합니다
저희 아이가 셋... 아이 키우는 것이 행복해서 줄 곧 집에서만 있어도 바빴는데
왜 어린이집 교사가 되려고 했을까...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솔직히 남편의 수입으로는 생활이 넉넉지 않아서 였습니다
뭘 할 수 있을까 .. 뭘 하고 싶은가... 고민 많이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딱 하나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거....
그렇게 제 꿈이 하나 생기게 되었답니다 어린이집 원장 ㅋㅋㅋ
요즘 너도 나도 다 따는 보육교사 자격증...
자주 일어나는 어린이집 학대사건들
보육교사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부모들의 불신도 커졌지요
남편이 말합니다
어린 아이를 세상에 내 놓는 기분이라고요 ...걱정을 많이 합니다 저를요 ^^
일하러 가서 니가 할수 있다고 100% 에너지 쏟아붓지 말고
남들이 하는 만큼, 니 체력이 되는 만큼만 하라고...
괜히 너무 열심히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동료교사들에게 미운톨이 박힐 지도 모른다고..
알아주지도 않는다고....
전 사회생활을 해 본적이 없어요
제 나이 38세,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합니다
제 마음을 담은 이력서를 들고 집 근처 어린이집에 면접을 보러 다녔습니다
면접 본 어린이집 4군데에서 모두 연락이 왔어요 ^^ 그 자리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원장님도 계셨구요 진심은 다 통하나 보다 ... 느꼈습니다
만1세반, 이제 막 3살이 된 아이들 6명을 맡았어요
아직 기저귀 차고 있는 아가들입니다
교육이 아니라 보육을 해야 하는 시기이죠
기저귀도 떼야 하고 말은 잘 안통하는데 고집은 생기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분명 몸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보육을 맡은 사람의 역할과 환경은 아이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교사가 곧 제2의 엄마인 셈이죠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요
OT때 모인 부모님들 앞에서 인사를 했어요
처음 하는 교사 생활이지만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부모 마음을 잘 안다구요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겠노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 흔한 인사말이지요
이 흔한 인사말 속에 제 진심이 담겨있었답니다
내 능력이 100 이라면, 80만큼만 쓰고 남들과 균형을 맞추어 일하고 에너지를 아껴라..
라고 내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
내 능력 100을 쏟아부어 일한다고 에너지가 0 이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가 받는 사랑이 그 보다 클 것임을 아니까요
아직 사회생활 경험 없는 병아리 교사....
지금 이 마음 변치말자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봅니다
그리고 쑥쑥에 보고합니다 저 어린이집 선생님 되었어요 *^^*

첫째, 둘째가 용돈을 모아 모아 사준
예쁜 옷을 입고, 립스틱을 바르고 첫 인사를 하러 가는 날
행복한 마음 가득 안고 어린이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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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많은 분들께서 진심 가득 응원을 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누가 이런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겠어요
힘이 팍팍 납니다 ^^
쑥쑥 가족이 된 것이 참 행운이고 복받은 겝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눈 맞추고 감사 인사 드리고 싶네요
고마운 마음은 앞으로 열심히 생활하며 꾸준히 쑥쑥 도장 찍으러 나오며 갚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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